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사장 주재로 6개 모듈러 업체 대표와 간담회
2030년까지 '1.8만호+@ 발주'로 '규모의 경제' 실현
[워라벨타임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듈러 산업 활성화와 신속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대규모 발주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4일 LH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성훈 LH 사장과 국내 대표 모듈러 제조기업 6개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모듈러주택 활성화 간담회'를 진행했다. 6개 기업은 엔알비, 플랜엠, 유창, 금강공업, 대승엔지니어링, 자이가이스트 등이다.
간담회는 지난 10월 20일 대통령의 인천계양 3기 신도시 현장 방문서 지시된 '모듈러주택 대량생산 구축, 발주 확대를 통한 업계 설비투자 견인 및 제작단가 인하'를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모듈러 발주계획을 업계와 공유하는 한편, 안정적인 물량 공급으로 제조사의 공장 가동률 저하 불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남양주왕숙2 A10블록(555호), 고양창릉 A3블록(668호), 포천송우2 A1블록(916호) 발주를 속도감 있게 매듭짓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간 3천호 이상, 5년간 총 1만8000호+@(4.8조원 규모)를 차질 없이 발주할 계획이다.
특히, 발주물량 조기화를 통해 2027년 발주 물량을 3500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모듈러 업계 활성화와 유동성 지원을 위해 제도도 개선한다.
우선 민간의 기술개발과 자동화 설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술유도 기간'을 도입한다. 포천송우2 A1블록을 대상으로, 올해 말 조기 발주를 통해 사업자 선정 이후 착공까지 R&D(연구개발) 및 자동화 양산 준비기간을 제공한다.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자동화 설비투자 등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모듈러 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해 모듈러주택이 현장에 반입된 후 기성이 지급되던 방식을 공장제작 진행에 맞춰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모듈러주택의 규모별·연도별 단가 인하 목표를 설정하고, 원가절감 실적에 따라 물량을 배정하는 물량-단가 연동제를 도입함으로써 업계의 사업성 개선 노력을 촉진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제조사 경영진은 "그간 일회성 단발 발주로 공장 가동률 유지와 설비투자 결정에 애로가 많았다"며 "전례 없는 1만8000호 대규모 연속 발주에 감사드리며, 민간 업계 역시 자동화 라인 투자를 통해 제작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고품질 주택공급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간담회에서는 모듈러주택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발주·품질기준 도입과 제도적 규제 완화 건의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기존 공법 대비 20~30% 공기가 단축되는 모듈러의 강점을 살려, 발주 체계 혁신, 모듈러 특화기준 신설(건식바닥+시스템 냉난방 등), 품질인증제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LH는 세종 5-1블록(12층, 450호)과 의왕초평 A4블록(22층, 381호, 장수명주택 우수등급 획득) 등 실증 단지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제품 등록을 마친 조달청 나라장터 모듈러주택(36㎡, 46㎡, 54㎡)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도면을 기반으로 한 '주문 후 대량생산(Make to Order)' 체계를 거쳐, 시장 성숙기에 ‘선생산·후현장조립’ 체계로 진화시켜 공기단축과 원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모듈러주택은 건설인력 고령화와 숙련공 부족, 안전사고 및 품질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고 국가 주택공급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솔루션"이라며 "대규모 발주라는 마중물을 통해 민간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단가 경쟁력을 높이고, K-모듈러 주거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주택산업의 대전환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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