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점심시간.재빠른 속도로 도시락을 비운 유우키는,아직껏 도시락을 먹고있는 이들과는좀떨어져서 자신의 자리에 앉아 아침에 교실을 돌아다니고 있던 조간신문을 일고 있었다.여타 정치 및 경제 연예관련 뉴스는 저 멀리 던져 버리고,그나마 관심있는 `세계속의 사건'부분을 읽고있던 유우키는 `세계 각지의 무 출현.피해확대'라는 제목으로 써진 뉴스를 자세히 읽어 내려갔다.
`무....라..무.'
유우키는 어릴적.부모님을 따라 나갔던 해외여행-이라기 보다는 부모님 직업인 고고학에 맞춰서 유적답사-에서 우연히 `무'를 본적이 있었다.한 2층짜리 집채쯤은 되보이는 커다란 키에,엄청나게 단단한 철판으로 만들어진 듯한 갈색의 피부.여기저기에 피가 뭍어서 검게 퇴색된 길다란 손톱과 드라큐라나 샤벨타이거 마냥 길게 자린 송곳니가 무시무시한 인상을 주는 녀석으로,적어도 유우키의 안에는 그날의 공포감이 확실히 자리잡아 있었다.더불어 `무'라는 것은,세계평화 유지군 포스-FORCE-라는 곳에서 붙인 명칭으로,Unconfined Mutation Orgazanaiton-미확인 변이체-의 약자라는데 어째서 발음이 `무'가 됐는지는 명명자밖에 모를 일이었다.
`의외네 아라시군이 진지하게 신문도 다 읽고..어디어디.뭐 읽어?'
신문에 열중하고 있던 탓에 눈치 못채고 있었을때,어느새 나타난 소녀가 유우키의 앞에서 앉아 유우키를 바라보고 있었다.큰 눈이 인상적인 활발해 보이는 소녀로,밝은 표정과 함께 겨우 어깨에 닿을락 말락한 단발머리가 활발한 인상을 줬다.더불어 이름은 미나 카스미.유우키와 똑같은 일본계 사람이다.
`헤에...무...네.분명 아라시군은 어릴적에 본적이 있다고 했지?'
`아아..그랬지.'
`어땟어 그때?'
`몇번이고 말하지만 그리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서웠지.농담이 아니고 한동안은 혼자서
잠을 못잘 정도였으니까.'
과장도 아닌 진짜였다.그저 `옆에서 본'정도라면 모를까.유우키는 갑자기 나타난 무에게 살해당할뻔 했던 것이다.희번뜩이는 금색의 눈빛은 무섭도록 희번뜩 거리며 살의의 빛을 뿌렸고,거대한 송곳니를 타고 흘러 내리는 침은 자신의 머리를 적시며 공포감을 더해 줬다.지금도 대체 어떻게 살아있는지 모를 정도로,그저 유우키가 기억하고 있는 거라면,눈을 떠보니 어느새 병원이었다..하는정도 뿐이었다.
`헤에..그래서?한동안은 부모님이랑 같이 잔거야?'
`아니.누나랑 잤는데?'
`...........'
차마 남매라면 쉽게 입에 담지 못할말을 당연하다는듯이 뚱한 표정으로 내뱉는 유우키를,카스미는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적어도 카스미가 아는 유우키의 누나는,입학식때 한번 본적있는,긴 생머리를 찰랑 거리는,어딘가 도발적이면서도 도도한 이미지를 풍기는 미인으로,학교 내의 남자들의 눈을 단번에 집중시킨 대단한 여인이었으니까.게다가 카스미가 본 유우키 또한 지금 눈앞에 있는,같은 고등학교의 남학생용 교복을 입고있는,적어도 자신이 보기에는 이성으로 보던 안보던 어쨌던 `생물학적 남자'였던 것이다.그런 두 사람이 잠자리를...?이라는 생각에 경멸과,당황스러움 등이 한꺼번에 머리속에서 퍼져나갔다.만약 유우키가 카스미의 생각을 수정해 주지 않았더라면,카스미는 정말로 위험한 상상까지 해버릴지도 모를 터였지만
`뭘 생각하는거야.그때 난 겨우 8살이고,우리 누나는 11살 이었단 말이야.'
`아..아하하하하 그렇겠네.그렇지?하긴 그럴리가 없지..아하하하하하하.'
일부러 소리를 크게 높여 웃는 카스미.유우키는 그런 카스미를 보며 한숨을 푸욱 쉬고는,다시 신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 녀석들이...만약에 시내 한복판에 나타난다면....'
