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해외 마감 시황]
삼성 시황 서정훈
지난밤 뉴욕 증시는 금주 소비자물가지수와 12월 FOMC 회의 결과 공개를 앞둔 가운데, 최근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달 초 4,100선에 근접했던 S&P500 지수는, 연말 대형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 차익실현이 불거지면서 4,000선을 다시금 하회한 상황입니다.
당일에는 물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더 우위를 차지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뉴욕 연준이 공개한 11월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예상 인플레이션은 전년비 5.2%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7% 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전일 미시간 대학교가 집계한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4.6%를 기록하며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습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은 당일 실행된 입찰 수요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비 3.5bp 오른 3.61%를 기록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도 4bp 상승한 4.38%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0.2% 상승하며 105pt선을 회복했습니다.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WTI 유가는 전일비 3% 오른 73.17 달러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1.43%, DOW는 1.58% 올랐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NASDAQ은 1.26%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2.14%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은 1.6%씩 올랐습니다. 알파벳은 0.5% 상승했습니다. 반면 메타는 1.0%, 테슬라는 6.3% 하락했습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벤츠와의 협업 계획이 무산되면서 6.2%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 편입 종목인 보잉은 대규모 항공기 수주 소식의 영향으로 3.8% 상승했습니다. 주요 IB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언더아머는 10.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파일 공유 서비스 업체 박스 역시 긍정적인 투자 의견 제시가 확인되며 7.4% 올랐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가 2.49%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유틸리티와 IT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경기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부동산은 시장 대비 오름폭이 제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