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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삼아.. 1차 실무진 면접때 맥주를 마시며 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한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도대체 영업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실무에 오래 계신 분이고.. 어차피 신한에 지원한 사람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셨는지
대답을 해주시더군요.
신한은행의 경우 기본적으로 영업 목표량을 높게 잡습니다.
타은행의 목표치를 100이라 하면 보통 110정도를 개인별 목표치로 잡는다더군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목표된 110만을 달성하게 되면 개인고가가 C 입니다.
115정도면 B이고 120정도면 A를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문제는 다음해의 경우 전년도 실적을 100으로 놓고 다시 110이 기본 목표가 됩니다.
(이렇게 나가 평균 110%씩 평점 C를 받아도 7년 뒤면 처음의 2배 업무량이 됩니다.
만약 평균 120% A를 받는다면 3.5년 뒤면 처음의 2배 업무량이 됩니다.)
매년 30%가까운 성장을 보였던 신한은행의 비밀 중 한 면입니다.
덧붙여서 면접관님이 해주신 이야기는... 이런 높은 목표에도 달성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_-;;라고 하시더군요;; 농담삼아 이게 신한은행의 문제라면서;;;
(순간 면접관분들이 위대해보였다는6-_-)
뭐.. 괜찮습니다^^ 위의 선배들이 하셨으면 밑의 후배들도 가능할 것입니다.
불가능이란 없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다라는 말처럼 한 번 제대로 도전해봅시다~
아자아자~~
첫댓글 역시 금융권 1위군요... LG카드도 먹는다던데...
지금은 LG카드보다 외환은행에 대한 인수 움직임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과 합병하게 되면 정말 최대 공룡이 되어버리니 견제차원에서.. 뭐.. 경제뉴스에서 흔히 나오는 ~카더라인가--;
국민은행 부행장님 강연 중 '은행의 구조조정과 안정성 문제'에 대한 Q&A 때 인상깊었던 말 한마디... '먹히는 은행이 아니라 먹는 은행에 가면 된다';;; 국민은행에서 더 먹을려고 그 소리를 하셨는지--;;
최근 국민은행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건 인수가 시작될 때 인수가격을 올려놓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국민은행이 인수를 안한다 하더라도 인수참여 의사만 밝히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실제로 인수를 하는 기업에 부담을 주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있더군요.
아~ 짠도리님 정확한 분석~
신한과 국민은 은행계에서 박리다매형 비지니스라 볼 수 있는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하였기 때문에 영업의 압박이 가장 강한 편입니다. 그런데 소매금융은 단위 거래당 수익률이 기업금융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이들 은행은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려고 덩치를 늘리고 있습니다.
IMF때 이들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발전한 현재의 리딩뱅크들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고부가 고위험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던 상업, 외환, 기업 그리고 조흥은행에 비해 타격을 덜 받았고 정부의 지원을 뒷받침으로 하여 인수합병을 성장의 수단으로 삼아 손쉽게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신한은 이 때 당시 리딩뱅크였던 외환,상업,기업 그리고 조흥은행이 간과했던 일반개인고객들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꽤 성공적으로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복합금융서비스를 통해서 수수료 수입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고 이를위해 직원들 개개인의 역량강화와 교육으로
보험회사의 FC와 같은 개념을 도입할듯 보입니다. 그리고 더 높은 할당으로 직원을 압박할 것입니다. 박리다매형 저리스크 서비스이기 때문에 단위당 생산성이 낮으므로 당연히 시간당 매출 및 서비스 건수는 다른 은행들을 압도하겠죠.
이러한 영업중심 마인드 덕분에 신한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고 은행계에서 삼성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인 것은 이들 은행이 이러한 내수위주의 영업 추진으로 국내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기업들에 대한 여신 비중을 낮추는데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수출주도형 경제이고 세계 각지에서 치고들어오는 금융자본의 도전, 국내산업자본의 끊임없는 시도들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은행을 지원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견지에서 금융업을 바라보고 진정한 자본주의의 카운슬러로 성장하지는데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약,금융,자동차 영업은 막장인생으로 떨어졌을 때.. 그때.. 해야지..