유우키의 머리속에서는,9년전에 본 무의 모습이 확실하게 각인되어 있는 만큼,만약에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일어날수 있는 피해를 쉽사리 그려낼수 있었다.경찰의 인간형 기동병기,데커리제(DeckerLise)로서는 대응할수 없다는걸 방금의 기사를 통해 알게된 유우키에게 있어서,군의 AT(Assult Trooper)가 마을에 나타날때까지의 전개 시간을 생각하자면 암담하기 그지 없었던 것이다.엄청난 힘을 가진 녀석이 마을에 나타나 건물을 부수고 사람을 죽인다..라는건,어떤 면에서는 도시가스 폭발정도의 위험성을 가진 재앙에도 필적할 위험이라는게 쉽사리 상상이 갔다.
`저...아라시군...?'
갑자기 심각해져서,아무말 없이 눈을 내리 깐체로 분위기를 잡는 유우키를 조용히 내려다 보며,카스미는 조용히 유우키의 성을 불렀지만,유우키는 못들은듯 별 말없이 여전히 눈을 내리 깐체로 함부로 다가갈수 없을만한 분위기를 풍겼다.
`저...아라시군...?'
괜히 불안하게 한건 아닐까..하는 미안한 마음에.카스미는 조금 다급해져서 유우키의 얼굴 앞에서 자신의 손바닥을 펼쳐 흔들어 보였다.싫은 기억을 떠올리게 한건 아닐까..하는 마음에서.
요란한 총성이 대지를 뒤흔들고 나무가 울창한 숲을 뒤 울렸다.그 자리에 있다면 당장에 귀가 감각을 잃고 머리가 새 하얘질것 같은 아수라장에선,강철의 몸을 가진 녹색의 거인들과,무라 이름붙여진 갈색의 괴물무리가 한대 섞여 한창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앗!!!'
강습기병.통칭 AT(Assult Trooper)라고 불리우는 인간형 전투병기.그 시리즈 중에서도 세계평화 유지군 FORCE의 신병기인 `아더'의 칵핏에 앉아 컨트롤 스틱을 부여잡은 포드갈 대위는 메인 센서를 통해 정면 스크린에 비춰지고 있는 끔찍한 괴물의 면상을 노려보며 자신이 타고 있는 강철거인,`아더'가 쥐고있는 진동 블레이드를 크게 휘둘렀다.요란한 쇳소리와 함께 부딫힌 진동 블레이드의 칼날과 무의 발톱이 부딫히자 약간의 스파크가 일어나며 포드갈의 몸에 약간의 진동을 전해줬다.
`쿠우우우욱..우오오오옷!!!'
공포감을 잊기 위함일까,포드갈은 크게 외치며,아더의 왼쪽 스커트 아머에 장착되어 있는 권총형 병기를 쥐고 적의 가장 약한 부위인 `눈'에 총을 쏴 갈겼다.탕!하는 소리와 함께 괴수의 절규가 강철의 벽을 뚫고 들리는듯 했다.자신의 눈을 가리며,괴로운듯 하늘을 향해 처절한 절규를 울리는 괴수의 입 안에 들고있던 진동 블레이드를 쑤셔 넣는다.푸우욱 하는 특유의 감촉과 함께,온몸을 부르르 떨며 괴로워하던 괴수는 이윽고 침묵하며 힘없이 스르르륵 쓰러졌다.
`후우..후우...음?'
괴수가 쓰러지는 특유의 무거운 땅울림을 기체의 발바닥을 통해 느끼며,거친 숨을 몰아쉬며 한숨 돌리던 포드갈은,아마도 `전투가 시작할때부터'계속 울리고 있던 칵핏 내부의 `삐익 삐익'하는 기계음을 그제서야 듣고,재빨리 레이더가 표시하는 정보를 급히 확인했다.붉은색의 점 3개가 예정되어있던 전투범위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는 공중전투전개중인 알파-투 강태환 소위!!루이대위 들립니까!!]
`여기는 알파 원.무슨 일이냐.'
[전투중 녀석들의 무리가 어딘가를 향해 도주하고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뭐 뭐라구?!'
포드갈은 통신회선을 통해 들려오는 태환의 보고에 뒷통수를 맞은듯한 감각이 엄습해 오는걸 느꼈다.요즘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무의 세계 주요도시 습격의 원인 대부분이 아까와 같은 `전투중 공역을 이탈하는 무'때문이라는것이 민간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무의 도시 습격의 주요 원인이었다.
`강소위!무슨 일이 있어도 잡아!!놓치면 큰일이 벌어진다!!'
[추격 하기조차 벅찹니다!놈들은 처음부터 놈들을 보낼 생각이었던듯,하늘에 평소의 약 3배정도의 병력을 투...젠
장----!!!]
