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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Orff(1895 - 1982) 소프라노 : Sumi Jo(조수미) 앨토 : Jochen Kowalski(요헨 코발스키) 바리톤 : Boje Skovhus(보제 스쿠부스) The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 Choir The Southend Boy's Choir 지휘 : Zubin Mehta(주빈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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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 Fortuna
5. Ecce gratum
6. Tanz 7. Floret silva 9. Reie
11. Estuans interius 13. Ego sum abbas
17. Stetit puella 21. In tutina 23. Dulcissime
24. Ave formosissima
25. O Fort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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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
이 작품은 무대 형식에 의한 칸타타 3부작 <승리>의 제 1부작으로서 그의 출세작인데 1935-1937년에 작곡하였다.
1930년 경부터 그는 독자적인 작곡 양식을 수립했는데 그것이 이 <카르미나 부라나>에 반영되었다. 그것은 테마가 되는 소재를 전개시키지 않고 반복하며 형식과 하모니는 맑고 깨끗하고 간결하다. 그것은 일관된 리듬이 두드러진 음악이다. 거기에 대위법적인 수법을 버리고서 화성적인 취급에 투철한 구성상의 단순함을 어디까지나 관철한 음악이다. 그의 독자적인 양식은 새로운 무대 음악으로 개발하여 현대 음악의 한 분야를 개척하였다.
대본은 13-14세기에 걸쳐 익명의 유랑하는 승려와 음유시인에 의한 방랑의 노래집에서 오르프는 24곡을 선발한 것이다. 중세기의 보히미안의 술, 여자, 사랑, 노래들로 되어 있다. 가사는 속된 라틴어로 되어 있는데, 몇 개의 독일어로 되는 가사는 오르프 자신이 쓴 가사이다. 전체 25곡은 제 1부 '봄의 노래', 제 2부 '술집에서의 정경', 제 3부 '줄거리 있는 사랑 이야기'등 3부로 구분되어 있고 제 1부에 서문이 있다. 이것은 "모든 것은 운명이 지배하고 있는데 운명 앞에서는 모두 복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으로서 운명의 힘의 위대함을 구가하였다. 가수는 의상을 입고, 노래의 내용은 발레에 의하여 상징적으로 보충 연출한다.
제 1곡 '운명의 여신이여 세계의 왕비여' 합창으로 온음표에 의한 느린 서주가 있은 후 빠른 템포로 변한다. 테마 "그대는 항상 차고 기울어, 우리들의 생명을 희롱하고...."가 집요하게 되풀이 된다.
제 2곡 '운명의 타격' 합창, 베이스가 짧은 테마 "운명은 한탄하고 눈물 흘리며 치고....."를 두 번 노래하면, 테너, 소프라노, 알토가 노래한다.
제 1부 봄
제 3곡 '아름다운 봄의 정경' 합창. 짧은 전주가 있은 후 작은 합창으로 알토와 베이스가 두 번 노래한다. 뒤이어 소프라노, 테너가 이에 응답한다.
제 4곡 '태양은 모든 것을 누그러뜨린다.' 바리톤 독창. 극히 자유스럽고 부드러운 감정으로 노래한다.
제 5곡 '잘 왔도다 봄' 합창. 활기에 찬 노래로 봄이 온 것을 구가한다. 남성 합창 "잘도 찾아왔네, 기다리던 봄이여....."로 시작하여 여기에 여성 합창이 가담한다.
제 6곡 '무용' 성악없는 오케스트라의 무곡인데 변화가 대단하다.
제 7곡 '숭고한 숲' 내용은 실연한 자의 노래인데 생기 있는 느낌의 곡이다. 각기 전반은 대합창이고 후반은 소합창이다.
제 8곡 '가게 사람이여, 볼연지를 주세요'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 옛 독일 민요풍의 노래. 처녀들의 들뜬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은 봄의 분위기를 나타낸 단순한 선율이다.
제 9곡 '왈츠'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리듬의 교체가 심한 오케스트라의 부분이 있고 뒤이어 합창이다. 처녀들이 수레바퀴처럼 둥글게 춤을 추는 부분이 있다. 다시 소합창과 대합창이 있다.
제 10곡 '세계가 내것이 되더라도' 합창. 세계가 나의 것이 된다 해도 만약 이 팔에 영국의 여왕을 안는다면 기꺼이 세상을 버리겠노라라는 의미의 코믹한 노래이다.
제 2부 선술집에서
제 11곡 '분노의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바리톤 독창. 자기 자신의 우매함을 불평하는 노래인데 초조한 기분을 표현하였다.
제 12곡 '일찌기 내가 살았던 호수' 테너 독창. 요리사에 의해 불에 타는 백조의 노래. "일찌기 내가 살던 호수, 일찍이 나는 아름다운 백조"라고 노래한다.
제 13곡 '나는 승원장님이시다' 바리톤 독창과 남성 합창. 코믹한 짧은 곡인데 바리톤이 노래하는 즉흥적인 낭송에 남성 합창의 기운찬 노래이다.
제 14곡 '술집에서는' 남성 합창. 주점의 정경.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활기 넘치는 곡이다.
