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 주차장에서 발견한 아기고양이
불쌍해서 3일간 밥을 주다가
전기차 충전소 바닥에 오줌 똥 싸논걸 보고 금요일부터 안줌
오줌똥은 미화여사님한테 시키기도 그렇고
소장인 나와 시설과장님이 깨끗하게 치우고
마포질까지 함
오늘 아침 출근후 시설점검마치고
고양이가 또 오줌 똥 싸놨을까 가보니
똥 2덩어리와 오줌을 질펀하게 싸아 놈
가만히 보니 누군가 고양이밥을 주고 있는 흔적발견
혼자 몰래 치우러 가려는데
마음씨 착한 과장님이 눈치채고 따라와
내가 똥을 치우는 사이
바닥전체를 물뿌려놓은후 마포걸레로 닦으심
똥을 치운다는 수고는 생각나지 않고
아기고양이가 엄동설한에 살아있다는 안도감이 먼저 듬
고양이가 떠날때까지 오줌 똥을 치우기로 과장님과 의견 일치
.
첫댓글 날씨가 빨리 풀려야지 야생동물들이 추위에 덜 고생할텐데요 ^^
그고양이를 잡아서 우리집뒷산에 풀어놓고 키울까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 추워 보류중입니다
에고 그넘이 또 어디서 왔는지 다행이 친구가 있어서 일단 구사일생 했건만 ㅎㅎ
글쎄말이야 내눈에 안띄었으면
이렇게 신경 안쓸텐데
일단 내품안에 들어왔으니 떠날때까지는 지켜봐야 되겠지 ㅎㅎ
차라리 모래상자를 두면 어떨까요
똥오줌 치우는것도 한두번이지 얼마나 귀찮고 힘들겠어요 ㅎ
이곳은 공용시설이라 관리사무소에서
고양이키우는걸 양성화시킬수는 없다고 봅니다
오줌똥치우는 수고보다는 살아있다는 안도감이 큽니다 ^^
뒷산에 풀어놓으심 살아가기 힘들수도....
냥이는 영역동물이라 새로운땅은 죽을수도 있는곳이 될수도요.....
지금은 보살핌에 마음놓이지만 아기냥이가 살아갈 앞이 먹먹한 기분입니다
그렇습니다. 포획해서 옮길까 생각도 해봤는데
영역을 떠나 엄동설한이라 산에 풀어놓으면 바로 죽을겁니다
봄이 와도 건물밖 세상은 도심한가운데라 고양이가 살아가기가 어려운곳이지요
저 있는곳에도 고양이와 비둘기때문에
미화팀이 고역입니다.
이곳은 그래서 미화팀한테 안시키고
제가 며칠째 청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겨울되면 자동차 밑으로
많이 들어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행히 동물을 사랑하는 좋은분들을
만나 굶주림 없이 겨울을 잘 지낼것
같네요
자동차밑에 기어들어갔다가 다리가 잘린채 살아가는 고양이도
봤습니다. 이렇게 태어난것이 스스로 원한 삶이 아닌데
산다는게 인간이나 동물이나 참 힘듭니다
마음 따뜻한 관리소장님 !!!
글속에 따뜻함이 묻어나옵니다 ㆍ
건강하십시요 ㆍ
감사합니다. 지난번엔 태어난지 한달도 안되보이는
새끼고양이가 제눈앞에서 차에 치어죽는걸 봤습니다
나무 안타까워 비명을 지르고 삽을 가져와 풀밭에 묻어주었습니다
고양이의 보은에 대한 글이 많지만, 그산님과 과장님 좋으신분들
감사합니다
산생명 죽게할수는 없고 입주민들 재산에 피해없도록
잘관리 할생각입니다
그산님 소중한 생명들 잘 보살펴 주셔서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라고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가보니 대변보는순간을 포착하고
물걸레로 닦고 있는데 도망안가고 옆에서 보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