태환의 절규의 뒤로 요란한 폭발음이 들려왔다.포드갈은 그제서야 어째서 지상에 무들이 그렇게 적었는지를 알것같은 느낌이 들었다.놈들은 특공대를 만들어 자신들의 발을 묶어두고,처음부터 병력의 일부를 빼돌릴 생각 이었던 것이다.
`이런 제길!!막아!!알겠나 강소위!!무슨 일이 있어도 막으란 말이야!!'
[몰라서 안하고 있는줄 아십니까!!!]
`엇따대고 말대답이야 임마!!!'
[통신장애 발생!!연결두절!!]
`야..야 임마!!!!'
포드갈은 치지직 하는 노이즈 섞인 통신기를 집어 던지고는 정면의 컨트롤 패널을 주먹으로 쾅 하고 내리쳤다.나 좌천 당하는 건가..하는 생각과 함께 갖가지 잡생각이 다 들었다.왜인지 모르게 고향에서 기다리고 있을,웨이브진 금발이 멋진 아내의 미소가 매우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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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망할..들러붙지 말란 말이다 이 자식들아!!!'
강태환 소위는 강한 G를 온몸으로 받으면서도,G가 약해지는 순간 악악 발악을 헤대며 자신의 전투기 주변을 끈임없이 맴돌며 날카로운 발톱으로 찢어발기려는 공중비행형 `무'통칭 `와이번'을 향해 30mm구경의 실탄 발칸포를 쑤셔 박았다.다수의 발칸포가 와이번의 복부전체를 쭉 긁고,그중에서도 가장 약한 목을 뚫어버리고 녹색의 피를 뿜으며 땅으로 추락하고 있었지만,그 뒤를 이어 바로 다른 녀석이 나타나 태환의 전투기를 향해 날카로운
발톱을 휘둘렀다.
`뭐하는 놈들이야!!이런식으로 하늘을 날면서 싸울수 있다니!!사기라구 사기!!'
적어도 자신이 아는한,인간형의 몸체를 가지고 공중에서 전투기와 호각의 속도로 도그 파이팅...이라고 하기도 뭐 하지만 아무튼 전투를 벌이기 위해서는 상당한 가속력을 버텨낼수 있는 몸체와,초고속에 따른 진공 및 압력에도 견딜수 있는 내부기관이 갖추어져 있어야 할것이다.하긴 발칸포를 수십발 맞고도 버티는 놈들이 정상적인 생명체
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지만...
`좀 상식적으로 놀란말이다아아아!!!'
태환은 록온이 되자마자,마지막 남은 두발의 미사일을 괴물의 배때기와 면상을 향해 쑤셔넣었고,거의 0거리 에서 사출되자 마자 괴물과 충돌한 미사일은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며 괴물과 함께 운명에 순응하여 한무더기의 재가되어버리고 말았다.
`크으으으윽!!!'
엄청난 후폭풍에 휩쓸리면서도,태환은 기체의 각도를 미묘하게 조종한후,전투에서는 거의 쓰지않는 `가변'레버를 당겼다.아주 잠깐의 흔들림이 있은후,태환이 탑승하고 있던 은색의 전투기는 전투기 파일럿의 헬멧같은 머리를 한은색의 거인으로 변하여,낙하산을 전개하며 천천히 지상을 향해 하강했다.
세이란은 움찔 하는 유우키를 보며 미안한듯 물었다.부드러운 눈망울에,얌전해 보이는 교복.세이란은 흔히말하는 `조용하고 여성스러운'여자아이로서,사쿠라와 유우키의 여동생이자,막내동생이기도 했다.언니나 오빠와 다른점이 있다면,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평소 행동도 나긋나긋하고 다른사람들을 배려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친절히,오빠를 배려하고 있는 세이코에게 사쿠라는 킥킥 웃으며
`뭐 어때 어차피 헛소리 하다 맞은건데,치료나 받으면 다행이지.그냥 막 바르고 막 붙여 버려.'
`아하하하하..언니도 참.그러다가 상처 덧난단 말야.'
`뭐 어떠니.아니 대체 집안에서도 여자다리는 질리도록 보면서 말이야.[다리예쁘다]라니..맞아도 싸지.'
`으..어쩔수 없었단 말이야!눈이 자꾸 그리 가는걸 어떻해...'
`오빠....변태.....'
그제서야 유우키가 어째서 이러한 몰골-그러니까 얼굴 여기저기가 까지고 멍이든-이 됐는지 그 이유를 듣게된 세이란은,뚱하니 투덜대는 유우키를 보며,질린듯 `으-'하는 표정을 지으며,세이란은 유우키의 이마에 철썩 하고 반창고를 거의`때리다 시피'하며 붙였다.
