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3](목) [동녘이야기]
[동녘글밭] 김누리가 꿈꾸는 누리도
https://youtu.be/1j_2_csCNVI
우연한 기회에 어제, 김누리의 이야기를 다시 들었읍니다. 그 이야기는 김누리가 꾸는 꿈이었고, 조금 더 넓게 생각하면 민주를 꿈꾸는 ‘우리 백성들의 꿈’이기도 했읍니다. 몇 년 전에도 그 김누리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공감을 했던 적이 있긴 합니다.
어제에 들었던 그 이야기의 핵심은 ‘나라의 개혁’에 대한 것으로 공부를 했던 독일에서 몸소 겪었던 ‘독일의 개혁’을 털어놓은 것입니다. 히틀러의 나치즘을 치렀던 독일에서 어떻게 오늘과 같은 개혁을 이루었는지를 역사적으로 그리고 실제로 보고, 느꼈던 교육 현장의 모습을 가지고 와 들려 주셨읍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이라는 앞쪽의 덧붙인 말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그릇된 실상을 더욱 깊이 살핀 것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읍니다. 또한 ‘너무도 낯선 우리나라’인 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자신의 경험담을 듣는 것도 깊이 공감이 가는 것들이었읍니다. 듣는 내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정도였으니까요.
이야기는 ‘12.3 내란 사태’부터 시작됩니다. 40년 전에나 겪었던 쿠데타에 대한 공포가 밀려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그 내란 사태를 이겨 내는 과정에서 겪었던 권력의 언저리에서 서성거리던 지배 세력들이 보여준, 어처구니없는 짓거리들입니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러 장관들, 법률가들, 정치인들, 언론 방송인들 그리고 대학교수들이 보여준 짓거리가 그렇다는 말씀이었읍니다.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그 다음에 더욱 놀라운 일은 법원을 공격했던 사실을 들었읍니다. 아무리 격동의 역사를 살아온 우리들이라고 해도 법원을 공격했던 일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것보다 ‘더욱 충격적인 일’은 내란 동조세력으로 여겨지는 국짐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읍니다. 그래서 나온 이야기가 ‘너무도 낯선 우리나라’였다는 고백입니다.
또 그런데 이런 문제들을 하나로 꿰뚫고 있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다름 아닌 이념으로 하나로 몰아가는 ‘파시즘’이 자리를 잡고 있는 ‘우리 사회’였다는 점을 들었읍니다. 이렇게 된 것에는 바로 ‘우리의 경쟁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한 점입니다. 그러니까 ‘경쟁’에서 ‘우열’을 가리고 그것에 따라 ‘지배’를 용인하는 사회로 굳어져 왔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마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심을 최대로 끌어내는 자본주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입니다. ‘생명의 작동 원리인 욕심’을 좋게만 보고, 스스로 이끌어 내도록 장점을 살리는 일은 나쁠 것이 없지만 이로 인하여 생기는 ‘지배를 용인하는 방식’은 바로 파시즘이 만들어내는 과정과도 맞물려 커다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틀러의 나치즘을 겪은 ‘독일의 경우’를 가져와 교육에서부터 근본을 바로 잡자는 주장을 펼쳤던 것입니다. 경쟁은 곧 파시즘을 낳을 수 있기에 아예 처음부터 경쟁을 없애는 교육을 이제, ‘빛의 혁명’의 선물로, 우리들의 나라를 바로 잡는 틀로 만들어 가자는 말씀을 들려주신 것입니다.
나아가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국회의원이 되어 자연스럽게 이상과 현실을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제 몫을 다하도록 나라의 틀을 바르게, 하나하나 잡아가자는 말씀도 놓치지 않으셨읍니다.
이런 오늘도 ‘김누리의 꿈’이 바로 ‘우리들의 꿈’인 것을 확인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김누리 교수님의 이야기를 가지고 왔읍니다.
김누리의 꿈이 우리들의 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했고,
그 자세한 것을 살펴 보았읍니다.
나라의 근본 틀을 새로 바꾸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요.
나라가 파시즘으로 뒷걸음질을 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주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 공유할 것을 빌어 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