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없이 달려온 2019년. 사람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더 행복한 교육복지를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 교육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울산교육을 되돌아 보자. 울산교육청은 2019년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평가 결과 `안전한 학교 구현`과 `교육수요자 만족도`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초 학교 안전 전문가 배치로 안전만족도 상승,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운영, 학부모 원탁 토론으로 학부모 만족도를 높였다.
교육청 주관 전국 최초 치과주치의제 운영으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평생 구강 건강을 증진했고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 1등급을 달성하여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3등급에 진입하였고 공익제보센터 운영으로 청렴 문화를 확산하였다. 이렇게 눈에 띄는 성과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울산교육을 응원해 주고 신뢰해 준 덕분이다.
밝아오는 2020년 경자년에는 울산교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자. 학생들이 앎과 삶의 통합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통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개척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울산교육은 학생중심수업, 혁신교육, 교육복지, 청렴한 행정, 교육공동체라는 5대 정책 방향을 설정하여 삶을 가꾸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지표로 삼고 있다.
첫째, 미래역량을 키우는 학생중심수업 실현을 위해 중학교 자유학년제 전면시행, 영어 원어민 화상수업 확대, 메이커교육 환경구축, 울산 수학문화관 설립, 울산 학생교육문화회관을 개관한다.
둘째, 학교 자치로 꽃피는 혁신교육 추진을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거점센터 구축, 마을방과후학교 운영 확대, 서로나눔 교육지구 운영, 서로나눔학교 확대, 환경 생태교육 운영, 찾아가는 동물사랑 교육을 확대한다.
셋째, 안전한 학교 정의로운 교육복지 구현을 위해 고교 2,3학년 무상교육, 학교 시설물 내진 강화, 노후 책걸상 사물함 교체, 급식종사자 안전보건 교육,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지원, 전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회계 운영, 꿈자람 놀이터 건립, 초등돌봄교실을 증설한다.
넷째,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학교공간 혁신사업 추진, 전자태그 물품 관리,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을 추진한다.
다섯째, 지역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스마트 도서관 운영, 가족단위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도심 내 전통시장 책수레 운영,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독일의 아동문학 작가 에리히 캐스트너가 쓴 `하늘을 나는 교실`은 비행선을 타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수업을 하는 내용의 연극을 김나지움 기숙사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축제 때 무대에 올리기 위해 연습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를 만나고 마음 속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서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게 얼마나 학창 시절을 빛나게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학생들에게 지금은 잠시 학업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고 진실된 우정을 싹틔울 수 있는 더없이 멋진 방학의 시간이다.
자신의 꿈을 찾아 진로에 대한 고민을 선생님과 부모님과 함께 나누어도 좋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고민이 깊어질수록 후회 없는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나만의 고독과 고뇌의 발자국이 한 번뿐인 인생의 방향키를 올바르게 잡아 줄테니까.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으로 걸으라.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의 키팅 선생님 명언처럼 오로지 자신만의 걸음으로 꾸준히 걸어가는 현명함과 지혜로움이 더해지는 알찬 방학이 되길 바란다. 올해 새롭게 달라지는 교육 정책들이 학교 현장까지 잘 정착하여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아름답게 열매 맺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