`아!!!'
`자 치료 끝.'
그 말만 하고,세이란은 휙 돌아앉아 정면을 바라보고는 눈을 감아버렸다.아직 어린,이제겨우 중학교 2학년의 소녀에게는 남자들의 욕망이란 그저 더럽고 추악한것 이외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고,자신의 오빠가 그러한 말,`다리가 어떻구'하는 다분히 성희롱 적이라는 말을 입에 올린대에 대해 굉장히 실망한 차였다.
`조심해 세이.남자들이란 다 저런거야...'
`응...'
이라고 조용히 대답하면서도,세이란은 조용히 언니인 사쿠라의,미니스커트 밑으로 뻗어나온 늘씬하고 쭉 뻗은 다리를 보며 가만히 생각했다.그래도 언니는 오히려 그런걸 즐기는거 같아...
`그나저나...왜 이렇게 막힌다니?고속도로도 아니고..그냥 동네 주변도로인데..'
왜인지 아까부터,마치 연휴정체때 마냥 앞으로 전혀 앞으로 나가려는 생각을 않는 것이다.사쿠라는 혀를 차며 몸을 앞으로 숙이고 고개를 쭉 빼며 저 편에서 무슨일이 있나 보려고 했지만,차안이라는 특성상 전혀 멀리에서의 일이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무언가 이변을 눈치 챈건,창가쪽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유우키 쪽이었다.
`.......무슨 일이지...?'
어느새 진지해진,평소때의 장난스런 모습이라곤 온데간데 없는 유우키는,가만히 창문을 내리고 어째서인지 급하게 뛰어가는 사람들의 행렬을 의심스레 바라봤다.다들 일정한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으며,질서도 없이,개중에는 비명까지 질러대며,마치 난리를 피해서 도망가는 것처럼도 보였다.유우키는 빠르게 사쿠라의 차에 달린 CD-P의 스위치를 누르고,모드를 라디오로 전환해서 아무 채널이나 가장 가까운 채널을 골라 돌렸다.그러자 유우키의 생각대로 라디오에서 뉴스를 할 시간도 아님에도 불구하고,약간 다급한 목소리의 여성 앵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 현재 EA-K지구 S-12구역에 무가 나타났다는 정보입니다.차마 레이더로 잡을 틈도 없이 고공을 통해서 마치 `갑자기'나타난듯이 내려온 이 무들은 현재,12구역의 한복판에서 날뛰고 있다는 정보입니다.경찰 당국은 JP병력의 투입과 군에의 지원을 요청했지만,군 또한 시가지라는 점과 복잡한 퇴근시간이 겹쳐 도로의 혼잡을 예상...]
`치잇...'
유우키는 이를 악 물고,열린 창문을 통해 몸을 바깥으로 내밀어 상황을 살피려 하였다.이미 앞쪽에서 차문을 열고 도망치는 이들이 있었고,무수히 쌓인 차들의 저편에 왜인지 모를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는것이,그 이상은 바라보기가 힘들었지만,굳이 그 안개의 뒤를 보지 않아도,유우키는 쉽사리 상황이 파악되었다.들려오는 쇠부딫히는 소리와,아까부터 작게 느껴지던 땅울림..그리고 도저히 자신들이 아는 범위 내에서의 `동물'의 것이라고는 할수없는 괴성...
`누나!빨리 내려!'
`뭐?!'
`어느새 이 앞까지 왔다구!!빨리!'
갑작스레 당황하는 유우키를 보며,사쿠라와 세이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상황을 이해 할수 없는 당황감.그리고 라디오 뉴스를 통해 들은 원인이 분명한 공포감.그리고 도망치는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불안감...사쿠라가 벨트를 풀고 차문을 열자,유우키도 공포에 질려서 떨고있는 세이의 어깨를 감싸 안고는 차를 버려둔체 도망치는 사람들의 행렬에 섞여서 달렸다.차들의 백미러가 걸리기는 했지만,그 누구하나 그 백미러를 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세이!힘내!!괜찮을거야..이제 곧 군이 올거라구!!'
`으..응...!'
말이야 그렇게 했지만,유우키 자신도 정말로 군이 재빨리 와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꼭 필요할때 도움 안되는게 관공서 사람들 이라는것이 고등학생인 유우키에게도 어렴풋이 느껴질 정도의 세상이었던 것이다.
`어...?'
