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와 편을 먹고, 누구를 궁지로 몰아넣고,
의원내각제를 향해 똥줄 땡기게 진행되었던 시나리오의 줄거리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연한 증거를 쥘 힘은 국민에게 없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탄핵’이란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뭐란 말이냐?
나라가 어떤 모양새를 갖추든 내 앞으로 월급 꼬박 꼬박 들어오기만 하면 천국이 딴 데 없다.
정치 게임이 중요하니 뭐니 해도 내 식구를 풍족하게 하는 데 밥 한 그릇 말고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 손에 쥔 한 푼의 행복만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누가 나에게 ‘니가 언제부터 그렇게 나라 걱정했냐?’고 질타한다면 아마
흥!! 하고 힘차게 콧방귀를 뀔 거다.
조국이 내한테 해 준기 뭐가 있냐고!!! 그렇게 쏘아붙이면서!
그게 3월 12일 이전까지의 ‘나’다.
3월 12일,
그날 나는 내 쌀통에 조심조심 구멍을 내는 국회의 쥐떼를 보았다.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보자.
직장에서 뼈 빠지게 열심히 일하고 돌아오신 분들,
적성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생활 전선에 뛰어드신 분들,
의욕은 폭발하는데 써 주는 곳이 없어 백수의 탈을 쓰고 미래를 건설하시는 분들,
자식새끼 방긋방긋 웃는 재미로 하루하루 살아가시는 분들,
재테크 잘 해서 삘딩 몇 개 세우신 분들,
로또 당첨 되신 분들,
모두모두 둘러앉아 쏘주 빼고 맨 정신으로 대화란 걸 나눠 보자.
세상이 나더러 술 마시게 하는데 어쩌겠냐고 하는 소린 내일 하고,
잠깐만 또릿또릿하게 우리에게 끼칠 손익을 계산 해보잔 말이다.
대통령을 탄핵한 그들에게 밥그릇이 중요하듯이, 우리에게도 밥그릇이 중요하다.
단, 그들의 밥그릇이 국민에게서 빼앗은 재물과 국민을 맘대로 쥐고 흔들 수 있는 권력을 채우기 위한 거라면,
우리의 밥그릇은 ‘인간답게 살 권리’를 채우기 위한 거다.
그래서 우리 밥그릇엔 월급봉투도 들어가고,
금쪽같은 내 새끼 학비도 들어가고,
가족끼리 단란하게 나가서 한 끼 먹을 외식비도 들어가지만,
내 정치적 이익을 창출할 투표권과,
세금을 내는 만큼 혜택을 달라고 외칠 권리도 들어가 있는 거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은 지들 밥그릇이 아니라 내 밥그릇부터 채워줘야 한다.
우리가 지들 뽑았거든.
굳이 87년 유월 항쟁을 들먹거리지 않아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안다.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가? 바로 우리 아닌가?
그래도 현실적으론 그렇지 않다고?
돈 있고 힘 있는 놈들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그래, 그 말이 맞다. 돈 있고 힘 있으면 못할 게 없다.
3월 12일 국회에서 일어난 웃기는 사건부터 봐라.
돈 있고 힘 있고 거기다 대가리 수도 많으니 아무도 그들을 저지하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이 허리띠 뺏기고 구두 뺏기고 짐승같이 소리 지르며 달려들어도 탄핵안은 통과됐다.
합법적 절차였기 때문이다.
탄핵 하자는 놈들이 숫자가 더 많은데 쪽수 적은 놈들이 뭘 어쩌겠나.
국회에 불을 지를 수는 없지 않은가(마음이야 굴뚝같겠지만).
합법인지 개법인지 그게 뭔 말 인진 모르겠지만,
지들이 합법이라 빡빡 우기니 고 정도도 봐 주자.
니들 좋아하는 합법 실컷 해라.
열린우리당의 울부짖음이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쑈였다고 생각해도 좋다.
어차피 걔네들도 정치하는 놈들 아니냐.
이 순간만큼은 ‘니네들도 다 똑같아’라고 소리 쳐도 좋다.
우리가 욕 좀 하고 상소리 좀 한다고 누가 잡아가지 않는다.
내가 이 글 쓴다고 ‘네 이년 건방지게 잘난 척 했지’하며 가두고 고문 할 사람도 없다.
그럼, 돈 있고 힘 있는 놈들이 가진 것 중에서 내꺼 돌려달라고 쎄멘 바닥에 뒹굴어도 뭐라 할 놈 없다는 소리다.
