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나라 건축문화의 발전과 한국건축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개최한 '2004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청암학술정보관이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청암학술정보관은 지난해 말 미국건축사협회(AIA) 워싱턴 DC지부의 건축문화대상과 버지니아 지부의 우수상을 받았고 일본디자인협회(JCD) 디자인상, 행정자치부·산자부·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지식오피스대상 대통령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전통적인 도서관 기능과 전산소, 연구정보센터, 통신, 멀티미디어교육 등의 기능을 통합한 청암학술정보관은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설계됐다.
중앙의 개방형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2∼5층의 모든 공간이 원형으로 둘러싸여 있고,각 층 열람실 서가 주변에 휴식공간과 컴퓨터 시설을 배치하는 등 동선을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철골구조이면서도 외관은 조형미와 첨단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유리와 돌로 구성됐고, 인텔리전트 빌딩 개념을 도입해 설비·운전·방범 등 전반적인 관리를 중앙자동제어시스템이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 MIT, 도쿄대 등 전세계 4천여개 도서관 자료를 24시간 검색할 수 있어 미래형 도서관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 5월 착공, 지난해 4월 완공된 청암학술정보관은 5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7천50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건설비는 포스코가 전액 출연했다.
기본설계는 미국 스미스그룹, 상세설계와 감리는 포스-에이씨, 시공은 포스코건설, 인테리어 디자인은 KDA 그룹이 각각 맡았다.
한편 청암학술정보관은 박태준 포항공대 설립 이사장의 호 '청암(靑巖)'을 따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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