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 사랑 망초(亡草)여 (난 어찌하라고 ~~)

[김 숙]

내 사랑 망초(亡草)여 (난 어찌하라고 ~~)

                          이정님 작사

                          김성희 작곡

         가슴 하얗게 열고서 웃는 듯 우는 듯

         햇살 머금고 길섶에 하얗게 핀 

         내 사랑 망초여  기약 없는 기다림에 

         널 안고 싶은 죄

         난 어찌하라고 

         난 어찌 하라고

        구름처럼 흔들리는 가녀린 모습 하나

        목이 긴 그리움 마디마디 아려와 

        보고 싶은 이 마음/소리 없는 통곡이여  

        널 안고 싶은 죄                      

        난 어찌하라고 

        난 어찌하라고

이 노래는 이정님 작사 김성희 작곡 “내 사랑 망초여” 가곡이다.

오늘은 봄의 들꽃 중 잡초 취급 받는 흔한 망초 꽃을 소개 하려 한다.

봄이 무르익어 가는 6월 이면 휴경(休耕) 밭, 농촌 경작지 주변, 길가, 황무지 같은 하천 둑 등,  양지 적습(適濕)산과 들, 길가에 볼품없이 무리지어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두상화(頭狀花)의 아름답고 햐얀 망초 꽃을 볼 수 있다. 망초 꽃은 북미 원산지로 국화과 2 년생 풀로 귀화식물(歸化植物) 망초와, 개 망초 두 종류가 모두가 19세기 개화기에 들어와 자생하는 신 귀화 식물이다. 이 망초 도입경위는 일제 강점기 철도공사를 할 때, 철도

침목에 묻어나온 것으로 추정 된다고 한다.엄청난 번식력으로 그 제거가 쉽지 않자 일본이 나라를 망치게 하려고 그 풀을 퍼트렸다고 하여, 망국초(亡國草)라고 하였으나, 변형되어 망초(亡草)가 되었다고 한다.

작사자 필명 이릇 이정님 선생님은(1938 - ) 충남 논산에서 탄생 하였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하셨고, 공주사범, 단국 대학원, 미국 Yuin University 명예 교육학박사학위도 받으시고, <시조생활>로 등단 하였다.

선생님은 평생교육 학회 P,C,A 이사장을 역임 하였고,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한국 문인 협회, 국제 펜클럽 한국 회원,등 여러

가지 경력을 가지고계시다.

저서로는 시집 <어머니의 물레> <사마리아 여인아> <둘이서 누운 자리가 따듯 하다>등이 있으며, 동시집 <엄마생각> <꼬까옷> <아빠생일> <난향 동산> 동화집 <해오라기> <별을 닦는 아이들>등이 있다.

작곡가 김성희 선생님은 (1951년 ~ ) 부산에서 출생 하였고 숙명 여자 대학교 작곡과 졸업 하고, 가곡<바람 부는 날의 풀> <내 사랑 망초여> <홍 목련> <우슬초 ><내 사랑아 ><인어 공주 > 많은 가곡과 성가 곡을 작곡한 활발히 활동 하는 작곡가다.

실내악과 가곡 창작 곡, 관현악의 밤 연주, 등 많은 발표회를 가졌다.

한국 작곡가 협회 고문, 한국 예술가곡연합회 회원이다.

      망초(亡草) 꽃                                                                                                             (사진 폄)

6월도 푸른 아침 햇살에 나뭇잎은 하루가 다르게 검푸른 빛으로 빛나고, 정원의 새 소리에 아침 창문을 열면, 싱그럽고, 맑은

공기가 집안 가득 찬다.

초여름 푸른 하늘은 싱그러운 아침 숨 쉬게 하는 가슴을 펼치고, 창 넘어 흘러가는 구름은 손짓 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들에게 감사한 환희의 고성을 울려준다.

내 고향 6월은 망초 꽃이 필 때, 초저녁 달밤 들녘에 나가면, 소쩍새가 이쪽, 저쪽 산을 옮겨 다니며, 구슬피 울고, 모내기한 논에서는 개구리가 밤새워 합창 하고, 하얀 망초 꽃송이가 밤하늘의 뿌려 놓은 은하수처럼, 반짝 반짝 빛내며, 바람에 고개 짓하고, 꽃 냄새 풍기며, 누구를 기다리는 듯, 마음 설레게 했다.

6월의 산과 들에 나가, 하얀 망초 꽃피는 언덕에 올라. 망초 꽃을 바라보며, 기약없는 기다림을 “난 어찌하라고, “내 사랑 망초” 노래를 부른다....

          가슴 하얗게 열고서 웃는 듯 우는 듯

                            햇살 머금고 길섶에 하얗게 핀

                                  내 사랑 망초여  기약 없는 기다림에 

                                                  난 어찌하라고 ~ ~ ~

https://youtu.be/zF29g-_L3Fs (노래 소프라노 임청화)

https://youtu.be/wVxW6ZYGtf8 (노래 테너 김성록)

https://youtu.be/rWAJ5u6TdkI (노래 바리톤 김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