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드르륵!!!!!!'
나는 무례하게, 교장실의 문을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놀랐다는 듯 가슴을 붙잡으며 나를 맞이한다.
"아... 윤선생 오셨습니까? 지금 수업시간 아닙니까? 왜 지금..."
"교장선생님... 인간차별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그거야.. 안좋아고 생각하죠.."
"그럼, 지금 교장선생님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그게.. 무슨?"
"어째서 3학년 2반 학생들의 교복이 이 학교의 교복과는 다른거죠? 문.제.아.라.서.그.런.건.가.?"
"흠흠!!..."
정말 똥폼만 잡고서 헛기침만 하고 앉아있네.
당신이 그러고도 한 학교를 이끌고 나가는 교장선생님 이라고 할수 있어?
나 맘만 먹으면... 당신 얼마든지 고소할수 있어.
"자아.. 어떻게 된 일인지 말씀해보시죠"
"그...그게.."
"아 맞다.. 교장선생님 혹시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아십니까?"
"아..알..고..있습니다만..흠흠.."
"그곳에서 양치기 소년은 나중에 거짓말로 인하여 모든걸 다 뺏기게 됩니다. 지금 이 시대로
말할것 같으면.."
나는 손을들어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약간 떠시는 듯 했다.
"오늘부터 3학년 2반은 제가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상관하지 말아주세요.
제 말에 뭐 혹시 싫으신 점 있으신가요?"
"흠흠흠.. 걔네들은 쓰레기 입니다. 한번쓰레기는 평생 쓰레기 입니다. 뭘 바꿉니까..."
"교장선생님.. 그렇게 되면 당신도 쓰레기라는 소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뭐..뭐요!!!!"
"쓰레기 들을 담당하고 가꾸는 사람이 교장선생님 이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하나 말씀드리
자면 쓰레기 분리수거 모르십니까? 종이쓰레기는 다시 재활용 가능하며 음식물 쓰레기는
소, 돼지 등 가축한테 먹일수 있지 않습니까? 그녀석들이 쓰레기라면.. 쓰레기 중에서
종이쓰레기라면 저는 그녀석들을 걸러주고 다시 종이로 만들어주는 기계가 될 것이며
그녀석들이 음식물 쓰레기라면, 그녀석들의 나쁜성분을 먹는 가축이 되겠습니다.
그녀석들 담당은 제가 아닙니까? 3학년 2반, 3학년 5반.. 둘다 제 담당입니다. 신경꺼주세요"
"흐..흠... 마..맘대로 하시오!!"
"교장선생님... 먼 훗날 당신은 후회하게 되실겁니다. 저는 이만 수업도중이라서.."
나는 더이상 있기도 싫은 교장실을 빠져나왔다.
강화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라... 한번은 봐줬다. 앞으로 한번만 더 이런일이 있을 경우엔..
"끼익!!!"
나는 몸소 내 입으로 끼익이라는 말을 하며 다시한번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이런.. 또 뛰어야 겠다. 교장선생님이랑 말을 나누다 보니 수업시간이 끝나간다.
3학년 2반에 도착했을때는 다행이도 녀석들 반장을 다 뽑고 놀고 있나보다.
시끄럽긴 하지만..
"자자자~ 조용!! 여러분!!!!"
"엇 선생님 오셨어요? -_-*"
정하나 라는 학생과, 이경미 라는 학생이 무표정으로 얼굴에 홍조를 띄운다.
"후훗.... 하나학생 과 경미학생이 반장이랑 부반장 됐군요? 후후후.."
"흠흠! 하기..싫었는데.. 뭐 그래도 됐으니.."
"그..그러게... 말이에요.."
귀여운 것들... 무표정으로 입은 헤- 벌리고 있고, 홍조를 띄운 표정을 보셨나?
정말.. 웃기다.
"흠.. 여러분이 제가 교장실 다녀오고 나서 조용히 계셨으니 선물을 주겠습니다."
