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습연구년제 교사들, 능력 있고 멋진 선생님들이죠.
그런 선생님들과 일 년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오늘, 12명의 선생님들께서 잠시 시간을 내어 오디 따기 체험하러 오셨습니다.
도시에서 대부분을 보내는 분들이라, 아마도 모든 것이 새로운 가 봅니다.
황토방 구경을 하고 난 후, 점심 먹을 준비...
서로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지만
같이 연구를 하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점심 먹을 준비 완료...
동시에 먹으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어
일부는 먹고, 일부는 고기를 굽고...
나중에 교대를 하기로 했답니다.
먹기 전에 찰칵~~
그동안 아이들 가르치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올 한 해 충전하는 기회가 되겠지요.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학습연구년제....
산모퉁이 장아찌와 야채....
그리고 사오신 상추....
산모퉁이 밥상은 늘 이렇게 풍성합니다.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점심을 맛있게 먹고난 후, 오디 따기를 시작했습니다.
각자 독특한 패션으로 무장하고 출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따시네요.
금세 한 바구니씩 가득가득....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얼굴은, 이렇게 환하고 예쁩니다.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쫙 빼어요.
정확하게 재보지는 않았지만
오늘 딴 오디는 대략 17kg 정도?
일당(?)으로 한 사람 당 900g씩 싸주었어요.
1kg을 채워주려 했는데 부득부득 그것으로 족하다며 사양하시는 선생님들...
오디 외에 고추 장아찌 조금씩
2011년산 백초 효소 조금씩...
지난 초여름에 만들어 놓은 아카시꽃음료도 맛보고...
찔레꽃차도 마시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독특한 경험 했어요."
"재밌었어요."
한결같이 말씀해 주시니 참으로 기쁩니다.
도시뜨기인 저도, 처음에는 시골 생활이 참 안 맞아 고생했어요.
그래서 누가 온다고 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자연 화장실에 적응할 수 있으려나,
음식은 괜찮으려나,
풀과 벌레 때문에 괜찮으려나....등등...
오늘의 이 체험이 훗날 두고두고 웃으며 얘기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산모퉁이 참 좋았다."
"산모퉁이에 또 가고 싶다." 그렇게 말입니다.
첫댓글 모두들 즐거워하시는 표정이 정답습니다
오늘오신 샘들 복터지셨읍니다.........ㅎㅎ
효소에 꽃차에 오디에 아카시아 음료까지 ......
입에 침이 고입니다~~~
다음에도 또 놀러오고 싶은 산모퉁이가 되었음 하는 바람이지요! 조만간 수리울농원에도 놀러가야지요.
부러운 시간이네요...제 평생 오디를 한번도 안따봐서...저도 입술 한번 까매지고 싶은데..ㅎ
산모퉁이에서 맛있게 먹었던 밥이 자꾸 생각나네요. ^^
이번 주 토요일에도 오디 딸 수 있어요. 시간 내서 오세요. 오디 한번 오부지게 따보세요.
언제고 또 시간 내서 놀러갈게요. 오디는 해마다 열리니 언젠가는 꼭 따보렵니다. ㅎㅎ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