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한 지나친 열정 표현
인사부 직원들에게는 식상한 내용일 수 있어
본인에 대한 어필이 중심이 돼야
명문대를 나온 A씨는 현대자동차 입사 열망이 무척 컸다. 좋은 국산차를 개발하는 데 자신도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가져 왔다.
그런데 A씨는 서류 전형부터 탈락했다. A씨는 자기소개서의 절반 가량을 어려서부터 현대차를 얼마나 사랑해 왔는지로 채웠다. 각종 자동차의 이름이나 해외에서 현대차를 보고 난 후 감동 같은 내용이 주로 담겼다.
그러다 보니 정작 스스로를 소개하는 내용이 별로 담기지 못했다. 본인에 대해선 어필을 거의 하지 못했고, 결국 탈락했다.
A씨의 가장 큰 패착은 현대차 인사부 직원들이 식상해 하는 현대차에 대한 애정 표현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자소서의 본질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현대차는 대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직장이다. 업계 최고의 평균연봉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일원이라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한 취업 포털이 최근 대학생과 구직자 1497명을 대상으로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4.4%가 현대차 입사를 희망해 1위로 나타났다. 이런 현대차 입사에 성공하려면 현대차가 아닌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현대차는 설명한다.
현대차는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3가지 직군으로 나눠 선발한다. 개발 직군은 차량설계 등을 담당하는 직군을 의미하며 연구직(주로 이공계) 위주로 선발한다.
플랜트는 공장 운영, 품질관리 등을 맡으며 인문계와 이공계를 고루 선발한다. 전략지원은 경영지원, 재무, 영업, 마케팅 등 업무로 인문계와 이공계를 골고루 선발한다.

신입사원 출신대학 90개 이상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룹 공채를 실시하지 않으며,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들이 각자 선발한다. 이에 따라 계열사 별로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현대차 그룹의 맏형인 현대차의 인사부 직원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많은 대학생이 지레 겁을 먹고 지원을 포기한다는 점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좋은 대학을 나와야 현대차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 신입직원의 출신 학교 분포를 보면 매년 90개가 넘는다. 현대차 인사부 관계자는 “지원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별한 스펙이 없는 합격자도 많다”고 했다.
현대자동차의 전형 과정은 서류, 인·적성검사, 1차면접(실무면접), 2차면접(임원·영어면접) 등 4단계로 이뤄져 있다.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입사지원을 받는다. 10월 4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0월 9일에는 인적성 검사 HMAT과 역사에세이 시험을 본다. 1차 면접 기간은 10월 25일~11월 4일, 2차 면접 기간은 12월 5일~9일이다. 최종합격자는 12월 23일 발표 한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13개 계열사에서 7000명 정도가 될 예정이다.

서류전형 : 작년 하반기부터 자소서 문항 3개로 늘려
현대차는 지원 서류에 출신 학교 및 학과, 학점, 어학시험 성적, 직무 관련 자격증, 각종 수상 내역 등을 적도록 하고 있다. 기존엔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내역도 기입하게 했는데 작년에 이를 없앴다. 지원자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사진을 첨부하지 않게 한 것도 이채롭다.
아직 남아있는 서류 상 스펙 가운데 학점, 어학성적 등은 따로 ‘몇 점 이상’ 같은 제한은 없다. 높을수록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학점이 2점 대에 불과한 합격자가 있고, 토익 점수가 무척 낮은 합격자도 많다.
현대차가 최근 ‘2016 현대자동차 잡페어’에서 공개한 ‘통계로 보는 현대자동차 신입사원’을 보면 '최저학점 2.5점 이하, 최저 토익 점수 600점 이하, 학사(연구원) 70% 이상, 최고연령 32세 이상'으로 나와 있다. 학점이 낮더라도 학교생활을 잘하고 이를 면접에서 잘 어필하면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컴퓨터 활용 능력 같은 일반적인 자격증은 참고 수준에 그치고, 산업안전관리자 같은 직군별 업무에 직결되는 자격증은 우대한다.
현대차는 작년 하반기부터 자기소개서 평가를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는 작년 상반기까지 자소서에서 ‘당신이 해당 직무 분야에 지원한 이유와,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소개하라’는 한 개의 문항에 대해서만 쓰도록 했다. 글자수 제한은 3000자였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는 3가지 문항으로 자소서를 쪼갰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항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자소서 작성이 계속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자소서를 쓸 때 가장 삼가해야 할 것이 ‘어려서부터 길거리를 다니는 현대차를 보면서 현대차 입사의 꿈을 꿔 왔다’거나 ‘외국에 나가 현대차를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같은 문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현대차 인사부 직원들은 수 만장의 자소서를 처리한다. 지원자 입장에서 이 문구는 한 번 쓰는 것이지만, 인사부 직원들은 숱하게 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관련해 상투적인 문구를 쓰는 사람은 평소 현대차에 관심이 없는 것은 물론 별 고민 없이 지원한 사람이란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이 대단한 경험을 갖는 것은 어렵다. 평범한 경험이라도 가급적 많은 사례를 담아 본인 얘기를 쓰는 게 중요하다고 현대차 측은 조언했다. 또 사전에 현대차에 대해 충분히 공부를 한 뒤 자신의 경험과 현대차를 연결시켜 써주는 게 좋다. 현대차 인사부 관계자는 "왜 현대차를 지원하는지 확신이 부족한 지원자를 가장 꺼린다"고 했다.
예를 들어 지방대를 나온 B씨는 공업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단순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람있었다는 말을 한 정도에 그친 게 아니라, 공업사 고객의 현대차에 대한 느낌과 본인이 가져왔던 현대차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압축적으로 기술해 서류 통과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기서 오버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소서에 자신이 생각하는 지원 회사의 경영 전략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대차의 경우엔 피하는 게 좋다. 자소서는 말 그대로 지원자의 자기 소개를 중심으로 써야 한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인적성 검사 : 문제 해결 능력과 인문학적 소양 중요
서류를 통과하면 인적성 검사를 본다. 최종 합격 인원의 대략 8배수 가량이 여기에 오른다.
인성 검사는 따로 정답이 없는 시험이며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성과가 좋은 내부 임직원을 여러 유형으로 나눠, 지원자들이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를 파악하는 테스트다.
현대차 적성 검사(HMAT)는 논리적 판단, 언어 이해, 자료 해석, 정보 추론, 도식 이해 등 5개 분야로 돼 있는데 지식을 묻기 보다는 즉석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본다. 시험 시간은 6시간에 육박한다. 서점에 현대차 적성 검사 준비를 위한 문제집에 많이 나와 있으니 한 두 개쯤 풀어 보고 시험에 들어가야 한다.
또 주관식 논술 시험도 보는데 역사 관련 에세이를 쓰도록 하는 등 인문계 뿐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에게도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4년엔 ‘단기간 성장한 몽골·로마제국의 성장 요인과 이를 감안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대차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서술하라’란 문제가 나왔다. 세계사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다.