'웅성웅성..웅성'
"자자자.. 조용... 여러분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인라인스케이트, Boss싸인 뭐 이런
물건이 아니라요.. 제가 오늘부터 여러분도 담당으로 맡기로 했습니다.
와아 - 다들 축하하세요~"
그러나 주위는 조용하다.
애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구리다.
"여..여러분???"
"야야 저선생님이 우리 담임선생님이래! 젠장, 우리 맨날 공부만 하게 생겼네.."
"여러분 -_- 제가 못마땅 하신가요? 그런거에요? 응? 사실이에요?"
"네 -0 -"
'번쩍'
우는 시늉을 하려 하는데 누군가가 손을 든다. 발표를 하려나 보다.
"거기 누구였더라... 음...음.... 상추학생! 말해보세요!"
"흠흠.. 선생님은 왜 우리한테 존댓말 쓰세요? 여태까지.. 다른선생님들은.. 우리한테..
막 반말쓰시던데.."
"엇.. 그러고 보니까 맞다!!"
학생들이 다들 맞다고 동의 한다. 다른선생님들은.. 너희들을 많이 무시했겠지?.
"여러분 ^-^ 제가 여러분한테 존댓말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을 존중하기 때문이에요.
만약에 제가 들어와서 이새끼들아!!! 당장 아가리 안닥치고 책 안피냐? 이게 무슨 책이냐!!!
찢어진 굼벵이 같은 거지!!! 나가있어! 일로나와!!!!!!! 이렇게.. 말하면 기분 좋겠어요? ^^"
웃는 얼굴로 무시무시한 욕설을 하니 다들 벙- 한 표정이다.
"우...우하하.. 선생님 욕 되게 잘하신다!!!!"
"^^;;"
"그래도 반말쓰는게 좋아요~~ 저희들은 맨날 반말에 익숙한걸요..."
아 또 상추의 말에 애들이 다 동의한다.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 ... . 상처가 얼마나 깊을까, 얼마나 아플까.. 그동안.. 얼마나 괴로웠
을까?
"여러분.. 여러분 반에 수업 아무도 안들어오신댔죠?"
"네...."
축 가라앉은 분위기..
"그럼 들어오시는 선생님은 저 혼잔가요?"
"네!! 근데 선생님 반말!!"
"흠... 여러분들 존중하려고 했는데.. 그래! 니네들이 원한다면 반말쓸께 히- 근데 있지!
니네들 영어는 어디까지 알아?"
"... ... ."
"흠... 달걀을 영어로 하면?"
"음... 에이지!!!!!!"
"에이즈 아니냐?"
"아니야..에... 뭐였는데!!"
다들 답을 말하지 않거나, 엉뚱한 대답이 나온다.
니네들.. 큰일났다. eag... 에그잖아..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다. 더 큰일난 것은... ... .
우리는... 3주후에 시험이다...
얘네들한테는 담임선생님이 계시지 않아서 시험인줄도 몰랐겠구나 ㅠㅠ...
"니네들.. 혹시 그거 알어?"
"그걸 어떻게 알아요?"
"3주후에.... 시험이다?...."
"... ... ."
얘들아.. 근데 또 그거 알어?.... 니네들... 3학년이야... 대학교 안가?....
"여러분.. 아니... 니네들.. 내 말 똑똑히 들어.."
"..."
"나 아까 교장실 들어갔었거든? 근데, 교장선생님이.. 니들보고 쓰레기래....
그런소리 들으면서 살고 싶어??"
"... ... ."
다들 고개를 숙인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런 소리 들으면서 살고싶냐고 물었어.."
"아니요.."
"그치만.. 우린... 쓰레기가 맞잖...악!!!"
자기자신을 쓰레기로 인정하는 놈에게 나는 분필을 들어 그대로 날려버렸다.
그러자 정통으로 맞은놈 울먹울먹 거린다.
"니네들이.. 쓰레기냐?... 쓰레기통해 버려야 할 쓰레기?... ... . 니네들은 인간이지 쓰레기가
아니야. 아까 교장선생님이 니네들보고 쓰레기 라고 할때. 내가 어떻게 했는 줄 아냐?
