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계!!) 학점 3.2 로 대기업 취뽀가능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상경계임에도 불구하고 성적표에 온통 가득한 B를 보며 학점 인플레라더니 도대체 그 학점은 누가 다 먹는거냐며 마음 고생하던 1人입니다.     먼저 스펙을 말씀드리자면   나이 : 28세 남   학교 :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학점 : 3.2 @.@   토익 : 935, IM   자격증 : 정보처리 시리즈, 유통관리사 2급   직무경험 : 3년 3개월간 병역 특례 근무, 대기업 인턴 1회   동아리 활동 : 고등학교 동문회장, 취미 분야 뉴스 번역 사이트 staff, 운동 동아리, 영어회화 동호회   봉사활동, 해외경험 : 유럽 배낭여행, 필리핀 해비타트 활동(교내 선발), 외국인 유학생 멘토링, 위시앤젤, 미라클 메이커, 교내 사회봉사팀장   기타활동: 소규모 UCC 경진대회 인기상 수상, 근로장학금 4회     복학 뒤에 한학기도 쉬지 않고 무슨 활동이든 하려고 노력했습니다.(취업에 있어서도, 삶에 있어서도 잘 한 일인 듯)  4학년 되면 바쁠텐데 신경쓰기 싫어서 토익을 3학년 여름방학 때 만들어놨는데 결과적으로 두가지 모두 잘 한 일 같습니다.   학점도 낮고 전공 특정분야에 대해 학문적 관심도 그리 크지 않아서 경쟁이 세고 인지도 높은 공모전 보다는 진심과 열의만 있으면 (그나마) 확률이 높은 봉사활동을 위주로 대외활동을 진행했고 아직 관심도가 크지 않은 UCC 공모전에 몇번 참여했습니다.         서류 합격 : 기아자동차, KT, 삼성전자 DS, LIG넥스원, 팬택, 풍산, 현대오일뱅크, CJ제일제당, 롯데햄, 글로비스, 해태제과   인적성 합격 : 기아자동차, KT, 삼성전자 DS, 팬택(인적성 X), 풍산, 현대오일뱅크, CJ제일제당, 롯데햄, 글로비스, 해태제과                              넥스원 인적성 불참,   1차 면접 합격 : 기아자동차, KT, 팬택(인적성 X), 풍산, 현대오일뱅크, CJ제일제당, 롯데햄, 글로비스,                      삼성전자 DS 면접 탈락, 해태제과 면접 불참   최종면접합격 : 기아자동차, KT, 롯데햄         운좋게 서류를 여러개 붙었는데 더 운좋게도 인적성 테스트는 전승했네요.   농담같지만 초등학교 때 독서를 많이 하고 산수를 좋아한데다 각종 만화로 된 추리 만화를 많이 읽었는데 이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인적성 대비는 유형 파악 말고는 더이상의 대비가 안 될 거라 생각해요.   인적성을 다 통과해서 면접 기회도 꽤 여러번 주어졌습니다. 면접을 보러 다니는 와중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하게 면접에 임하자. 꾸며진 나를 뽑는 건 회사에서도, 나에게도 그리 좋은 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있는 그대로 답변했을 때 저분들이 나를 마음에 들어한다면 내가 이 회사에 진정으로 fit 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모범 답안대로의 답변이 아닌 정말 대화하듯이 면접에 임했습니다.   덕분에 최종면접에서 많이 미끄러졌지만 그래도 가장 가고 싶었던 기업에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주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무슨 일을 잘 할 수 있을지는 나 스스로가 제일 잘 압니다. 내가 살아온 기록들을 보다보면, 그 족적들이 가장 잘 말해줄 수 있습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학점이 부족하다면 커버할 다른 것들을 준비하고 직무에 관한 지식을 늘리는 것만이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합격 소식에 맘졸이던 지원자였지만 수요일에 사람 그득한 중도 앞에서 자축 세레모니를 할 수 있었습니다.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에서 딘 윌터 사의 미래가 불확실한 인턴 생활을 하며 온몸으로 노력했던 크리스 가드너가 느낀 그 기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 기쁜 건 이 모두가 부모님 덕분이라고 당당하게 부모님께 말씀 드릴 수 있었고 부모님께서 친구분들께 마음껏 자랑하실 수 있도록 했다는 거였습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언제든 메일주세요. 작은 팁이나마 드릴 수 있는 한 드리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어디건 우리가 들어갈 자리는 있습니다! 화이팅!!   p.s) 여기 취뽀에서 만나게 된 우리 소중한 스터디원들,        양산기협님, 박시난님, 허디지니님, 최일렉님, 김스틸님, 예비송스크님(힘내!!), 정레인님 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늘그막에 굴러들어온 복덩어리라고 한마디로 정의하면 될까요?        취업 준비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을 얻게 되어서 더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