실무자 면접 : 연구직과 일반적 다른 전형
현대차 인적성 검사에서 절반 정도가 통과해 최종합격 인원의 4배수 내외가 실무면접을 치른다. 실무면접은 2가지다. 우선 그룹 인재상에 맞는 사람인지를 보는 BEI 면접(핵심 역량 평가)이 이뤄진다. 통상 소수의 면접관이 다수의 지원자를 심사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현대차는 2명의 면접관이 1명의 지원자를 30분 간 자세히 살펴 본다. 자소서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살아온 경험에 대해 세부적으로 묻는다.
이어 직무 면접이 펼쳐진다. 직무 면접은 지원 분야가 이공계 중심의 연구직인지 인문계 중심의 일반직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직은 3~4명의 집단토론이 이뤄진다. 면접관은 2명이다.
토론에선 사회적으로 논란거리가 되는 문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주로 각종 경영활동과 관련한 문제가 주어진다. ‘조직 내 신세대와 구세대 간 갈등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같은 기업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문제가 제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통적으로 사회적 이슈를 채용 과정에 활용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밝혔다.

과제 분석 시간으로 20분이 주어지며, 토론은 30분 간 이뤄진다. 이후 면접관이 10분 정도 토론 과정 상 의문점에 대해 지원자 별로 질의응답을 한다. 그래서 총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이며 다른 지원자를 논리로 이길 필요는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옆 사람을 경쟁자로 볼 필요가 없으며, 이기기 위해 오버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연구직은 PT(프리젠테이션) 면접을 본다. 자동차 기술 관련 주제와 자료를 제시받고 15분 동안 준비해 5분 간 발표하는 방식이다. 자료를 살펴 본 뒤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면 된다. 이를테면 특정 부품의 품질 개선 방안 같은 주제가 나온다. 제공된 자료를 해석한 뒤 본인이 정한 포인트를 중심으로 설명하면 된다. 이후 2명의 면접관과 15분 간 질의응답을 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문제 이해력과 논리적 사고 및 전달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면접관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보다는 출제 의도에 맞는 설명이 중요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제시하는 것 자체가 출제 의도가 있다는 것이고 이에 맞는 설명을 해야 면접관을 설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해서 제공된 자료를 무시하고 본인만의 설명을 하면, 추후 각종 개발 과정에서 팀웍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임원·영어 면접 : 튈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
임원 면접은 합격 인원의 2배수 내외가 치른다. 인성을 종합적으로 살피면서 조직 적응 가능성을 본다. 3~4명의 면접관이 4명의 지원자를 심사한다. 한 조 당 소요 시간은 40분 정도로, 한 명 당 10분 정도 말할 시간이 돌아 간다.
입사 후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일, 가장 보람있었던 경험 같은 질문이 나온다. 이와 함께 외제차의 시장 잠식에 대한 견해, 본인이 생각하는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같은 자동차 산업 관련 질문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관련해서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6만2000명이 넘는 현대차 직원들은 다양한 개성의 사람으로 구성됐다”며 “이는 곧 어떤 정답을 설정해 놓고 본인을 그 틀에 맞출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면접에서 본인 스타일대로 자기가 강조하려고 했던 점을 강조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웬만해선 지원자를 압박하지 않는다. 최대한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각종 질문도 부드럽게 하는 편이다. 스스로 달변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의 단어만 나열해도 그 의미는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조언이다.
임원면접에 이어선 영어면접이 펼쳐진다. 별도의 배점이 있어서 임원면접 점수가 높은 사람이 영어면접을 잘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가 나온다. 전공 선택 이유 같은 자기 소개와 관련된 질문이나, 지난 주말에 어떤 일을 했는지 같은 일상 관련 질문을 한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전문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업무 과정에서의 의사 소통 능력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고난도 질문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면접 질문 예시 : 본인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현대차는 면접에서 자동차회사의 브랜드 가치나 철학에 대해 집요하게 묻지는 않는다. 대신 현대차의 경쟁력과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그간 현대차 면접에서 나온 질문을 소개한다.