그 곳에서 내 자신도 쓰레기라고 인정하고 왔다. 니네들이 쓰레기면.. 나도 쓰레기 라는 소리야.
나는 오늘부터.. 니네들과 동료인 쓰레기가 되겠다. 그러니까!! 우리 냄새나는 쓰레기 말고
인간 되자!!! 오케이??"
"네!!!!!!!!!!!!"
다들 확신이 있는 듯한 대답. 처음에는 많이 힘들거야.. 그러나..
너희들을 인간으로 만들어 줄께. 냄새나는 쓰레기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멍청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줄께.
그것이...
그것이...
할 말이 없다. 그것은.. 나의 임무도 아니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도 아니며..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은... 이들중에서.. 나쁜놈을 잡아다가 소년원에 집어넣어야 하는 것.
그것이... 내가..해야할 일이며.. 주어진.. 임무.
'띠리리리~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엘리젤을 위하여가 울린다. 저주의 소리 같이.. .... . 끝날때 나는 소리.
후.. 우선은 생각따윈 관두자.
"반장, 부반장 동시에 인사."
"인사를 어떻게 하는거죠??"
"잘들어봐 모두차렷, 선생님께 경례 이렇게 해서 경례에 맞춰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는거야
내가 수업에 들어왔을때는 반장이 인사하고 끝날때는 부반장이 인사해. 오케이?"
"네!!!!"
"나 오늘은 수업 더 없다. 오늘은 여기서 늘러 붙을련다. 잠시후에 들어올테니까 그때는
반장이 인사하는거다. 그러면 니네들은 나한테 안녕하세요. 하는거야"
"네!!!!"
나의 발걸음은 교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8]
교무실로 향하고 있는데, 살이 떨린다.
핸드폰 진동이 울린다.
주위를 돌아보고는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윤형사? 나 반장이네]
"알고있어요, 무슨일이세요"
[일이어찌되고 있나 해서 전화한번 했네]
"지금부터 실시하려고 합니다."
[윤형사.. 윤형사는.. 형사네... 너무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적응하지 말고, 학교 끝난후
경찰서로 좀 오게]
"알았습니다."
전화를 끊었다.
젠장.. 반장...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줄 알았어.
나도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지금 너무나 익숙해지고 있거든. 이러면 안된다는 거 알아..
그치만.... .... .
나는 3학년 2반 수업을 들어간다는 것을 잠시 지우고 학교 뒤뜰로 향했다.
"하아... 너무 적응되면 안돼는데.. 후.."
"ㅇ_ㅇ! 뭐가 안돼요??"
"으악!!!"
"ㅇ_ㅇ 선생님 놀랐나 보네? 아이고"
"주...주...주..주진! 니..니가 왜 여기..에!!!"
"딸랑딸랑~ 땡땡이죠 ㅇ_ㅇ"
땡땡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주 진 의 입..
꼬매버리고 싶다.
"비루야~ 너도 나와 선생님 여기 있다. 우리 선생님이랑 놀자아!~"
학교 뒤뜰 안쪽에서 어슬렁 어슬렁 나오고 있는 강비루...
나는 순간적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_- 뭐야 불만있어요? 왜 얼굴을 찌푸리는데요 -_-"
"응? 아..아..아니야 ..."
"ㅇ_ㅇ.. 헤에.. 선생님 얼굴 빨개 혹시 우리 비루 좋아해?"
"누가 누굴좋아해 -_-... 그나저나 니네들! 지금 수업시간인데 왜 땡땡이 치고 있어!
얼렁 들어가!!"
"킥.. 이 선생님이 아직 몰라도 뭘 모르는구만.."
비루놈의 기분나쁜 멘트. -_- 모르긴 뭘 몰라. 내가 아무리 몰라도, 니네들 양아치 인건!
알고 있어!!!
"우리는 ㅇ_ㅇ 수업 땡땡이 쳐도 상관 없어요~ 학교에서 허락해줬지요 ㅇ_ㅇ!!!!"