세이를 안고 다급하게 도망치던 유우키는,문득 무언가 절대 놓고가서는 안될 무언가를 본것 같은 느낌에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서서 자신이 달려온 방향을 바라봤다.잘못보지 않았다면...만약 그렇다면...!
`오...빠?...꺅!'
갑자기 멈춰서버린 유우키를 불안하게 바라보던 세이란은,뒤에서 도망치며 달려오던 사람이 유우키를 옆으로 밀치고 달려나간 통에 크게 흔들리며 넘어질뻔했다.그나마도 서있던 차들을 붙잡아서 다행이었지만,어느새 차들의 틈새에 껴서 도망치는 사람들 일행속에 들어가기도 힘들게 되어버렸다.
`유우키!!세이!!뭐 하는 거야!!'
걱정됐는지,바로 앞차의 틈새로 들어가서 애타게 자신들을 부르는 사쿠라를 보며,유우키는 다시 금 뒤를 돌아보며 이를 악물었다.아까 도망치는 와중에 다른 차의 유리 안쪽에서 본건...하얗게 질린 얼굴로 부들부들 떨며 가만히 차 안에 앉아있던 어린 아이였던 것이다.이대로 도망갈까...아니면.....
`유우키!!'
사쿠라의 고함소리에 깜짝 놀란 유우키는 소리가 난쪽을 바라봤다.어느새 차를 타넘고 자신들의 곁으로 다가온 사쿠라가,앞차의 트렁크 위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세이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그 얼굴에는 평소같은 자신감도,묘하게 멋진 도도한 미소도 없이 그저 당혹감과,이를 악물고 참으려는 공포감이 어려있었다.
`누나..세이를 데리고 도망쳐...'
`뭐?!'
`오빠!!'
`부탁해 누나!!세이!!언니 잘 따라가야 돼!!!'
그 말만 남기고,채 잡을 틈도 없이,유우키는 사쿠라와 세이란에게서 멀어져 갔다.이제는 뜸해진 차를 버리고 도망치는 사람들과는 반대 방향으로,차 위로 뛰어 오르기도 하고,다시 차도로 내려와 뛰기를 반복하면서,유우키는 자신이 본,제발 틀리기를 바라지만 분명히 있었던,아직 도망치지 못한 아이가 타고있던 봉고차를 향해 달려갔다.사람의 인파를 뚫고 차들을 넘어 어느새 도착했을 때에는,이미 그 봉고차의 문은 열려진 뒤였다.잘못 본건가..그렇지 않으면...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유우키는,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어린애를 끌어안은체,사람들의 틈새에 섞여 빠르게 도망치고 있는것을 볼수 있었다.
`...도망쳤구나...좋아 나도...................으윽?!'
아이가 무사히 구해졌다는 사실에,누군지도 모르지만 아이를 데리고 도망쳐준 아저씨에게 마음속으로 감사하며,유우키는 다시 도망치기 위해 발을 움직였으나,갑자기 크게 진동하는 땅에 의해 허무하게 그 자리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갑작스러운 지진...그리고 자욱한 모래바람이 유우키를 덮치며 그의 눈과 코를 막았다.
`쿨럭..쿠훅..쿨럭..으..으윽...'
당장에라도 쓰러질듯한 진동.유우키는 거칠게 숨을 토해내며,입고있던 교복 상의를 벗어 입과 코를 틀어막고,눈을 가늘게 떠서 주변을 돌아보려 했지만,갑작스레 차단된 시야와,모래등이 들어가 채 앞을 보기 힘든 상황에서 들려오는,괴성과 쇠 부딫히는 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졌다.
`으............'
유우키는 자신의 속에서,무언가가 튀어 나오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땅 밑에서 무언가가 자신의 발목을 잡고 땅 속으로 끌어 들이려는것 같은 기분나쁜 감각.왜인지 온몸을 움직일수 없는 공포감...경직된 상태..눈앞이 어둡고...당장이라도 하늘이 무너져 내릴것 같은불안감..어디에도 도망갈 곳이 없는 절망감...유우키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양팔로 몸을 감싼채 고개를 푹 숙이고는 두려움에 떨었다.겨우겨우 잊고 있었던 죽음의 공포가,그때와 똑같은 경험을 통해서 다시 되살아난 것이다.
[소년이여....]
`..........?'
공포와 두려움에 가득차 있던 유우키의 귓가에,자신을 부르는 듯한 부드러운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 목소리를 듣는것 만으로도 몸이 편안해 지는것 같은,편안함과,하지만 결코 부드럽기만 한것이 아닌 위엄있는 목소리.
