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구룡사 황장목숲길 트레킹 #3
10:55 구룡사(龜龍寺) 에 도착하여 약 15분간 구룡사 경내를 탐방한다.
구룡사는 원주 8경중 제1경으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신라의 승려 의상이 668년(문무왕 8년) 창건하였다고 하며,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하고 있다.
원래 지금 절터의 깊은 연못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이 못을 메우고 절을 지으려 하자 용들은 비를 내려 온 산을 물로 채웠다.
이에 의상이 부적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물이 말라버리고 용 아홉 마리는 도망쳤다고 한다.
의상은 절을 창건한 뒤 이러한 연유를 기념하기 위해서 절 이름을 구룡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사천왕문 왼쪽에 서 있는 미래불인 미륵불(미륵보살) 입상과 약사여래불 좌상
현재불인 석가모니부처가 입멸한 뒤 56억 7천만 년이 되는 때 즉 인간 수명이 8만 살이 될 때 현세에 태어나고
부처가 되어 설법을 통해 272억 명을 교화시킨다고 전해진다.
사천왕문 오른쪽에 서 있는 삼층석탑
사천왕문
치악산 구룡사 보광루
사천왕문을 지나면 계단 위쪽에 오른쪽부터 세로로 두 자씩 한자로 쓰인 '치악산구룡사'란 현판이 걸린 보광루가 나타난다.
이 보광루 아래 문이 대웅전 앞마당으로 오르는 불이문(不二門)이다.
불이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3문 가운데 마지막 문으로서,유마거사의 불이법문에 따라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
즉 불이문을 들어서면 일체에 두루 평등한 불교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있는 금당 즉 대웅전이 전개된다.
따라서 불이문은 해탈문이라고도 부른다.
구룡사 대웅전(大雄殿)
구룡사에서 가장 오래된 가람인 대웅전은 1900년대 초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고 1976년 단청을 보수했으며
2003년 화재로 전소된 후 2004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법당 대웅전은 큰 힘이 었어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가람이란 뜻이다.
지장전(地藏殿)
설선당과 마주보고 있는 요사채는 서상원瑞像院이고, 오른쪽은 지장전, 왼쪽은 '차와 이야기'란 현판이 달린 찻집이다.
<차와 이야기>란 현판이 달린 찻집
지장전 뒤에 있는 삼성각 가는 길
삼성각(三聖閣)
삼성각 앞에서 본 대웅전 지붕 옆에 그려진 원이삼점(圓伊三點) 또는 이자삼점(伊字三點)은 조계종에서 불佛·법法·승僧의 삼보를 상징한 삼보륜三寶輪이며
선정禪定(반야의 지혜를 얻고 성불하기 위하여 마음을 닦는 수행)과 법륜法輪(불법의 수레바퀴라는 부처의 교법)을 상징하는
일원一圓에다 삼보와 계戒·정定·혜慧의 삼학三學을 상징하는 세 점을 나타낸 형상이기도 하다.
또한 법신法身(해탈의 법인 진리), 보신報身(수행의 결과로 얻은 불신), 화신化身(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일시 나타난 응신)의 삼신불三身佛을 나타낸 것으로, 이 세 신의 합일된 경지를 상징한 것이다.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 본 보광루(普光樓)
보광(普光)이란 널리 부처의 빛을 밝혀 온 세상을 환하게 만든다라는 뜻이다.
구룡사 3층 석탑
대웅전 앞마당 오른쪽 가운데 있는 삼층석탑은 아래쪽 사천왕문 옆에 있는 삼층석탑보다 약간 크며 꼭대기 장식도 다르다.
범종루 누각
구룡사의 종각 현판은 불음각(佛音閣)이다.
대웅전 오른쪽의 설선당(說善堂)의 맨 오른쪽 방이 종무소이며
맨 왼쪽의 현판 '간연난야看然蘭若'는 '자연을 바라보는 고요한 수행처'라는 뜻이다.
대웅전을 바라보며 우측 뒷편으로 위치한 관음전.
관음전 뒷편에 위치한 응진전
구룡산 입구에 위치한 템플스테이
구룡사 수령 200년의 보호수 은행나무(1982.11.13. 지정)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는 1억5천만년전 공룡이살던 시대부터 있었던 나무이기때문에 화석나무라고 한다.
11:12 국사단(局師壇)
국사단은 사찰과 절터를 지키고 보호하는 토속신 국사대신(局師大神)을 모시는 사당을 말한다.
11:14 한올카페
성화 모양의 높은 탑 건물은 구룡사에서 운영하는 한을카페이다.
높이 25m인 카페이자 식당인 이곳은 치악산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11:18 구룡사 부도
부도는 부처를 뜻하는 붓다에서 유래된 말로서 도력이 높은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묘탑이다.
처음에는 팔각원당형의 부도가 많이 세워졌으나 불교에 대한 탄압이 심했던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재정의 부족 등의 이유로 석종형 부도가 많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11:20 구룡사 일주문인 원통문
치악산 구룡사 안내문
11:22 구룡교
구룡교 난간 밑에 있는 용 머리 조각
11:25 신흥주차장에 도착하여 6.5km, 2시간 30분이 소요된 황장목숲길 트레킹을 종료하고
선달상회에서 따스한 오뎅으로 간식을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