에휴~ 오늘 제가 고속도로에 엑쉽을 몰고 들어가쩌~
참내~ 사연이 이렇쑴다
A라는 친구놈이 김포살거던요
B라는 친구놈이 A라는 친구놈을 대리러 가자고
저보고 가치가자고 하더라구요
전 길을 잘 몰라서 B라는 친구놈 뒤만 따라가기로 했죠
함참 가다가 잠깐 새워서 잠바 지퍼좀 올리면서
그놈한테 "야 어디로 가야대?"
그놈 왈 " 이길로만 쭉~~가면대"
이러대요...
그래서 쭈~~욱 가기로 맘 먹구 가쪼
그넘이 먼저 출발하더니
결국 제가 신호에 걸려서 그놈하고 헤어져쪼
앞에도 안보이길레 저는 계속 쭈~~욱 가쪼
쭉 가다보니 3차선이 2차선이대고 나중엔 중앙선도 없는 1차선이 대버리대요
그래서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친구놈이 쭉 가란 말만 믿고
가다보면 이놈이 기다리고 있겠지 하고 계속 가쪄
근데......이길이 차도 없고 코너링이 예술이대요
S짜로 대가지고......아우~ 그냥...아무 꺼리낌없이 코너링을
만끽 하고 큰 도로로 나왔는데.....차가 획~획~ 가더라구요
ㅇ ㅏ ㅅㅅ ㅏ ~! 속도 한번 내보자...하구 최대한 속도를 내며 달려쪄
근데...제한속도가 100이대요.....ㅡㅡ^
얼라리어?? 제한속도가 100이여?? 좀 이상한데......그리고
좀 더 달리다보니...뭔가 도로 분위기가 어디서 많이 본 부니기..
!!!!!!
그건 바로 제가 아부지차 타고 시골내려갈때 보던...
고속도로!!! 부니기 여쑴다.....
중앙 분리대 있고 갓길 열라 넓은.....차도 쌩쌩달리고.....
엌.....!!
클나땁......느끼고 갓길에다 바이크를 새웠죠
어쩌지 어쩌지......하고 있는데...
어느 차가 앞에 스대요.....(좀 튼 짐차였음)
그러더니 바이크가 왜 고속도로 들어와있냐고.....
에휴~ 제가 알고 들어왔습니까.......난처한표정으로 도움을 요청했죠
다른 고속도로 같으면..중간에 나가는 길이 있는데
인천고속도로는 한번들어오면 나갈수가 없다는군요
들어오는 길은 있는데 나가는 길은 없다는거죠...공항까지 가는수밖에
그 아저씨가 공항까지 싫어다 준다고 했는데...
공항에서도 나오는 길이 없다는군요..고속도로밖에...ㅡㅡ^
일반국도가 하나도 연결이 안대있단말인가.......흑흑~
어쩔수 없이 그아저씨도 그냥가시구....
그.....고속도로에 있는 카메라에서 절 봤나바여
도로공사 아찌들이 오시더니..바이크를 들어서 가드레일 옆에
경사가 심한곳으로 넘겨서 그쪽으로 나가라고 하더군요
왠만하면 나가겠는데 가드레일 옆은 경사가 거의 15도.....ㅡㅡ^
바이크를 굴리는 수밖에 ...
차에 싫자니...그것도 무거워서 안대고...결국 다른 아찌들을 부르시더군요
전..딱지 때나..무쟈게 걱정해쑴다.....에휴~
한숨뿐~
다른아찌들이 오더니 여기저기 무전쳐보시더니.....
앞으로 조금만 더가면 고속도로 들어오는 길이 있으니 거기를 역주행
해서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나가는 길까지 동행(그 아저씨들은 차 타시고 전 바이크 타고)
해 주시고..뒤에서 차가 못오게 한차선 막아주시기까지.....
결국 그 아저씨들 때문에 차선 합쳐지는 곳까지 무사히 왔죠
그리고 갓길로 역주행...조심스래 한담에
올라가서 u턴 해가지고 서울로 다시 무사히 왔습니다...
에휴~ 정말 그아저씨들 아니였으면......딱지에.....잘못하면..
큰 사고까지.......
고맙습니다 하고 왔지만.......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셨고...웃으시면서 절 보호해주신게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관리 하시는 아저씨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__)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