최후의 데커리제가 허무하게 머리를 잃고,냉각수와 붉은색의 연료를 뿜으며,바들바들 떨자 마자,도시에 나타난 괴수들은 마치 사냥감을 사이좋게 나눠잡은 하이에나 마냥 일제히 이빨과 발톱을 들이밀며 꿰뚫고 할퀴고 물어 뜯으며 차츰 그 형태를 알아볼수 없는,그야말로 한조각의 쇳덩이로 갈갈히 분해시켜 나가고 있었다.부서져 버린 건물들의 잔해와,2개의 기동대,총 12대의 DL들의 몸에서 쏟아져 나온 냉각수와 증기냉각 연기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시야가 가려져 있던 김경감은,마지막 DL의 로스트를 직접 망원경을 통해 보고 나서는 공포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앞으로 3분 정도면 도착한다고 합니다만...'
`.....너무 늦어!!'
괜히 부하경관에게 호통을 치며,김경감은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자신이 경찰생활을 시작한지 10년이 지나고 있었지만,이렇게 까지 스스로가 무력하게 느껴진것은 처음이었다.
`겨..경감님...'
`무슨 일이야?!......으윽...?'
부하의 부름에 짜증스래 대답하던 김 경감은,부하가 부들부들 떨며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마지막 남은 데커리제를 완전히 박살내 놓고는,또 멋대로 날뛰기 시작한 무들중 한마리가,자신들이 탄 데커리제운반용 트레일러를맛있는 음식 바라보듯이 바라보고 있던 것이다.아니 그녀석이 정말로 어떻게 느끼는지야 모르겠지만,적어도 김경감이 보기에는 충분히 적으로부터 `먹잇감'으로서 노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그러한 모습이었다.
`대피하라구!!대피해 대피!!'
안달복달 하는 김경감의 명령에,운전 담당병이 급하게 기어를 R로 맞추고 엑셀을 밟았다.허나 그와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무가 잠시 주춤 하더니 반동을 이용해서 하늘로 도약했고,그러한 모습을 패닉속에서 바라보던 김경감과 경찰들은 패닉에 빠진체 비명을 지르며 각자 주변에 있는 핸들이나 시트,혹은 통신 장비들을 끌어안고 그저 가만히 자신들의 죽음을 기다렸다.이대로 시간이 영원히 흐르는건 아닐까...아주 잠깐의 시간임에도,김경감은 자신이 항상 소중히 쓰고있던 모자를 끌어안고 대체 어떠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할까,하고 생각해 보았다.이대로 운전석 채로 짜부되어 죽는걸까..아니면 손톱에 갈갈이 찢기는 걸까..놈들의 저 이빨에 농락당한후 꿀꺽하고 먹히는걸까..그 어느쪽도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이윽고.쿵!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크게 흔들리며,진동이 엄습하자 김경감은 더욱 몸을 움츠리며 히이익 하고는 공포가 섞인 비명을 질렀다.
`.....................'
누구하나 입을 뻥긋하지 않고,마치 JP운반용 트레일러,통칭-DLT의 내부에 쥐죽은 듯한 정적이 흘렀다.다함께 그저 자신들도`이제 죽었구나'하는 공포감에 휩쌓여 몸을 움츠리고 있던 경찰들은,조금씩 회복되는 청각에 주변의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들린다는걸 느끼고,그제서야 한명 두명 천천히 고개를 들고 조심스레 눈을 떳다.눈을 떳을때 보이는건 과연...
`히..히이이이이익!!!'
김경감은 옆에 앉은 통신담당을 끌어안고 비명을 질렀다.눈 앞에는 먼지에 가려져 자세히는 볼수 없지만,엄청나게 크고 두꺼운 기둥이 떠억하니 서 있었던 것이다.아마도 무의 다리거나,혹은 놈들의 그 무서운 손톱이거나 할 터였다.
[아아 여기는 DLT 4 DLT4.DLT1 DLT1 응답 바란다.]
`여..여기는 DLT1 군은 어찌됐나!!우리는 당장이라도 죽을것 같단 말이다 빌어먹을!!'
왜인지 모르게 느긋하게 까지 들린,통신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김경감은 괜히 소리를 높이며 통신기와 자신들이 보고있는 유리 저편에서 우뚝 서있는 기둥을 번갈아 보며 외쳤다.이제 까짓 괴물이 무슨 소용이냐.나도 죽을때 소리나 지르고 죽을테다.네놈들이 안도와줘서 죽은거다!잘 녹음해뒀다가 좌천이나 당해버려!!같은 애들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때,의외의 대답이 들려왔다.
`진정하라 DLT1.진정하고 자신의 앞에 서있는 병기가 대체 어떤 모델인지 정확한 사진을 찍어 두기 바란다 오버.이쪽에선
안개가 심해서 뚜렷한 확인이 불가능하다.'
