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임곡, 골프연습장 백지화
- 사업자, 자금부족 중단 결정-임곡초 골프특성화교 차질
- 마을 관광사업 추진에도 어려움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마을의 최대 숙원 사업이었던 ‘골프연습장 건립 사업(본지 2013년 11월14일)’이 추진 7개월여만에 백지화됐다.
2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임곡리 산 373번지 일대에 1만9489㎡ 규모로 그린홀 등을 갖춘 골프연습장을 건립키로 했지만, 사업자 측인 A주식회사의 자금
부족과 회사 경영 악화 등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 최근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골프연습장 건립 백지화에
따라 마을 유일의 학교인 임곡초교를 ‘골프 특성화 학교’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이와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등산로 개발과 마을 일대 승마장 및 승마체험 로드, 숲속유아학교, 전통 굴피주택, 노천 온천, 학생아토피 치유관 등의 각종 관광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골프연습장 건립 사업은 지난해 1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한차례 부결 처리됐지만,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10개월만인 같은해 11월 통과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주민들은 골프연습장 건립으로 마을 발전과 관광활성화 효과를 기대했지만, 이번 사업
백지화로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건태 임곡초 총동문회장은 “골프특성화 학교로 변모하면 학교 위상 제고와 학생 유치, 인구 유입 등을
통해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는데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주민 상실감이 크다”며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것이기에 마을 자체적으로라도 골프연습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