레이123님 대단~~! 국민은행에 대한 분석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앞으로 개인금융부분은 증권사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성은 물론 주식과 간접투자상품등에 대한 이해로 고객들에게 빠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에 주력하는 증권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한것만봐도 알수있죠. 또한 정부에서 금융투자회사법을 발의중에 있으며 이 법안은 증권사의
개인금융부분에 날개를 달아줄 역활을 수행할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의 자산관리 절대적으로 증권사로 이전 안됩니다. 증권사 지점에 가서 물어보세요. 고객이 달라요. 사람이 다르다는게 아닙니다. 한명을 두고도 서로 나눠먹는 부분이 다릅니다.
영업력이야 대단하지만 사실.. IMF때 외국차관 떠안은 시중은행들이 자금회수 안되면서 망하고, 급성장한거 아닌가요? 유일하게 정부입김이 작용할 수 없었던 은행이 바로 신한은행. 지금 은행의 엄청난 수익률은 출자전환되었던 주식의 평가차익이나 대손충당금의 회수로 얻은 수익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영업의 압박만이
지금의 상황에선, 은행,보험,증권사 모두가 다 치열한 영업의 장이죠. 그 중 은행이 지금까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말 또 모르죠,
그냥 신한은행이 왜 '신이 하는 일을 한 명이 하는 곳인가'라는 별명이 붙었는가를 이야기해보고 싶었을 뿐이데.. 다들 내공이 대답하시네요^^ 개인별로 금융권의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다르겠지만.. 제 예상은 보험사는 앞으로 제조업화(상품제작)..은행은 유통업화(방카 등 상품 판매)로 크게 나눠질 것 같네요.
그래서 은행이 최종적으로 제2금융권(보험,증권)에 비해 전문성 면에서는 떨어질지 몰라도, 현 유니버셜 시스템에서 전반적인 개개인별 Total Life care 시스템으로 변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개인별 영업력의 확대가 전제되어야겠죠. 요즘 은행에서 강조하는 영업력있는 신행을 모집하려는 이유라 봅니다.
무엇보다 신한은행만의 파이팅 스피릿트, 강한 정신력, 자신의 회사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충성도,,,가 지금의 신한을 만든 것이지요, 그로인해 90년대에는 은행권 평균연봉 30% 이상의 높은 연봉을 직원들에게 주면서 한번도 구조조정을 한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100년 넘은 조흥은행을 인수하면서 차기 리딩뱅크를 위해
매년 점포수도 몇십개씩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신한은행하면 '최초'로 하는게 많습니다. 금융지주사, 인터넷뱅킹, 지점입구 장애인 전용통로, 장애인 전용 현금지급기, 시장에 동전카트 몰고다니면서 아줌마들 동전바꿔주기 등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타은행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은행이지요
왼쪽포지션님.. 금융지주회사 최초의 설립은 우리금융지주입니다. 신한은행은 그 다음이구요.. 우리금융지주는 정부주도이고 신한지주는 민간 최초라서 님께서 그것을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최초는 우리금융지주입니다.
신한이 빡세긴 빡센가봐요..들어가서 초반에 못 견디고 나오시는 형들 많이 봤어요.. 하긴 그렇게 영업력을 강조하니까 또 그만큼 성장할 수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용..
,내 동기중에 빡세서 못 견디고 나간 동기는 없는데... 더 좋은 곳으로 간 사람들은 많이 봤어도....
신한은행은 실물량이 우리은행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그냥 은행인데 왜들 신한이 1위니 성장성이 가장 크다느니하는지....
조흥은행하고 같이 생각하셔야죠... 그럼 규모면에서는 2위인데... 연봉수준이나 복지 대내외적인 이미지가 1위입니다. 모 해외저널에서 아시아 1위의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꼽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