더군다나 마땅히 내게 상속될 이익을 다른 놈이 휙 채간다면야 말이다.
있는 놈들이 위에 서는 게 세상이라고?
그럼 걔네들 끌어내리고 우리가 그 위에 서면 안 되는 거냐?
황송해서 못해먹을 일인가?
재벌 해체 하라고 분신 할 필요 없다.
독립투사도 아닌데 목숨 걸고 산에서 산으로 숨어 다닐 필요도 없다.
단 한 가지만 외치면 된다.
‘내 밥그릇 내놔라. 이 새끼들아!’
다시, 우리가 주인이라는 문제의 발언으로 돌아와 보자.
국회에 진치고 있는 애들 누가 뽑았나? 우리가 뽑았다.
왜 뽑았나? 우리가 잘 살게 해달라고 뽑아서 일하러 보냈다.
근데 걔네들이 진짜 우리 걱정을 하고 있나? 하고 있다면 증거를 대 봐라.
맨날 테레비 나와서 서민 생활 걱정하는 척하지 말고 눈에 보이는 뭐 한 가지 좀 보여줘 봐라.
대통령은 그래도 눈에 보이는 거 해주더라.
자기 측근 딸려 갈 거 알면서도 검찰을 놔 줬다.
그래서 대선 때 누가 얼마 해 처먹었는지 이쁘게 껍질 깠다.
부동산 보유세 인상해서 부자들이 가진 만큼 세금 내게 했다.
증권 관련 집단 소송제로 소액주주들이 허망하게 손해 보지 않게 해줬다.
의료비 세금 공제 상한선 없어졌다. (개인적으로 병원 자주 가는 난 이거 너무 좋다.)
그런데 다른 놈들은 국민한테 뭘 해줬냐?
국민의 밥그릇에 뭘 처넣어 줬냐? 즈그끼리 나눠 먹고 남은 뿌시래기 좀 떨어뜨려 주고
‘본인은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이딴 개소리만 지껄이지 않았냐?
놈현은 안 먹었냐고? 씨바, 놈현네 집 수도꼭지는 틀면 석유 나오냐?
딴나라당이 돈 뿌리고 다니는데 놈현은 간디처럼 물레나 잣고 있으란 말인가?
그거 팔면 선거자금 잘도 나오겠다.
돈 없어서 빌빌거리면 ‘돈 만들어내는 재주도 없는 대통령이 무슨 경제를 안정시키겠다고’하면서 또 물고 늘어 졌을 거 아니냐?
그런데, 대선에서 진 이후 꼬장만 부리고 다녔던 그들이 본격적으로 그들의 밥그릇을 채우기 시작했다.
입때껏 먹은 거 좀 토해 놓으란다고 목젖에 손가락을 들이민 대통령의 손등을 깨물었다.
그들의 누린 권리, 그들이 취한 재물, 그들이 휘두른 권력, 그거 원래 다 국민들 꺼였다.
국민들이 일자무식 아프리카 부족민들도 아닌데 입 닥치고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살살 꼬드기며
내 쌀독의 구멍을 조금씩 조금씩 넓혀간다.
심지어 최뱅렬은 이런 말도 했다.
‘이 나라는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헌재의 정상적 판단을 간섭하려는 세력과 말없이 나라 걱정하며 묵묵히 일하는 안정화세력으로 양분화 됐다.’
안정이라고? 모두들 닥치고 지들이 뭘 해먹건 아무 말도 안하면 그게 안정이냐?
말없이 나라 걱정하며 묵묵히 일하는 안정화 세력이라고?
내 꺼 내 놓으라고 투덜 투덜 거리면서 일 열심히 하면 안 되는 거냐?
촛불 시위 나오는 사람들이 밥 먹고 할 짓이 없어서 거기 나와 개기는 줄 아냐?
더 웃기는 건 텔레비전 토론회에 나온 교수님들이다.
둘 다 잘못했단다. 할 말 없음 들고 나오는 게 양비론이다.
국민에게 주인 대접을 해 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에게 더 이로운 쪽이 어느 쪽인지 가르쳐 줄 생각은 안하고,
내가 어디 편들면 곤란하니 둘 다 잘못해서 이 쌈 났다고 점잖게,
아주 점잖게 몇 마디 하다가 출연료 받아간다.
그 선생님들은 지식인이시다. 소위 말하는 사회지도층에 속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지도해달라는 말한 적 없지만, 지네들이 스스로 사회지도층이라고 우기니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해두자.