`.....무슨 헛소리를...어이..어이..얌마!!'
아직까지도 정신못차리고 자동차 핸들-정식명칭 스테어링-에 코를박고 머리를 감싸쥔체 부들부들 떨고있는 운전담당을 뚜드려 깨웠더니,`어 경감님.벌써 천국인가요?별로 안아프게 죽었네요.'같은 소리를 하는걸 보고 당장에 이놈을 죽여버릴까 하는 기분을 억누르며
아직도 채 상황파악이 안된것 같은 부하를 닥달하자,그제서야 운전담당은 차를 후진시켜 자신들의 앞에 서있는 기둥이 무엇인지를 바라보려 했지만,안개가 가시고 차가 어느정도 후진했을때는,이미 눈앞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뒤였다.
`......뭐야?'
`.....글쎄요?'
`.......뭘 보라는 거지?'
김경감과 운전담당,통신 담당병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대체 4호차량은 뭘 보라고 그랬던 걸까?당장에 얼굴이 욹그락 붉으락 해져서 통신기에 대고 악담을 퍼부을게 분명한 김경감을 한 손으로 제지하며,통신담당 경찰은 가까스로 왼손으로 통신 장비를 작동시키고는 또 왼손으로 통신기를 입에 가져다 대고 김경감의 악바락에 지지않을 큰 목소리로 외쳤다.
`여기는 DLT 1호입니다!!대체 뭘 보라는 거죠?!!'
`여기는 DLT 3.DLT 3.TV 방송국의 헬기를 통해 얻은 영상입니다.DLT 1에서 봤던 것과 같은 것인지 확인해 주십시오.'
`...에..?'
DLT의 벽에 붙어있던 스크린에 `커넥팅'이라는 표시와 함께 주소가 표시되고,짜잘한 데이터의 다운로드가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스크린에 하나의 영상이 재생돼기 시작했다.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시점의,로우 앵글로 찍어서 마치 건물 옥상에서 내려 찍은것 같은 각도의 그 화면은,김경감을 포함한 DLT 1호차량 내부의 3인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영상을 내보내고 있었다.그건 바로,여직껏,한번도 본적없는,아마도 군 관련 병기에도 없을,백색의 장갑으로 몸을 감싼,AT와 비슷한 종류의 인간형 전투병기가 그 무시무시한,신형AT조차로도 대등하게 싸우는게 겨우인 무-라고 불리우는 괴물,그것도 다수를 상대로 싸움을 리드해 가며 싸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유우키는 재빠르게 앞으로 몸을 움직이며,먼저 뻗어나간 왼발을 주축으로 삼아 그대로 회전,오른발 차기를 무의 가슴팍에 정확히 명중 시킴과 동시에,강하게 그 오른발을 땅에 내려 몸의 중심을 잡고는 쥐고있던 검을 들어,왼발에 온 무게중심을 실어,가슴팍을 맞고 하늘로 튕겨나간 무의 머리위에서 부터 그대로 그어 내렸다.무언가가 막혔다가 시원하게 찢어져 내려가는 듯한 감각이 손끝에 전해지며,유우키의 눈앞에서 거대한 괴물이 깨끗이 잘려 이등분되어,녹색의 피를 튀기며 쿵 하고 땅에 쓰러졌다.
`키에에에에에엑...'
그러한 유우키의,도저히 믿기지 않는 빠른 속도의 연속 공격에 벌써 동료를 두마리나 잃은 무의 무리들은,도시를 파괴하고 DL를 쓰러뜨릴때의 기세를 잃은체,동물이 천적을 만나면 위축되는 것 처럼 움찔대며 한자리로 모여들었다.
`앞으로 4마리...로군..자..덤벼라!!'
유우키는 자신의 앞에서 움찔 거리며 공격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괴수들을 향해 까딱 까딱 오른손을 흔들었다.그러한 유우키의 행동에 맞춰서,괴수들과 대치하고 있는,태양빛을 받아 은색의 빛을 띄우는 백색의 장갑으로 몸을 두른 거대한 강철의 전사가 오른손을 까딱까딱 흔들며,두려움에 굳어있는 괴수들을 도발했다.마치 중세의 기사와 같은 투구와 플레이트 메일같은 갑옷으로 몸을 두른 강철의 거인,그가 바로 앞으로 이 지구를 지켜나갈 용자 `세이버'였다.