"어째서.. 허락해준거지?"
"그건... 비밀이에요 >ㅁ<"
이 놈이 선생을 농락하네 -_-^ 내가 니 친구냐!!!!!
"쿡.. 역시 재미있어."
"-_- 뭐야.. 강비루.. 뭐가 재미있어 -_-"
"당신이란.. 사람.. 정말재미있습니다."
"내가 재밌어?"
"네 -_-"
"개그우먼 해도 될까? 내가 어렸을적 꿈이 개그우먼.. 앗! 미안해 -_-;"
순간적으로 비루와 더불어 진이의 얼굴까지 상당히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
"=ㅇ= 나 수업들어간다."
"수업 없는거 알아요. 그냥 놀다가죠?"
"-_- 강비루.. 니가 내 수업 없는거 어떻게 알어?"
"그런것쯤은.. 쉽게 알수 있다고요..."
강비루.. 너의 숨겨진 베일은 무엇일까? 너의 그 자신만만한 태도... 넌 누구지?
주 진... 너도 그래.. 너의 자신만만한 태도... 너 역시 누구지?
너희둘은... 누구야?
"그렇게 어려운 표정 하지 말라고요.. 쿡.. 그나저나.. 선생님... 우리반 애들 상대로
내기하셨다면서요?"
"응.. 걔네들이랑 일주일 내기를 했지"
"대단하십니다. 오늘까지 몇일이죠?"
"흐응.. 오늘까지 3일째 일걸?"
"대단하시네요.. 3일이나 버티다니.. 애들이 무슨짓을 하던가요?"
"음.. 첫째날은 우선 내기를 하지 않았으니까 말씨비를 걸어왔고, 이틀째는 그냥 물만 뿌리더라
고.. 그러다가 오늘은 걸레빨던 물인가? 구정물을 뿌리던데??"
구정물.. -_-ㅋ정말 시커먼 물이었어. 마치, 문어가 먹물을 뿜어내듯..
"그런데... 멀쩡하시네요?"
"대처를 조금.. 했거든 ^^"
"ㅇ_ㅇ 꺄아 무슨 대처요?"
"땡땡이 쳐서 못본사람은 영원히 못봐도 되 -_-"
둘다 얼굴을 굳힌다.
니네들이 땡땡이 친 짓이 잘한짓이냐고!!
"그런데.. 선생님 얼굴 낯이 익네요?"
"으..으..응??? 나..낯이 익다니~ 설마 설마!! 설마!! ^ㅇ^"
이녀석들.. 절마 예전의 나를 알고 있는 건가?..
"그래 맞다.. ㅇ_ㅇ 돼지 닮았어요 >ㅁ< 꺄아 -"
"진아.. 너 분명히 남자 맞지?"
"네 ㅇㅅㅇ.. 맞는데요?"
"너.. 여자친구 없지?"
"ㅠ_ㅠ 아흑...아픈데 건들지 마요 ㅠ0ㅠ!"
진아... 있지, 너랑 사귀는 여자친구는 정말 너의 꾸중을 받아주느라 힘들거라고 생각된다.
"나는 진짜로 들어가봐야 겠다. 너희들도 얼른 수업들어 가라.. 빠이~"
나는 그렇게 수업이 아닌 수업을 하러 3학년 2반으로 향하고 있었다.
"비루야.. ㅇ ̄ㅇ 저 선생님.. 뭔가 이상하지?"
"응.."
"나 저 선생님만 보면.. 여태까지 선생님하고는 다른 것 같아. 너는 어때?"
"킥.... 다른선생들하고 달라도.. 얼마 못버티고 우리 떠날걸?.. 선생이란 다 똑같은 거니까.."
선생님이라는 존재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큰 아이들...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아 들과,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담임만을 괴롭히는 문제아 들...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아 들은 ... 그들대로의 상처가 깊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아 들은... 또 그들대로 상처가 깊다.
이들에게는 상처를 치유할수 있는 약이 필요하다.
관심이 필요하다.... ... . 하지만.. 나는 언젠가 이들중 몇명을 체포 해야만 한다.