그럼 사회지도층이 뭐하는 사람들인가?
바로 여론을 올바르게 주도하고, 그 여론을 국가 정책이나 법안에 올바른 영향을 끼치도록 조언하고 감시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고작 이런 위급한 국면에, 공중파 방송에, 것두 토론프로에 나와서 할 수 있는 말이 양비론밖에 없냐?
양비론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양비론이 맞을 때도 아주아주 가끔은 있다.
그럼 양 쪽의 잘못을 공정하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논리적으로 말해줘야 한다.
동네 복덕방 아저씨나 할 소리를 사회지도층 인사라는 사람들이 뻔뻔스럽게 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런 일은, 그 중의 몇몇 분은 배운 것을 ‘정상적으로’ ‘올바르게’ 썼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의
‘수술을 받아야 할 중환자들이 죽음이 두려워 의사를 감금하고 진통제로 연명하려 한다. 그들의 진통제는 국민의 고혈이다’
는 발언이나, 김수진 교수의
‘(탄핵을 요구한 사람들은) 이번 탄핵안 통과가 국민들에게 교육적인 효과가 있었다. 맞는 말이다. 국회의원을 잘못 뽑으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교육이었다!’
발언은 그래도 중학교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란 명제에 합당했다.
하긴, 모든 교수가 교과서를 반영하길 요구하는 건 순전히 나의 헛소리다.
지식인에게 밥그릇을 신경 쓰지 말라니, 지식인더러 줄을 잘 서지 말라니,
지식인더러 남의 연구 가로채지 말고 스스로 학문의 지평을 넓혀가라니!
엇다 대고 감히!
뻑하면 ‘니 네 둘 다 잘못했어요’, 하며 새물 새물 꼬리를 감추시는 분들은
그래도, ‘부작위범’에 해당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마땅히 해야 할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 소극적인 형태의 범죄행위를 의미하는’ 정도라는 거다.
설날에 손자 손녀 앉혀 놓고 ‘그땐 비상시국이라 어쩔 수 없었어…. 쿨럭 쿨럭~’
하면서 동정심을 요구하면 욕은 먹지 않을 수 있다.
여성아 테러리스트가 되라 어쩌구 하며 똑똑하게 말 잘하던 좃선의 국모,
그녀는 아예 횃불을 들고 ‘작위’의 선봉에 섰다.
가만히 있거나, 송구스런 얼굴로 양비론을 펼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마음먹고 기만의 판을 벌인다.
아전인수, 견강부회, 침소봉대, 말꼬리 잡기, 염장지르기, 비열한 인용,
게다가 무논리에 무책임 등등, 가장 나쁜 말쓰기와 글쓰기의 표본이다.
혹시 논술공부 하는 학생들 중에서 전여사의 글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논술에서 마이너스 받을 수 있다.
그를 보면 간담이 서늘해진다.
왜 우리 아버지가 ‘네가 글재주가 좀 있다고 다가 아니야’란 말씀을 내게 자주 하시는지 알겠다.
그녀가 가진 재능도 내겐 없지만,
좃선의 국모를 타산지석 삼아 그 길론 절대로 안 가게 될 것임을 스스로도 다행으로 여긴다.
순전히 대통령이 모욕 줘서 한 가장이 한강에 뛰어들었다고 뒷다마를 까고,
기쁨을 못주면 물러나라고 칼럼을 쓰시더니,
‘전 대통령 싫어하지 않아요’ 하며 인격을 분리시킨다.
텔레비전 토론회의 교수님네들이 살인의 현장을 목격하고도 보복이 무서워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어서 살인방조죄라는 부작위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면,
전여사는 적극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죄라는 작위에 해당한다.
그녀에게 묻고 싶다. 대체 바라는 게 뭐냐? 겨우 딴나라당 대변인 이었냐?
입만 열면 국민이 탄핵을 원한단다.
자신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말하는 거란다.
푸헤헤, 그럼 난 야옹이랑 둘이 편먹고 국민의 두 사람으로서 말하겠다.
탄핵은 반대라고!
그녀의 말 대로라면, 내가 부산 서면 촛불 시위에서 만난 만 오천 명은,
광화문에 모인 7만 명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가 보다.
그녀가 좋아하는 국민들만으로 이 나라를 꾸리려면, 탄핵을 반대하는 우린 모두 이민 가야 겠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난 이민 갈 돈도 없고, 가서 살고 싶은 나라도 없다.
