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플랫폼 서비스의 표준이랄 수도 있는 '넷플릭스에 없어서 아쉬운 기능'에 대해 국내 OTT전문지 [OTT뉴스]가 캐나다 IT전문지 MUO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OTT뉴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에 없는 기능 6가지'는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기능이 추가되면 넷플릭스를 이용할 때 더 유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 이미 시청한 콘텐츠는 제외하고 보여주기 사용자가 로그인후 넷플릭스 홈에 접속하면 넷플릭스는 알고리즘에 의해 콘텐츠 유형별로 사용자에게 추천 콘텐츠를 보여준다. 하지만 사용자가 이미 본 콘텐츠도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 넷플릭스는 사용자 계정에 있는 보다가 중단한 콘텐츠와 다 본 콘텐츠를 정확히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이 기능이 홈페이지 추천 콘텐츠에 반영되지 않는걸까? 이미 봤기 때문에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콘텐츠를 스크롤하여 건너 뛰는 것은 성가신 일이다. 넷플릭스가 추천 서비스를 보여줄 때 '내가 본 콘텐츠 제외'라는 버튼이 있으면 좋겠다.
2. 개선됐으면 하는 '내가 찜한 콘텐츠' 넷플릭스에는 수천 개의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있다. 수많은 콘텐츠를 모두 기억해 다음에 '다시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넷플릭스에서는 보고 싶은 콘텐츠를 저장했다가 나중에 볼 수 있는 "내가 찜한 콘텐츠"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내가 찜한 콘텐츠는 빠르게 정렬하거나 필터링할 수 없다. 시청한 콘텐츠는 자동으로 제거되지 않는다. 삭제할 때는 일일이 콘텐츠를 클릭하여 삭제해야 된다. 날짜나 콘텐츠 유형별로 정렬하는 기능이 있다면 훨씬 더 좋을 것이다.
3. 스포일러 숨기기 넷플릭스는 일반적으로 드라마 등 시리즈물을 한번에 업로드한다.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않고 몰아서 시청하기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스템이다. 그러나 그 시스템은 사용자가 스포일러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리즈의 각 회차를 선택할 때 다른 회차의 썸네일을 보게된후 알고 싶지 않은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3회차에서 죽었다고 생각한 출연자가 5회차 썸네일에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되면 이미 결과를 알게 돼 김이 빠진다. 각 회차 스토리 설명에도 읽지 않았으면 하는 사소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다. 스포일러를 두려워하지 않고 각 회차 정보 등을 미리 볼 수 있게 "썸네일 및 스토리 설명을 일시적으로 숨기기" 버튼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4. 등급 시스템 개선 과거 넷플릭스에서는 각 콘텐츠별로 별점으로 등급을 안내했다. 그후 엄지손가락을 위 아래로 표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사용자가 생소한 콘텐츠 시청하기 앞서 시청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싶다면 넷플릭스 엄지손가락으로 계산된 "일치" 비율에 의존해야 한다. 넷플릭스가 로튼토마토나 IMDb 같은 제3자 등급 시스템과 통합하면 훨씬 나을 것이다. 로튼토마토는 전문 비평가들로부터 후기를 수집하고 IMDb는 많은 사람의 점수를 합산하여 평균을 낸다. 어떤 등급 제도도 개인의 취향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한 눈에 알려줄 것이다.
5. 숨겨진 카테고리에 더 쉽게 접근하기 넷플릭스에는 콘텐츠를 분류하기 위한 숨겨진 카테고리가 의외로 많다. 가령 '액션'이나 '코미디'가 일반적인 카테고리지만 이 외 '영화제에서 상받은 콘텐츠'나 '맛있는 음식을 소재로 한 콘텐츠', '평론가 호평을 받은 콘텐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도 있다. 사용자는 이러한 숨겨진 카테고리에 접속하려면 꽤나 번거롭다. 카테고리의 이름을 콘텐츠 리스트에 고정시키거나 카테고리에 할당된 숫자 코드를 알게 되면 콘텐츠 리스트에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6. 엑스레이 기능( 출연자 및 음악 등 정보 제공) 엑스레이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넷플릭스가 뻔뻔하게 베껴야 하는 기능이다. 프라임 비디오에는 사용자가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장면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의 목록, 연주하는 모든 음악의 제목 등을 시청중에 바로 알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시청중에 머리를 긁적이며 "내가 그 배우를 전에 어디서 본 적이 있지?"라고 의아해 할 필요는 없다. BGM을 듣다가 제목을 알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도 없다. 몇 번의 클릭이나 탭 한 두 번이면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기능은 전혀 새로운 기능이 아니다. 이미 다른 경쟁 OTT에 있는 기능일 수도 있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넷플릭스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기능이다. 넷플릭스가 과연 이 기능을 만들고 세계 OTT 왕좌를 차지할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