정을 너무 쉽게 주면 안돼는데...
[9]
오늘 하루도 어떻게 잘 마감한 듯 싶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하니 5시가 넘은시각....
여름이라서 그런지 해가 길다.
"후아.. .. . "
집으로 가는 길에 한숨을 한번 깊게 내뱉었다.
몸속 깊이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지금 여기는 골목길... 여기서 빠져나가면 시내처럼 도시분위기가 흐른다.
말그대로 상가가 있다는 소리다.
학교에 이런 골목길이 있다니.. 정말.. 애들 여기서 많이 맞겠군...
'퍽_!!!!'
"야 씨발 빨리 돈내놔!!!!!!"
"도...돈..없어..."
지금 삥뜯고 있는 건가?...
삥을 뜯고있는 사람의 인물이 나에게 포착된다. 조폭들과 학생...
맞고있는 이는 단 한명.
'샤샤샤샥'
인기척이 느껴진다. 뒤를 돌아보았을 때는... 조폭하나가 나를 발견한 상태...
이런 제엔자앙.. -_-;// 존나 씨팔하네.. ㅠㅠ...
나는 주머니속에 있는 마스크 하나를 들어서는 조폭을 무작정 팼다.
그리고 지금 구타를 하고 있는 현장으로 들어가서는 조폭과 싸웠다.
"씨..씨바...니..니뭐야.."
"인간이다. 개.새.끼.야.존.나.짖.어.대.봐"
"으...으아..."
조폭들은 도망갔다. 뭐 상관은 없었다. 조폭들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으니..
이제 학생들을 봐....
"억!!! 도망쳤잖아!!!!"
옆에서 같이 구타하던 학생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후우...
나는 맞고있던 아이를 보았다.
"괜찮니?"
"으..으...무..무..서워..."
"후... ... ."
나는 안돼겠다 싶어서 등을 들이댔다.
그러자.. 나를 동그란 눈으로 보는 아이...
"업혀..."
상대방은 말도 안된다고 나를 보고 있지만.. 나는 무작정 업어버렸다.
"윽.."
존나 무겁다. 상대방 키는 고3 한참클때 임에도 불과하고.. 키가 180은 되지 않아보였다.
172cm 정도? 키가 작네.. ... . -_-; 얼굴은 정말 이쁠것 같은데..
상대방은 여자가 아니다. 남.자.다...
"니네집...어디야.."
"................○○..."
집의 주소를 말하는 남자아이...
이 남자아이는 우리학교 학생인 듯 싶다. 교복을 보니..
나는 남자아이를 업은 채로 남자아이 집까지 업고 갔다.
거대한 집...
존나 크다. -_-..
'띵동 띵동 띵동'
"누구세요?"
"저... 야 너 이름이 뭐야.."
"백라궁.."
백라궁?
"백라궁학생을 데리고 왔는대요 지금 심각하거든요?
문좀열어주세요"
"어머!!"
빨리 문을열어주는 상대방... 어머닌가?
"어머니 되십니까?"
"예..."
"어서 방으로 옮기죠"
"네!"
라궁이라는 학생의 방으로 갔다.
=_=... 여기가.. 방이냐? 거실이냐...
엄청 잘사나보네.. 호오..
"라궁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죠?"
"그건 저도 잘 모르겠구요 그냥 쓰러져 있는걸
발견해서 데려왔습니다. 저대로 안정을 취하게
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걸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아, 보답은 필요 없습니다. 백라궁학생을 잘 보살펴 주세요
저는 이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백라궁의 어머니 되는 분께 인사만 들은체 집을 빠져나왔다.
그 조폭들.. 내가 잘 알고있는 조폭들이군..
무쌍파..
더러운 조직이라고 말로만 계속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인물도 더러웠다. 니네들이 할짓이 그렇게 없냐.. 세상 조폭들
망신시키고 앉아있네 -_-
아, 이런 경찰서로 가야되는데 =_=^ 쟤 데려다 주느라 경찰서도 못갔네
지금이라도 가야지 뭐 =_=..
