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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 일보러 갔다가 올때는 한번 걸어 보았습니다.
한시간 남직 걸리겠지 하며 걸었는데 집에와보니 2시간이 더 걸렀네요. 하기사 오다가 놀다가 왔으니..
놀았다기 보다는 농민들과 이야기하며 유유자적하게 한눈도 팔고 저하늘도 처다보며
" 아저씨 이논의 물은 어디서 오나요 아 ~ 여기는 서호에서 옵니다. 아 그멀리서 오는군요.."
옛날 농사짓던 상념에도 잠겨 보며 그렇게 걸으니 너무 행복한 오후였답니다.
풍경들...
소나무를 가지런히 심어논 네거리를 지나
벼이삭이 곱게 익은들판으로
간간히 억세도 피었으며
이들판이 내년부터는 개발이 시작된다니,...
트럭터가 돌고 돌아 볓짚도 말리고
풍년을 만끽하고 있는 들판에는 도로가 뚫리고..
수확한 들판이 쓸쓸함이 있을것같아 아직은 남겨두고
그런 길을 걸어 봅니다
볓짚은 이렇게 모아 소의 사료로 사용한다니
자주 걷든 초등하교 운동장으로 해서
아파트앞에 도착했습니다
저멀리 아파트가 또 세워지고 가까운곳에는 또 지으려는 몸부림을하고 있네요
이집이 다 완공 되기전에 또 떠나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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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ㅎ 좋으신 걸음 하셨네요.....저도 나이 들으니 자꾸 걷고 싶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셨네요. 저도 가끔은 걷고싶은 날이 있어요. 근데 그런날은 구두를 신고 있더라구요.ㅎㅎ
지금 살고있는 집 근처에도 논밭이 광활한데~~ 논두렁 밭두렁길로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고, 걷기 운동하는분들도 많고 그래욤~ 혹시 우리 동네 지나가신건가욤?
좋은 일 입니다..걷는것이 건강에도 아주 좋은거 같데요...
어머나--- 멋져요--시인이 되 봄직도--그두시간의 여유가--얼마나 행복했겠어요---
걷다 보면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요...........그래서 저도 걷는걸 좋아한답니다..+===뻥아님 ㅋ
어제 걸은길을 오늘은 자건거타고 달려 보았습니다...오늘도 여전히 일하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나무가 많아서 공기가 상쾌하고 약간 어둑한 학교운동장의 분위기가 좋아서 저도 자주 걸어봅니다. 때로는 깊은 생각도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