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비밀
젊은 세포와 늙은 세포에 동일한 자극을 줬다.자외선도 쏘이고, 화학물질 처리도 했다.
저강도(低强度) 자극에서는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고강도(高强度) 자극을 하자 예상과
는 반대의 결과였다.고강도 자극에서 젊은 세포는 반응하다 죽었지만, 늙은 세포는 죽
지 않았다. 2년 이상 같은 실험을 했다. 결과는 같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노화(老化)는 증식(增殖)을 포기(抛棄)한 대신, 생존(生存)을 추구
(追求)한다’ 였다.평생 노화를 연구해 온 박상철(朴相哲; 1949~ ) 전남대 석좌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보고 노화에 대한 인식을 확 바꿨다.“노화는 죽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살아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입니다.”
박 교수가 노화과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당당하게 늙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유이다.생명은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박 교수를 만났다.
‘장수의 비밀을 아는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 교수는 세계적인 장수 과학자이다.
최근 한 세미나에서 박 교수는 ‘늙지 않고, 아프지 않기 위한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10년 이상 한국과 세계의 백세인들을 직접 만나며 그들의 식습관을 관찰한 박 교수는
한국 특유의 장수 먹거리를 찾아 냈다고 한다. 현대판 불로초인 셈이다.
○ 그 첫번째 불로초가 바로 들깻잎이었다.
국내 최고 장수지역인 구례, 곡성, 순창, 담양 등의 장수마을 주민들의 들깻잎 소비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많았다.이들 주민은 들깻잎을 날로 먹거나 절여 먹었다. 들깻잎
의 효용을 분석했다.“들깨가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했어요.들기름에 나
물을 무치고, 전을 지지고, 들깻잎을 날로, 혹은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 드셨어요.
들깻가루는 추어탕 등에 듬뿍 넣어 드시더군요.”
고등어, 연어 등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필수적인 장수 영양소이다.
○ 두번째 한식에서 찾아낸 불로 식품이 된장, 간장, 청국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이었다.
“육식하지 않으면 비타민 B12가 부족 합니다.이 영양분은 조혈 기능뿐 아니라 뇌 신경
기능 퇴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백세인의 혈중 비타민 B12
농도는 정상이었고,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 보다 높게 나왔어요.”어찌 된 일일
까? 박 교수는 연구 결과 원재료인 콩이나 두부, 야채 상태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던
비타민 B12가 발효과정에서 생성된다는 것을 알았다.
박교수는 우리 민족의 전통식단이 바로 한류 케이-다이어트(K-diet)의 핵심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장수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 식단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많이 먹
고, 그린란드 식단에서는 생선(오메가3)을 많이 먹는다. 한국의 장수 식단은 채소도 신
선한 형태가 아닌 데치거나 무쳐 먹는데 이런 조리 과정을 통해 장수에 도움되는 영양
분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박 교수가 노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울 한
복판에 있는 탑골 공원에서 노인들이 무료 급식하는 점심을 먹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것을 본 뒤였다.무력해 보였다. 그래서 노인들에게 무료로 요리법을 가르치고, 식단도
개발했다. 당당한 노년을 위한 처방이었다. 자립하고 독립하는 길이기도 했다.
“요리를 배운 노인들은 한결같이 요리가 이렇게 쉬운 줄 몰랐다고 이야기했어요.
물론 간단한 요리이지만 한 번도 주방일을 하지 않았던 노인들에겐 새로운 경험이었죠.”
건강한 장수를 위해선 움직이라고 박 교수는 강조한다.
선진국 백세인의 남녀 비율은 1:4~1:7로 여성이 많은데, 한국은 1:10으로 현격히 여성
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남성이 유난히 몸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박 교수는
진단한다.
♦ 당당한 노년을 위한 골드인생 3원칙
○ 그 첫째는 ‘하자(to do)’ 입니다.
뭐든지 하면서 노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장수인들의 특징은 늘 뭐든지 한다고 했다.
나이가 들었다고 움츠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단다.
○ 두 번째는 ‘주자(to give)’이다.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봉사하고 기부하며 베푸는 것이다.나이가 먹었다고 받으려 하지
말고 뭔가 주려고 애쓰면 아름답고 당당한 노년이 된다는 것이다.
○ 세 번째 원칙은 ‘배우자(to learn)’이다.
일반적으로 은퇴를 하는 50, 60대를 지나 적어도 30년 이상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
고 살고 싶다면 새로운 사회와 문화, 과학에 대한 배움에 조금의 주저함이나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 살아야 잘 떠날 수 있어요.
두려움 없이 떠나려면 미련이 남지 않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백세인들 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입니다.”
아무리 말이 좋고 합당하여도 그것을 실행치 않으면 그냥 말이나 글에 불과 하지만,그것
을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은 크나큰 성과를 줍니다.자신의 머리에 아인슈타인(Albert Ein
stein; 1879~1955, Germany-USA)의 지식이나 지혜가 있은들 그것을 사용치 못하면 무
슨 소용이 있으며, 무식한 자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100개를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
는 자보다 1개를 알면서 1개를 실행하는 자가 훨씬 똑똑하지 않습니까!
♦ 꼭 실천해야 합니다.
○ 1. 들깻잎 많이 먹자!
○ 2. 발효식품 많이 먹자!
○ 3. 일하자!
○ 4. 가진 것을 나누어 주자!
○ 5. 무엇이든지 배우자!
첫댓글 음식 섭취를 통한 장수의 비결이야 당연한 것 같지만 to do (하자). 주자 (to give), 배우자(to learn) 골드인생 3원칙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러나 건강은 우선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