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원 뜨락에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들어보셨나요? 상사화?...
꽃과 잎이 절대 만날수 없는 ...
그래서 슬픈 꽃이죠.
어제 그 폭우를 뚫고 꿋꿋하게 밤을 견디어 낸 상사화
기다란 줄기 끝에 새초롬하게 핀 분홍색 꽃...
말로만 듣던 상사화가 수녀원 뜨락에도 있었다니...
괜시리 수녀님들로부터 말을 듣고 나니 상사화가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마치...며칠전 보았던 영화 <레이디 호크> 처럼
낮엔 여자가 매가되고
밤엔 남자가 늑대가 되어서
서로 만날수 없는 마법에 걸렸다가
겨우 마법을 풀고 사랑을 이루는..
제가 중학교때 보았던 영화였거든요.
중학교때 학교에서 단체관람했던 영화..
그때 참 감명깊게 보았는데 며칠전 다시보니
느낌이 새롭더라구요.
두사람을 아끼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딱한번 서로 마주보는데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
밤과 낮이 교차되는 짧은 순간...
얼마나 애가 타던지...(수녀가 이래두 되나?...^^*)
밤새 내리던 폭우가 이제 좀 잠잠해 지려나 봅니다.
수녀원도 수녀님들이 하나 둘 휴가를 떠나시네요.
로즈의 휴가는 8월인데...8월이 오긴 오려나?
여긴 모두 15명의 수녀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다른 공동체에 비하면 꽤 큰 공동체지요.
그래서 말도 많고 사건도 많고,,.그래요.
나중에 수녀원에서 생긴 재미난 사건들도 이야기 해 드릴께요.
상사화 보러 가야지...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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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와 <레이디 호크>
로즈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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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
03.07.23 10:0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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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꽃이름은 들어 봤는데 아직 본적은 없어요.나중에 상사화도 보여 주세요.
넵~!! 좋은날..매일 매일 좋은날...행복한 날..되세요..^^
어찌 생겼을까.. (1)상사화 (2)로즈마리님 언제볼수있을까? ^^
레이디호크, 미셸 파이퍼는 얼마나 이뻤는쥐....그녀가 내 연인이 된다면 나는 밤마다 늑대가 되어도 좋으리...ㅠ.ㅠ 디비디가 8,500원에 나왔던데 사야 하나...
푸하하...미셀 파이퍼 진짜 이뻤는데...근데 준행님의 연인이 되기엔 넘아깝지...(아싸~! 돌피했다)헤헤...준행님이 늑대가 되면 난 양치기가 되어야지...."앗~!! 넉대다~!!!" 이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