나의 발걸음은 경찰서로 향했다. 부자의 집을 떠나서..
경찰서에 도착했을때는 주위는 컴컴 했다.
"저왔습니다."
"아 윤형사 왔는가"
"오올~ 윤형사!~~ 정장입은 모습이 괜찮은데??"
반장님과 식구들이 나를 반겨준다 =_=
"제가 원래 정장입은 모습이 좀 이뻐요.."
"자뻑이 심해 윤형사~"
"자뻑 아니에요 진심이었습니다. -_-!"
"헉.."
어째서 놀라는 거지요? -_- 저는 실제로 이쁜데.. 좋은머리도 갖추고 있죠.
이정도면 뭐 끝내주죠~ =_=ⓥ
"근데, 반장님 저 왜 부르신거에요?"
"아, 그쪽 조폭들이랑 학생에 대해서 조사를 해봤는데.. 이거 원...."
"네에..."
힘이 빠진다. 내가 녀석들을 체포해야 한다는 사실에..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내 손으로.. 녀석들을.. 후..
"자료주세요."
"이리와 앉게"
'털썩'
힘을빼고 의자에 앉았다.
"조사해본 결과 조폭의 조직이름은.."
"무쌍파.."
"알고있었나?"
"아까 봤습니다."
"어떻게 했나!!!"
"한 학생이 맞고 있더라구요 , 그학생을 집으로 옮겨주느라 놓쳤습니다."
"어쩔려고!!!!! 그걸 놓쳤어!!!!!!!"
반장님의 설교가 시작된다.
말도 안돼는 설교가..
"그럼 그 상황에서 잡았어야 합니까?"
"당연하지!!"
"그럼.. 그 학생은 어떻게 하지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더 맞았다가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수도 있었어요..
상대는 조폭이었어요. 피해자는 학생이고 말이 됩니까??
경찰들은 나쁜놈을 잡기위해 있는 직업이지만, 우선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직업이 아닙니까!! 왜 학생의 보호는 생각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그러면.. 다시 잡을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가?"
"제가 만났던 무쌍파의 조직원이 마약거래를 하는 조직인지 확실했습니까?"
"같은조직은 같은조직이야!! 한파에 같이 있으면 같은 범죄라고!!"
"그러면 제 친구가 살인을 저지른다면, 저 역시 살인죄로 잡히는 겁니까?"
"그건!!!"
"말도 안돼는 설교 그만하십시오. 순 억지입니다.
조폭과 관련되있는 학생들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조폭을 잡아야 한다는 건
맞는 말씀입니다만.. 저희에게 있어서 아니 적어도 그때에 저에게 있어서
저는 학생의 안전이 훨씬 소중했습니다.
저는 진짜 경찰이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
학생의 안전보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
선생님 뿐이 아니다. 경찰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사람들 속에서 우리들은 파뭍혀 간다.
결국엔 같은 사슬에 묶여 있다며, 같은 사람 취급을 당한다.
정말 무서운 세상...
"그리고... 무쌍파와 학생들 체포사건은 제가 담당이지 않습니까?
그 누구도 할수 없는 것 입니다. 제가 반드시 체포합니다.
신경끄십시오..."
아픈말.. 내가 반드시 체포하겠다는 나의 말...
슬픈말.. 내가 나의 제자들을 체포하겠다는 말...
힘든말.. 내가 내 손으로 직접잡아야 한다는 행동...
"반장님... 저는 예전의 저같은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네!! 예전일은 떠올리지 말라고 했잖나!!"
"어떻게 지울수가 있겠습니까? 그 기억도 저에겐 추억이고.. 기억인것을"
"자네의 잘못이 아니었어!!!"
"학교에... 예전의 저를 아는 사람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약간 힘들죠..
그렇지만.. 저는 더이상 저같은 아이들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일은 더더욱 제가 맡아야
합니다. 신경 꺼주세요.. 제 방식대로 합니다."
"후... 그러게..."
