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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만, 美 금리인상에 도리어 '금리인하'로 대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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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12-31 | 국가 | 대만 | 작성자 | 유기자(타이베이무역관) | |||||||||||||||||||||||||||||||||||||||||||||||||||||||||||||||||||||||||||||||||||||
대만, 美 금리인상에 도리어 ‘금리인하’로 대응 - 2015년 12월 18일부 1.625% 적용 예정 - - 2016년에도 금리인하 움직임 또 있을 듯 -
□ 대만 중앙은행, 기준금리 0.125% 인하
○ 대만 중앙은행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0.00~0.25% → 0.25~0.50%)한 직후인 2015년 12월 17일 대만의 기준금리를 기존의 1.750%에서 1.625%로 0.125% 인하하기로 결정(인하된 기준금리는 2015년 12월 18일부 적용) - 지난 2015년 9월, 2011년 7월 이래 4년 이상 유지됐던 기준금리를 1.875%에서 1.750%로 인하한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낮춘 것
○ 최근 10년간 대만의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하반기부터 인하되기 시작, 2009년 초에 1.25%까지 떨어진 바 있음. - 2010년 하반기 들어 반등세를 보이면서 2011년 7월에는 2%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인상된 바 있으나, 2015년 9월부터 다시 하향세를 그리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기준금리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
대만의 기준금리 변동 추세 (단위: %) 자료원: 대만 중앙은행
□ 대만의 금리인하 결정 배경
○ 첫째, 대만의 경제성장세 부진 - 대만 경제성장률 2015년에 1% 미달 또는 소폭 상회. 2016년에는 2% 내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경기 성장세 더딜 전망
주요 기관별 대만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원: 대만 중앙은행
○ 둘째, 낮은 소비자물가상승률(CPI; Consumer Price Index)로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 저조 - 201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대, 2016년에는 1% 미달 또는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상
기관별 대만 소비자물가상승률
자료원: 대만 중앙은행
○ 셋째, 내수 및 수출 감소에 따른 생산능력 과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 대두 - 미국의 경우 실제 산출량과 잠재 산출량이 대등한 수준으로 균형적인 구조이나 대만은 실제 산출량이 잠재 산출량을 밑도는 산출량 갭 마이너스 값을 나타내며 격차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넷째, 대만의 실질금리는 아직 플러스 상태이며 타국 대비 금리인하 여지 충분
국별 실질금리 수준 (단위: %)
주: 1년 정기적금 이율(’15.12.17. 기준)-’16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15.12.15. 기준, Global Insight의 전망치) 자료원: 대만 중앙은행
□ 현지 반응 및 전망
○ 대만 정부기관에서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국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금융감독관리위원회) 주임위원 정밍중(曾銘宗)은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 적극 찬성하며, 금리인하로 자금난이 완화됨에 따라 대만 주식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 - (경제부 연구발전위원회) 집행비서 간웨이지(甘薇璣)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해 대만의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기업계의 대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대만의 외국계 주요 은행에서는 대만 중앙은행에서 경제성장세 저하를 염두에 두고 2016년에도 추가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함. - (대만 ANZ) 대만 중앙은행은 추후에도 미국과 실질금리 차이를 좁히기 위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 2015년 12월 17일 기준, 대만과 미국의 실질금리는 대만이 0.321%, 미국이 △0.100%이므로 대만의 금리인하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 - (대만 HSBC) 중앙은행이 당초 예정일보다 빨리 금리인하를 서두른 것은 대만 경제 성장세의 지속적인 악화 추세를 방증하는 것이며, 2016년 대만의 수출 회복세는 저조할 전망이므로 2016년 3월과 6월경에도 0.125%씩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함. - (대만 스탠다드차타드) 경제 기본면을 반영한 대만의 양적완화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 현지 금융기관 산하 경제연구기관에서는 대만이 당면한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리인하는 필연적이라고 평가 - (유안타 폴라리스 종합경제연구원) 원장 량궈위안(梁國源)은 이번 금리인하의 궁극적인 의도는 대만이 글로벌 환율 전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평가함. 또한, 최근 위안화의 평가절하 추세에 따라 대만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으므로, 대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이용해 신타이완달러 환율에 적극 개입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 - (푸방 파이낸셜 경제연구센터) 경제학자 뤄웨이(羅瑋)는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금리인하의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대만의 경제여건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
□ 시사점
○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대만 정부는 중장기적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한 바 있으므로, 대만의 이번 금리인하조치는 자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사료됨. - 대만은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대중 수출비중: 홍콩 포함 40% 육박)를 형성하나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홍색공급망(주: 중국의 배타적인 현지화 가치사슬)의 확대로 수출이 여의치 않고, 내부적으로는 임금인상률 정체가 장기화되면서 내수시장 부진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악화됨.
○ 대만 중앙은행은 금리인하 조치를 발표하는 동시에 경제 활성화를 위한 4대 처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향후 대만 정부의 경제성장 방침을 대변하는 것으로 평가됨. - ① 지역 경제통합(TPP·RCEP)에 적극 참여해 수출 확대 - ②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투자장벽을 해소해 내수 확대 - ③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으로 경제 성장 견인 - ④ 산업발전정책의 명확성·안정성을 제고해 경제 성장의 기반 공고화
자료원: 대만 중앙은행, 경제일보, 공상시보 및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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