제 3부 사랑의 뜰
제 15곡 '사랑의 신은 어디에나 날아와서' 소프라노 독창과 어린이 합창. 사랑으 신은 어디나 날아오므로 사랑은 굴러오는 것이다.
제 16곡 '낮, 밤, 모든 것이' 바리톤 독창. 즉흥적인 정취가 넘치는 노래이다.
제 17곡 '빨간 띠를 두른 처녀가 서 있다.' 소프라노 독창
제 18곡 '나의 마음은 한숨에 차 있다.' 바리톤 독창과 합창. 노래는 시의 형식에 따라 3회반복한다.
제 19곡 '젊은이와 처녀가 있다면' 무반주 남성 합창
제 20곡 '오라, 오라' 합창. 전반은 합창과 피아노가 주고받으며 시작되는데 후반은 제 1,2소합창이 주고받으며 2대의 피아노 외에 많은 타악기가 반주한다.
제 21곡 '방황하는 나의 마음' 소프라노 독창
제 22곡 '즐거운 계절' 소프라노, 바리톤 독창, 합창, 어린이 합창
제 23곡 '그리운 사람이여' 소프라노 독창. 아름다운 카덴짜 풍의 노래
제 24곡 '아아 더없이 아름다운 것이여' 합창. 고대미의 이상형의 사나이 브란찌프로와 여인 헬레나에의 찬가를 스스로 환희 속에서 노래한다.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합창
제 25곡 첫머리의 제 1곡과 같다.
칼 오르프
지금까지 내가 작고해왔고 불행히도 당신이 출판한 나의 모든 작품은 이제 폐기해야만 하오, 이제 "카르미나 부라나"로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될 것이오. - 1937년 7월 칼 오르프가 출판자 스트렉케에게 보낸 글 중에서
칼 오르프는 독일의 대표적 무대음악 작곡가이며 음악 교육의 대가로도 명성을 얻었다. 오르프의 이름이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것은 "카툴리 카르미나", "아프로디테의 승리"와 함께 '승리의 3부작'이라 불리우는 "카르미나 부라나"를 발표하고 나서부터였다. 독일의 현대 작곡가 칼 오르프, 그는 토탈테아테, 즉 총체적인 의미를 갖는 무대 음악을 늘 쓰고 싶어했다. 음악과 대사, 춤 그리고 연극적인 구성까지 한편의 작품에 녹아 든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 않겠느냐는 이야기였다. 칼 오르프 자신은 이 도전적인 작품을 '악기 반주를 갖고 무대 장면에 의해 보완되는 독창과 합창을 위한 세속 가곡'이라 표현하였다. 가수의 진행에 따라서 그 내용을 나타내는 발레를 추게 된다. 바로 무대 형식의 칸타타인 것이다.
주지한 바와 같이 오르프가 "카르미나 부라나"를 창조함에 있어서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무대 형식에 의한 것인데 이러한 시도는 1915년에부터 시작한 그의 초기 극음악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후 1915년에서 1917년 까지 오르프는 뮌헨의 한 소극장에서 지휘겸 연기 코치를 겸한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관계로 정통 오페라 보다는 극음악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엇다. 그리고난 1918년 뷔크너의 "레온체와 레나"를 형상화하는 것을 시발점으로 칼 오르프의 본격적 극음악 창작이 문을 열게 되었다. 세익스피어의 희곡 "한 여름밤의 꿈"이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고, 1931년 그간 바하의 작품이라 오인되었던 "성 누가의 수난"을 15세기 티롤 지방의 상징적 언어로 무대위로 끌어 올릴 시도를 하였다. 이를 위해 오르프는 보다 혁신적인 무대를 연출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런 것들이 밑거름이 되어 결국 1937년 "카르미나 부라나"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 작품에 대해서 일편에서는 독일 나치의 슬로건에 적극 동조하기 위해 작곡되었다는 비난을 퍼붓기도 한다. 하기야 발표 시기가 1937년이고 보면 그러한 주장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 "카르미나 부라나"의 구상은 1913년부터 시작된 것임을 감안한다면 위의 주장을 일축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이 곡의 텍스트가 되고 있는 것은 1803년 바이에른으 베네딕트 보이론 수도원에서 발견된 옛 노래를 모은 사본이다. 하지만 오프르가 실제 참고한 것은 1847년 이 사본을 바탕으로 편찬한 시메온의 "카르미나 부라나"이다. 이것은 13세기에서 14세기에 걸친 익명의 유랑승이나 음유시인에 의한 방랑의 노래집으로 젊은이의 분노나 기쁨, 갈망, 사랑등이 주제가 되고 있는데 오르프는 그중 24곡을 골라내어 그의 작품의 대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로 라틴어로 된 가사는 술, 노래, 사랑을 노래하고 있으며 외설적인 내용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몇 개의 독일어 가사도 있는데 이것은 오르프 자신의 작시에 의한 것이다. - 음반내지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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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처음 두 곡만 듣읍니다. 단국대 음대에서 연주하는 걸 실황으로 들어봤는데, 탐탐 소리가 인상적이더군요. 지구 멸망의 날 같기도 하고, 우주 전쟁이 벌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