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부동산경기의 위축에도 불구 신행정수도 배후도시라는 후광을 입고 있는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의 신규아파트 분양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1일 천안.아산시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과 10월 두 달 사이 고속철도천안아산역 역세권을 사이에 두고 천안과 아산지역에서만 모두 5천38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이달 중에 벽산건설은 천안시 청당동에 28-51평형대 1천653가구를, 대우건설은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에 30-48평형 893가구를 각각 일반 분양한다.
또 10월에는 동일토건이 천안시 신방동에 35-58평형 525가구를, 한라건설이 용곡동에 33-53평형 1천330가구를 각각 분양하는 등 9월과 10월 두 달 사이 천안과 아산지역에만 모두 5천여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진다.
하지만 천안지역은 2002년 고속철도 개통 등의 호재에 힘입어 100% 분양을 마친1만5천여가구의 입주시기인 요즘 실 입주자 부족으로 비어있는 아파트가 많아 분양열기 속에 신규 아파트의 공실률은 증가하고 있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행정수도 입지 확정으로 각종 규제가 더욱 강화된공주시와 연기군 지역을 피해 주변지역으로 부동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은 움직임을 감지한 건설업체들이 천안.아산지역에 아파트 분양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분양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