<2화에 계속>
[후기]
거 참 오랜만에 써보는 세이버네요.제목도 심플해졌고,내용도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야이 자식아 이게 대체 어디가 용자물이야!!'라고 물으셔도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그저 제목에도 명시되 있는 것처럼 `용자'가 등장하고 용자가 주역인 만큼,아마도 `용자'물과는 조금 다른,오히려 정통파 수퍼로봇이나 그마저도 방향이 틀어져서 엉뚱한 전쟁물이 될 공산이 큽니다만-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니-아무튼 용자물입니다.네 그렇습니다.그럼 이제 내용적으로 들어 가서.
이번 1화는 구상만 꽤 오래 걸렸습니다.아무래도 시작하는게 힘들어서,올리고 퇴고하고 줄 맞추면서 다시 쭉 읽어봐도 참 정신없이 써내려 가서 읽는분들 조차 정신이 없을거 같군요.뭐 제가 좋아하고 즐겨보는 어떤영화(시리즈물로 꽤 역사가 길고 범위도 다양합니다)들의 느낌을 상당수 녹여봤는데..어떻게 보셧는지 모르겠군요.한 3화까지는 이런식으로 캐릭터나 메카들의 소개만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고,4화부터나 본 스토리가 궤도를 타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과연 4화가 언제나 나올지...(쿨럭)
벌써 3번째 창작란에 제 제작되어 나온 세이버입니다.그간 잊으신 분들도 많을테니,옛날의 세이버의 모습일랑 어서 잊어주시고(사실 기억하고 계셔도 도움이 안될겁니다) 새로운 세이버를 아무쪼록 즐겨주시길...이상!어스였습니다.
또 할말은 작전시 유닛들의 호칭은 알파 투 이런것도 있지만 작전중에 주파수가 노출됐을 때를 대비해서 그냥 별명으로 호칭하지. 운전 담당병의 경우는. 그냥 운전병이라 하지. 운전병 중에서도 전투차량 운전병.(장갑차나 전차등) 과 일반 차량(짚차,닷지,카고 등), 그리고 중장비 운전병등 많은 병과가 있어.
플러스 하나. 요즘 군대가 아무리 막가파라 해도 상급자에게 저랬어요~ 이랬어요~ 이렇게 하지는 않지... 핸들은 스티어링. 마지막으로 신문의 헤드라인을 봤을때.. 세계 각지에서 거대한 '무' 출현..으로 보고 얼마나 웃었는데..;;;; 뭐 여튼 재미있네. 지난번 처럼 끊어지면 먹어버릴꼬얌~~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떤가..^-^ 본격적인 밀리터리 소설처럼 완벽하다면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프로로 나서도 될 정도의 지식이지. 나도 재미있게 봤어.^-^ 끊어먹는 거야.. 나도 할 말 없지만 끊기지 않고 쭈욱 쓸 수 있기를^-^ - TBW내에서 유일하게 완결편 낸 세이지군 씀.-_-/(...어이없는 완결편이지만.-_-)
첫댓글 데커리제는... 데커드의 그것인..감? 느허허허.. 덤으로 캇핏은 그릇된 발음이라 보는...데..;;; 뭐.. 여튼. 공중전투씬 말인데. 머시기가 아닌 그냥 작전 중..이라는 간단한 말이 있어.
또 할말은 작전시 유닛들의 호칭은 알파 투 이런것도 있지만 작전중에 주파수가 노출됐을 때를 대비해서 그냥 별명으로 호칭하지. 운전 담당병의 경우는. 그냥 운전병이라 하지. 운전병 중에서도 전투차량 운전병.(장갑차나 전차등) 과 일반 차량(짚차,닷지,카고 등), 그리고 중장비 운전병등 많은 병과가 있어.
플러스 하나. 요즘 군대가 아무리 막가파라 해도 상급자에게 저랬어요~ 이랬어요~ 이렇게 하지는 않지... 핸들은 스티어링. 마지막으로 신문의 헤드라인을 봤을때.. 세계 각지에서 거대한 '무' 출현..으로 보고 얼마나 웃었는데..;;;; 뭐 여튼 재미있네. 지난번 처럼 끊어지면 먹어버릴꼬얌~~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떤가..^-^ 본격적인 밀리터리 소설처럼 완벽하다면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프로로 나서도 될 정도의 지식이지. 나도 재미있게 봤어.^-^ 끊어먹는 거야.. 나도 할 말 없지만 끊기지 않고 쭈욱 쓸 수 있기를^-^ - TBW내에서 유일하게 완결편 낸 세이지군 씀.-_-/(...어이없는 완결편이지만.-_-)
에...세이버로 줄여버린거군용...ㅇㅇ... 재밌었수..>_<b 작품을 보니 헬군도 많이 부럽구만;;; 슬슬 다시 글 쓰기 시작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