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업, 엔돌라이신, 레진/배지사업에 성장 잠재력 마련
동사는 항생제 등과 같은 의약품 원료생산용 특수효소에 특화된 바이오업이다. 중국 API공장 증설과 제네릭 제품 출시로 2023년 매출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있으며, 엔돌라이신사업, 단백질 정제 레진사업, 배지사업에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비피도를 인수하여 사업시너지를 모색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소재사업 성장 잠재력을 제시하고 있는 아미코젠을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첫째, 중국사업 고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자회사(지분 50.9%) 아미코젠차이나의 중국 동물의약품 툴라스로마이신 공장(산동성 지닝시 소재) 을 기존 CAPA 100억원에서 10배 수준인 1,000억원 수준으로 증설하여 2022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글로벌 API 매출을 늘리고, 중국시장에서 매크로라이드(화이자, 상품명 Draxxin, 2021년 2월 특허만료) 제네릭 제품(중국내 첫번째)을 허가 신청했으며 하반기 허가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2023년부터 매출이 시작될 것이다. 매출액은 2020년 741억원, 2021년 840억원(YoY +13.4%)으로 추정되고, 2022년에는 1,000억원(YoY +19.0%)로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2022~2023년 중국사업 고성장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엔돌라이신 사업으로 미래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동사는 독일의 엔돌라이신(박테리오파지 유래의 효소, 친환경 차세대 항생제) 전문기업인 라이산도 (Lysando, R&D전문)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상호 지분보유), 라이산도의 좋은 엔돌라이신 Pipeline과아미코젠의 높은 생산성(특히 수율)이 만나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아미코젠은 향후 엔돌 라이신 생산을 위해 2022년 상반기부터 진주에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약 5,000m 2규모의 EU GMP 및 cGMP 시설로 건설할 계획이다. 2023년 하반기쯤에 의미 있는 원료 매출이 발생할 수있을 전망이다.
엔돌라이신은 유럽에서는 의약외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판매하려면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한다. 만약 식약처가 의약외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허가한다면 임상을 거쳐야 하고 국내 제품 출시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셋째, 바이오 소부장에 도전, Resin/배지 국산화사업에 미래 성장비전을 마련 중이다
(1) 우선 단백질의약품 생산공정에서 정제공정에 필요한 레진(프로틴A레진)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에 스웨덴 단백질정제 전문기업 바이오웍스 테크놀로지에 전략적 투자로 지분 9.9%를 확보했고, 2021년 2월에 바이오웍스로 부터 레진 생산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아미코젠은 자체 알카리 내성 프로틴 A 단백질 생산기술과 바이오웍스로부터 도입한 아가로스 담체 기술을 활용하여 크로마토그 래피 레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을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 단백질 정제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참고로 국내 레진시장은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500억원내외이고, 2025년 1천억원내외로 추정된다. 공장은 여수에 2023년 완공예정이다.
(2) 바이오의약품 소재인 배지생산사업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2020년 9월에 배지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티아바이오(Artibio)와 합작법인 비욘드셀(BeyondCell, 기술 판매담당, 아미코젠 60%, 아티아바이오 40%) 설립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배지는 배양체(세균, 세포 등)가 필요로 하는 영양물질(산소, 아미노산, 비타민, 지방, 미네날)인데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이를 위해 아티아바이오 CEO을 동사의 CTO로 부임했고, 2022년 1월에 송도공장을 착공, 2022년 말에 완공하여 2023년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아미코젠 소유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마켓리서치에 의하면 글로벌 배지생산액은 2021년 56억달러에서 2027년 89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국내 수입배지 규모는 4천억원이다. 다만 시장침투가 큰 과제로 기존 제품생산용 배지보다는 신약 생산용 배지시장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시장침투 속도는 늘릴 전망이다.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글로벌 CMO포함)이 크게 성장하면서 레진과 배지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국산 레진과 배지에 대한 수요가 당장 증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배지와 레진 국산화과제(2022년 완료, 동사는 생산 담당)와 같은 정부의 소재국산화 정책(지원정도)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을 전망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서는 동사제품이 출시되면 예상보다 빠르게 국내 레진시장에 침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넷째, 비피도 인수, 자회사 신약개발에도 지켜보자
2021년 7월에 비피도 지분 30%를 601억원에 인수했다. 비피도의 비피더스균과 아미코젠의 미생물사업 에서 사업시너지가 날 수도 있다. 또한 아미코젠파마(지분 54.7%)도 신약개발(루게릭병 국내 임상 3b상, 경구용 황반변성 국내 임상 2a상)에도 R&D비용 지출과 함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주가는 충분한 조정, 2022년 중에 주가 상승 모멘텀 가능하다
동사의 시가총액이 8~9,000억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전체 바이오주와 동반 조정 중이다. 어느정도 조정이 진행된 만큼 주가 상승여력도 있어 보인다. 첫째, 중/단기적으로는 중국사업의 성장에서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엔돌라이신과 바이오 소부장 Resin/배지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엔돌라이신과 배지/ 레진사업의 성과는 2023년 이후부터 창출되는 구조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5,9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든 상황이어서 2022년 중에는 성장성에 대한 주가반영(상승)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시나리오는 전체 바이오주에 대한 주가 센티멘털(현재 매우 취약)이 개선될 경우에도 동사 장기 성장 성에 주목하여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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