“새로운 소나타 시리즈가 나왔는데 독일 3사에 비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
“소나타를 독일에서 판매하려고 하는데 어떤 마케팅 전략을 쓰면 좋을까?”
“현대차가 BMW나 벤츠보다 늦게 출범했지만, 오늘날의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자동차업체를 제외하고 현대차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폭스바겐 폴로와 i30 중 어떤 것을 사겠는가, 이유는?”
현대차 면접장에 가려면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 봐야 한다. 아래 같은 질문이 나온다.
“자동차에 적용될 필요가 있는 신기술은 무엇인가?”
“미래 우리나라엔 어떤 차가 적합한가?”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주고 해결법을 찾는 ‘롤플레잉’식 질문도 가끔 나온다.
“대학교 축구 동아리 회장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주말 다른 팀과 150만원이 걸린 시합을 앞두고 있다. 축구를 잘못하는 친구가 그 경기에 뛰고 싶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덩치 큰 고등학생 2명이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들을 타이르는 것은 정의이고 그렇지 않으면 정의가 아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연구개발해서 만든 차의 결함이 뒤늦게 확인돼 리콜사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팀워크를 강조하는 질문도 한다.
“당신은 팀워크를 해본 적이 있는가? 갈등을 어떻게 풀었는가?”
“팀으로 일할 때 ‘무임승차’를 해본 적이 있는가?”
"본인이 조언을 하는 편인가 혹은 듣는 편인가?"
강도 높은 업무를 버틸 수 있는지도 물어본다.
“야근할 자신이 있느냐”
“높은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을 설명해보라”
“목표를 정해두고 도전해봤는가”
도발적인 질문도 한다.
“본인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입니까?”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과 이유는”

현대차 인사팀장 '사회에 혜택 준다는 자부심 보여야 합격'
인재채용팀 장무정 팀장이 말한 현대자동차 하반기 채용에 대한 정보를 Q&A로 정리했다.Q. 현대자동차가 원하는 직원은 누구인가
“왜 현대자동차에 가야 할까? 높은 연봉∙고용 안정성을 현대자동차의 장점으로 꼽을 거다. 하지만 임직원이 꼽는 가치는 ‘자부심’이다. 가족과 사회 구성원에게 ‘삶의 혜택’을 준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런 현대차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갈 사람을 원한다.”
Q.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인가
“회사 인재상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지원자가 많다. 솔직하면 좋겠다. 솔직함은 '직업'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다. 내가 정말 하고 싶어서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을 찾아라. 이번 박람회 주제(What makes you move?)와 같은 맥락이다.”
Q. 채용 부문에 변화가 있던데
“플랜트 부문에서 3분야로 나눠서 뽑았던 운영∙기술∙품질을 통합했다. 국내·해외로 나눴던 영업 부문도 영업팀으로 합쳤다. 신입사원 교육 후 개별 상담을 거쳐 세부 분야에 배치할 예정이다.”
Q. 상반기에 지원했다가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 불이익이 있나?
“전혀 없다. 여러 번 재도전 해 입사한 직원들이 많다.”
Q.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나
“많은 기업 중에서 현대차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 해당 직무를 선택한 이유, 그동안 준비한 것 등을 솔직하게 적으면 된다. 자기소개서는 아무리 많아도 모두 읽는다. 성의 없는 자기소개서는 제외다. 무작정 ‘현대차를 사랑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내용은 사절이다.”
Q. 역사에세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역사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과 관점을 알고 싶다. 정답은 없다. 중립적으로 쓸 필요도 없다.”
Q. 면접은 어떻게 해야 잘 볼 수 있나
“면접관이 원하는 답변은 하지 마라. 달달 외워오는 답변은 금물이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답변으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
Q. 회사를 다녀보니 느끼는 매력은 무엇인가
“대리 때까지 ‘이 회사에 다녀야 하나’ 고민했다. 회사생활은 분명 쉽지 않다. 입사 후 16년 동안 계속 성장한 회사는 손에 꼽는다. 여기에 일조했다는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낀다. 계속 성장한다는 점이 현대차의 매력이다.”
Q. 기억에 남는 신입사원이 있는지
“잡페어 자기PR로 들어온 저희 팀 후배가 있다. 면접을 볼 때 ‘잡페어에서는 옆사람과 비교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답했다. 그 친구는 정말로 느낀 점을 말한 거다. 이런 진솔함이 느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