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 자귀나무, 췌장암 개선 효능 밝혀졌다
제주테크노파크 연구소 특허 출원
췌장암 억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제주의 자귀나무. 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자생식물인 자귀나무의 추출물이 췌장암 개선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는 최근 ‘자귀나무 유래 췌장암 세포주 성장 억제용 추출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항암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소는 제주대 의과대학 부혜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자귀나무 추출물이 췌장암 세포 증식을 현저하게 억제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자귀나무는 공작 모양의 꽃이 1개월 정도 피는 식물이다. 꽃은 ‘합환화’, 수피는 ‘합환피’라 불리는데 그동안 의약 원료 및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이를 활용한 식품 등의 제품 개발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시험을 완료한 뒤 논문과 국제학술지 발표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 메디컬푸드 소재로서 활용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정용환 연구소장은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은 생물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서 출발하는 만큼 자귀나무에서 확인된 췌장암 개선 효능을 더욱 구체화해서 제품 개발은 물론 시장성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