할 수 없다.
우린 이 나라의 70%가 탄핵에 반대하니 30%밖에 안 되는 너네가 떠나라.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결은 여기서도 적용될 수 있지 않겠는가.
니네들도 그게 합법이랬잖아?
난 이 나라에서 뼈를 묻어야겠다.
그것도 내 권리, 내 자유, 내 주권, 구석구석 싹싹 핥아 먹어가며 살아야겠다.
그래서 니들이 내 부모님 때부터 뺏아간 밥그릇 도로 찾아야겠다.
내 밥통엔 쌀만 있었던 게 아니다.
권력자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살 권리가 있었고,
쌔빠지게 낸 세금으로 엉뚱한 놈이 배불리는 거 보지 않을 권리도 있었다.
집 팔고 땅 팔아서 힘 있는 놈한테 뇌물 먹여 출세하지 않을 권리도 있었다.
어여쁜 딸내미 아들내미 하나씩 낳아서
‘봐라, 우리나란 이렇게 국민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단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 해 줄 권리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우리를 악의로 유기하고 있다.
먹고 사는 데나 신경 쓰란다.
말 잘 듣고 예쁜 국민은 정치에 관심 없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 국민이란다.
그 사이에 내 밥그릇 채갈 놈들이, 절대 그런 일 없으니 안심하고 죽어라 일만 하란다.
난 그 말 못 믿겠다.
증거를 보여라, 그게 사실이라는 증거를 보여 달란 말이다.
내가 촛불집회라도 안 나가면 니들은 내 잠잠함이 탄핵을 찬성하는 증거가 아니냐고 할 것이다.
국민들이 저렇게 조용한건 탄핵안에 찬성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냐고 할 것이다.
그 꼬라지가 미워서라도 집회 참석할란다.
‘부산 갈매기’ 부르고, 엄마 아빠 따라 집회 나온 애들한테 사탕이라도 쥐어주고,
첨 보는 시민들과 어깨동무 하고 ‘행진’을 부르며, 내 밥그릇을 위한 축제를 벌일란다.
돈 벌러 안가냐고? 내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하덜들 마라.
집에서 쉴 시간에 집회 가는 것도 내 권리다.
나는 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옥탑방 고양이>를 썼다.
서투르기 짝이 없는 이야기가 운이 좋아 알려졌다.
그러나, 책 팔고 인세 받았다고 나의 의무가 다한 것이 아니었다.
내 책이 이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나는 세상에 대해 한껏 씨부릴 수 있는 권리와 씨부려야 할 의무를 부여받았다.
그 책에서 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실컷 했다.
내 책을 사 주신 분들, 내 책을 비판해 주신 분들,
내 인생을 비판해 주신 분들, 모여 앉아 내 이야기를 들어주신 분들,
생뚱맞고 되바라진 내 삶에 관용을 보여 주신 분들,
‘김유리’라는 내 이름을 불러주신 분들!
내가 가진 지식을 세상에 풀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운명에서 도망갈 생각도, 짐을 내려놓을 생각도 없다.
끼워 주지도 않겠지만 여럿 뭉쳐 다닐 생각도 없다.
그래서, 내 이름을 걸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지식인이든,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나와 같은 어설픈 글쟁이든,
일반 시민의 목소리보다 더 존중받고, 주목받고, 무게가 실리는 존재들을 우린
통상적으로 공인이라고 한다.
인간으로 태어나 내 이름 석 자 세상에 알리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듯이,
널리 알려진 만큼의 의무를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인으로서 사회로부터 받는 혜택만큼 그 만큼의 의무를 져야하는 것이
세상에 이름 석 자를 알린 자의 도리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많이 팔리지는 않았지만, 내 책을 읽고, 내 생각에 공감해준 많은 독자들에게
이번 탄핵 사태에 대한 나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어설픈 작가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누가 이 글을 읽고 네가 무슨 작가냐고 퉁박을 주면 솔직히 쪽팔리겠지만,
그런 쪽팔림을 무릅쓰고 이 글을 쓴다.
그러니 너무 퉁박 주지 말라. 소심한 년 다친다.
정리하자,
국민을 다리 밑에 갖다버린 그들을 정리하자.
지랄해도 달라지는 거 없을 거라는 패배주의를 정리하자.
마지막으로 말하지만, 솔직히 협박하는 거지만, 니들 귀엔 뻘소리로 들릴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