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등어가 금등어가 된지 꽤나 지났지요...?
조림을 해 놓으면 그 맛에 다른반찬엔 젓가락이 안가는 아주 효자같은 음식이지만
큰맘 먹지않으면 쉽게 손이 안가는게 고등어가 됬네요.
날씨가 많이 풀리다보니 오후가되면 벌써부터 졸음이 살살~~
그 졸음을 없애려 근처 대형마트로 눈요기를 즐기러 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물가로 식재료 하나도 적당한 대상을 찾지못하다
마침 반짝세일을 한다고 스피커에서 난리가 납니다.
언제적서부터 대형마트 반짝세일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면
고개가 돌아가고 귀를 쫑긋 세우게 되네요.
으~~ 이러다 주방신세 면하는건 물건너가는건 아닌지...
그래도 먹고사는게 제일인 우리집 ...저녁거리 걱정에 그런 기우는 집에다 두고 왔네요. ㅋ

오늘은 그 비싸다는 고등어 .. 특급대우를 해 줍니다.
우거지로 감싸 큼지막하게 썰어넣은 무우와 조려주니 이런 최상의 대우가 없네요.
우거지 고등어찜 입니다.

그리 크지않은 고등어... 한마리 단돈 500원~~~
바로 서 있는 앞에서 급 세일을 한다니 횡제가 따로없네요.
더 망서릴것도없이 3마리 당첨~~
이넘은 아주 대접을 잘 해줘야지요...?
냉동실에 있는 우거지를 내어 포근하게 감싸 잡아 먹어야겠어요~~

평소 고등어 조림할땐 무우를 얇게 썰어놨는데 오늘은 두껍게~~
물을 자작하게 부어주고 소금조금넣고 삶아줍니다.

그러는사이 고등어는 우거지로 이리 싸 주시고...

흐트러지지않게 단단히 싸 줍니다.

조림이나 찜엔 양념장이 맛있게 되야지요.
양파 반개와 대파 한뿌리, 청양고추 3개, 다진마늘 한수저에...

간장 반컵과 무우 삶은물 한컵, 매실청 한수저, 꿀 한수저, 후추가루 조금, 생강즙 조금,
청주 대신 소주 한잔을 넣었구요.
고추가루 2수저와 소금 1스픈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삶아놓은 무우와 싸놓은 고등어를 잘 포개어 담고...

만들어놓은 양념장을 그 위에 부어줍니다.

그런다음 고추가루 반수저를 뿌려주시고~~

깻잎 두장을 잘게 썰어 뿌려줍니다.
아시죠...?
깻잎이 비린내없애주는 역활을 해주고 향을 좋게합니다.

자작 자작~~ 강불에 뚜껑을 열고 한 3분간 조려주다가
뚜껑을 닫고 푸욱~~~ 조려주면...
끓으면서 간이 고등어 살 속으로 스며들고 무우는 스물스물~~
고등어 찜이 완성됩니다.

특별한건 특별하게 대접을 해줘야지요.
이쁜 그릇에 돌돌돌 우거지로 싼 고등어를 돌려주고 가운데에 무우를 담아줍니다.

촉촉하게 간이 베어진 우거지 고등어 찜...
보는것 만으로도 황홀 그자체지요~~

우거지로 감싸 신비감마져 드는 포스~~~
금방 온 사람들은 이게 뭣이여... 할꺼구요.

혹시나 넘 먹고싶어 급하게 먹다가 입천정이라도 데일까봐
시차를 조금두고 무우를 담아 줍니다.

꾸울꺽~~~ 우선 군침부터 흘려주고요.
한덩이를 가져와 밥위에 얹어 줍니다.

살포시 우거지를 벋겨내니 간이 촉촉히베인 고등어 자태가 들어납니다.
나...지금...떠 떨고있니...?!!

우거지와 떨고있는 고등어를 함께 잡아와 한입가득 넣어주니...
입안에선 난리들이 나는군요.

역시 조림은 잘 익은 무우맛도 최고지요.
촉촉한건 고등어와 필적할만 하구요~~

국물을 적셔 이리 비벼놓으니... 전혀 다른 반찬에 손이 가질 않네요.
여태 고등어 조림과 찜을 수도없이 해 보았지만
오늘은 제가 찜을 만들어본 중에서 제일 신경을 많이 썻는데요.
신경을쓰고 정성을 드린많큼 맛은 기가 막히네요.
밥도둑도 밥도둑 나름이겠지만
오늘은 밥통에 밥이 하나도 남아있질않고 온통 빈그릇만 잔득이네요.
덕분에 잔반도 안 생기고...
설겆이하는 동생도 신이나서 마무리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