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전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2011년 한국 영화 흥행 1위의 반전
최종병기 활은 2011년 8월 10일 개봉해 최종 747만 633명을 동원한 김한민 감독의 액션 사극이다. 개봉 전까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개봉 이틀 만에 42만 명, 5일 만에 100만 명, 28일 만에 400만 명, 추석 연휴를 지나 600만을 넘기며 당해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달성했다.
사극 영화 역대 흥행 6위로 명량·광해·왕의 남자·관상·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뒤를 잇는다. 개봉 첫 주 흥행 기록으로는 왕의 남자까지 앞섰다.
🔴 중국에서도 10명밖에 안 쓰는 만주어를 단역 배우까지 전부 배웠다… 이 고증의 정체
이 영화의 가장 놀라운 비하인드는 만주어 고증이다. 청나라 군인들의 대사를 모두 실제 만주어로 처리했는데, 만주어는 중국 현지에도 10여 명만 사용하는 사어다. 제작진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 도움을 요청해 배우들이 만주어의 자음과 모음부터 차근차근 배우도록 했다.
대사가 한두 마디에 불과한 조역과 단역 배우까지 모두 한 강의실에 모여 수업을 들었다. 영화 개봉 후 만주어 강의에 수강생이 몰리는 현상이 벌어졌을 정도로 이 고증이 화제가 됐다. 영화 속 조선의 화살촉과 청나라의 화살촉 모양을 다르게 구현한 세심함도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 촬영 기간 이동 거리가 1만 킬로미터였다… 야외 100% 촬영의 결과
이 영화의 모든 촬영을 야외에서 진행했다. 산과 들을 넘나드는 활 액션을 담기 위해서였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부터 전라북도 완주군까지 촬영 기간 동안 이동한 거리가 1만 킬로미터에 달했다.
마지막 편백나무숲 장면은 1976년 조림사업으로 탄생한 완주군 상관면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에서 촬영됐다. 남이가 쥬신타에게 화살을 날리는 그 장면이다. 이 모든 야외 로케이션이 활이라는 무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의 긴장감을 자연환경으로 완성시킨 방식이다.
🔴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신인여우상을 동시에 가져갔다… 세 배우의 인생이 바뀐 영화
이 영화는 세 배우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제32회 청룡영화상에서 박해일이 남우주연상, 류승룡이 남우조연상, 문채원이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세 배우가 동시에 트로피를 들었다. 대종상에서도 박해일 남우주연상, 문채원 신인여우상을 가져갔다.
박해일은 이 영화 이후 한산: 용의 출현에서 다시 이순신으로 등장했고, 류승룡은 이 영화를 발판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입증하며 충무로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문채원은 신인에서 단숨에 주연 배우로 도약했다.
🔴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이 영화를 먼저 만들었다… 한국 사극의 문법을 바꾼 최종병기 활
최종병기 활은 김한민 감독이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 노량: 죽음의 바다(2023)로 이어지는 이순신 3부작을 만들기 전에 찍은 사극이다.
이 영화에서 김한민 감독이 정립한 문법, 역사적 실화를 배경으로 공식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가상의 영웅을 중심에 세우는 방식이 이후 이순신 시리즈 전체에 이어진다.
활이라는 무기 하나로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설계한 이 연출이 한국 사극 액션 영화의 새 기준이 됐다. 현재 OTT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 영화는 김한민 감독·각본, 박해일(남이)·류승룡(쥬신타)·문채원(자인)·김무열(서군)·이경영·박기웅·조우진 주연의 〈최종병기 활 (War of the Arrows)〉(다세포클럽·디씨지플러스 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2011년 8월 10일 개봉, 최종 관객 747만 명·2011년 한국 영화 흥행 1위, 사극 역대 흥행 6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신인여우상 3관왕, 대종상 남우주연상·신인여우상 수상, 12세 이상 관람가 122분, 현재 OTT 시청 가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