나는 반장님의 오케이 싸인을 받고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수 있었다.
"윤형사.. 그것은 윤형사의 잘못이 아니었네... 윤형사는 죄책감을
가질필요가 없는 것을 어째서 자기 자신속에 자신을 가두는 것인가..
내가 이번일을 시킨것도 윤형사.. 바로 자네..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아줬음 하네... 윤형사... 당신은....
진정한 경찰이네. 죄책감은 잊기를...................."
예전의 나의 모습은.. 끔찍했지...
그 누구도 믿지 않을만큼.. 끔찍했었지...
끔찍했었기에.. 떠올리고 싶지 않기때문에... 애들을 지키고 싶은거야...
유리왈-:) 또다시, 신비의 말을 뒤로 여러분을 궁금하게 하는 유리입니다.
=_=)뭐 어쩝니까 ㅋㅋ... 이렇게 하지 않으면 여러분이 끝까지 안볼거
아닙니까 ㅠㅠㅠ... 제 머릿속에 들어오시는 분들 요세 많습니다.
부디 앞으로도 제 머릿속에 많은분들과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 회장이야기를 기억하세요? 그 이야기에 정성을 담아서 썼기 때문인지..
그래도 재미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과 퍼가신다는 분들이 계셨었어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횟수 20미만, 꼬릿말 없음. (삭제조취)
여러분께 설문조사합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소설이 다른사람들이 썼던 소설과 내용이
비슷한가요? 아니면 다른 스토리 인가요?
저는 결코 모방을 하지 않습니다.
꼬릿말로 적어주십시오.
오타도 꼬릿말로 적어주세요. 부탁합니다 (__)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싸가지계의 서열0위 강력계 형사 그녀는 현재 선생님이 되었다* [7-9]
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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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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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재미있어요 윤형사 화이팅!!!작가님도 화이~~~~팅!!!!
재밌는데... 삭제하시면 미워할꼬에요~!!!! ㅇㅁㅇ^^
소설소영님 까꼬롱 ^0^ 작가님 화이팅인가요?^^ 아하하! 화이팅! 소영님도 화이팅!
동원.. +_+.. 하나.. -_- 맞나? =_=+ 으흐흐... 동생.. 소리 +_+... 9시.. 에쿠 이른시각에 읽었네 ^^
소설사랑님.. +_+... 앞으로 맨날맨날 안오면... 삭제해버릴꼬에요 ㅇ_ㅇ^
넘 재밌어요 계속 써주세요 ~ 근데용 많이 써주세요 ~ 하루에 1개씩만 올리시지 말구요 ㅠ ㅠ 님 소설 많이 읽고 싶어요
언니 제 이름을 넣다니요!!!!!!! 그래도 좋습니다..ㅋㅋ 너무 재미있네여.. 음.. 또다시 궁금해 지는 구요.. 다음편 기대!! 열심히 해여^^
정미짱님 방가방가 ^^*... 허허.. 욕심히 과하시구만요.. =_=... 저보고.. 죽으란 소리?
경미 -ㅅ-... 난 널 사랑해... 니 이름넣은거 후회 안해.. 설령너와나의 사이가.. 죽음이 갈라놓아도...쿨럭!!
오홍홍~모방한건 아니죠~우선 내용부터가 다르잖아요~솔직히 말하자면 경찰이 선생님 되는소설을 다른 작가가 쓴것을 몇번보긴 했습니다만 이건모방과는 다른거져~>ㅁ< 다른작가들이 꼬천님이 소설을 넘 잘써서 쌤나서 그런거에여~-ㅁ- 힘내세요~꼬천님~
^^....쌤나서 그런건가? 아하하 잘 모르겠어요 ^^ 힘낼께요!
계속 서주세요 결말이 궁금해요~~ 넘 글 잘쓰신다
옛날에 무슨 일읇
발렌님 ^^ 어떻게해요;;; 연재가 중단된 소설입니다.
유노님은 오타가 나셨나봐요 ^^;; 무슨뜻인지?
그대로 계속이어나갓으면...(스토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