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지난 2년 간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이어 올해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4 개 BU로 운영되었지만 올해부터 HQ 체제를 도입했다. 식품/쇼핑/호텔/화학 부문은 HQ 조직을 갖추고 1인 총괄 대표 주도로 경영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IT, 데이터, 물류 등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회사들은 별도로 육성된다. 식품 총괄 대표는 지난해 식품 BU 사장을 맡았던 이영구 사장이 역임 되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영구 사장은 롯데제과 대표도 겸직할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칠성음료 및 롯데푸드 대표 자리는 박윤기 대표/ 이진성 대표가 유임되었다.
식품 3사 중에서는 롯데제과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① 그동안 경쟁사 대비 부진한 성과를 시현한 가운데 ② 30년 넘게 롯데맨으로 근무해 영업 경험이 풍부한 ③ 이영구 사장이 대표를 맡았기 때문이다. 지난 3년 간(2017~20년) 롯데제과(별도, 국내) 매출액은 연평균 -4.5% 감소했다. 2021년도 20년과 유사한 매출액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기간 핵심 사업부인 제과 매출액은 연평균 -4.1% 감소했다. 이영구 사장이 ZBB(Zero Base Budget) 프로젝트를 도입하면서 작년 롯데 식품 3사의 수익성은 큰 폭 개선되었다.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 되겠으나 롯데제과의 매출 회복에 대한 고민이 더 클 것으로 사료된다. ① 코로나19 부정적인 영향의 컸던 ‘껌/캔디’ 카테고리의 회복 정도, ② 스낵 등 다른 카테고리에 서의 신제품 육성, ③ 헬스푸드 등 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한 해답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칠성은 ‘음료 포트폴리오 강화’ 및 ‘맥주 가동률 상승’ 두 축의 경영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제로사이다’, ‘무라벨 생수’ 등 신제품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특히 ‘제로시리즈’ 는 월 100억원 내외의 매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맥주 OEM 매출액은 35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올해 관련 매출액은 기존 고객의 SKU 증가 및 고객사 확대 기인해 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맥주 가동률은 2020년 18%→2021년 34%→2022년 47%로 유의미한 상승이 전망된다. 올해 주류 부문 영업이익은 맥주가 소폭 적자~BEP 시현하 면서 YoY 1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푸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HMR 브랜드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사료된다. 김천공장 증축 으로 HMR 생산 Capa가 확대 (기존 Capa 3천억원→4.5천억원)된 만큼 상당한 중압감을 갖고 브랜딩에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달은 롯데마트 잠실점에 ‘쉐푸드랩(Chefood LAB)’을 오픈했다. HMR 브랜드 ‘쉐푸드’ 제품을 소비자가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그룹이 HQ 조직 개편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 및 시너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크로스 마케팅도 가시화 되고 있는 듯하다.
하나 심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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