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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차정훈 고용촉진이사. ©에이블뉴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는 우리 국민 세명 중 한명이 봤을 정도로 흥행한 작품이다. 영화 주인공이 납치범들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최첨단 수트를 제작하여 스스로 영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인적인 능력으로 영웅이 된 다른 주인공들과 달리 ‘아이언맨’ 주인공에게 있어 수트는 무기인 동시에 영웅 그 자체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에 더 흥행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현실로 돌아와 보면 로봇공학을 이용해 사람의 신체적 능력을 보조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걷기 힘든 사람들을 스스로 걷게 하고 보행장애를 이겨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재활치료를 돕는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되어 상용화되고 있다. 이처럼 공상과학(SF) 영화 속에 나오는 로봇기술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로봇과 함께 하는 생활은 이미 시작된지 오래다.
오는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8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며 올해로 18회를 맞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보조공학의 가장 큰 행사이다.
박람회에서는 시각장애인이 글씨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기기를 비롯하여 하반신 지체장애인이 도서관 서고처럼 높게 위치한 책도 쉽게 꺼내고 정리할 수 있게 해 주는 기기 등 360개 제품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애로 인해 직업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에게도 장애를 보완 대체하여 직무수행능률을 향상할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는 영화 ‘아이언맨’의 수트와 같다.
아울러 보조공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심포지엄도 개최돼 200여명의 국내·외 보조공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선진국의 보조공학기기 연구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통해 궁극적으로 장애인의 권리와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는 박람회 슬로건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국민 누구나 박람회장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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