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건물. 사진= 아시아나항공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두드러진 개선세를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4일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운임 상승에도 2022년 실적개선 폭이 대한항공에 비해 낮을 것”이라며 “주가상승여력도 떨어진다 판단돼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아시아나항공의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1826억원(YoY +30%), 영업이익 1752억원(YoY 흑자전환, OPM 14.8%)으로 전망했다. 기존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17% 상향, 영업이익은 -13억원(기존추정치)에서 상향조정 했다.
나 연구원은 “추정치를 상향한 이유는 화물운임 Yield를 기존 550원에서 710원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대한항공과마찬가지로 화물운임 상승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화물운임 상승에도 OPM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동일한 화물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FSC 간 영업이익률 차이는벌어질 것”이라며 “2021년 대한항공 영업이익률은 15.3%, 아시아나항공은 3.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차이는 항공사별로 운임상승에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결과적으로 운임상승이 장기화되면서 대한항공이 더 탄력적으로 수혜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대한항공 2021년 ATK는 123억 6300만톤km(YoY +15%) 운임상승에 발맞춰 화물기 공급을 늘렸다. 반대로 아시아나항공 2021년 ATK는 50억 7800만톤km(YoY -3.6%)으로 오히려 화물기 공급이 줄어든 반면 L/F 97% 달성하면서 효율성을 중시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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