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유년 새해 첫 나들이 ~~~~~
가만히 잘 있다가 어느순간 심통샘통이 나듯이
새해 첫날 운동장에서 축구로 문을 열고
오후 느즈막이 우린 나들이를 향한다
남들 동해안 해돋이 돌아올 즈음 우리 가족은 출발이다
한템포 늦었으니 숙박시설 걱정없고 그렇게 막히지
않으니 이동시간 단축되고 여유롭게 돌아올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한끼분 김밥을 준비하고 배낭가방 하나에 모든 준비물
완료이다 네식구 차에 오르니 큰녀석 작은녀석 신이나서
들떠있다
최초 떠날시 숙박지는 조용한 바닷가 최신 시설에 초고속
인터넷 설치된 곳을 생각하고 출발하였다
해운대를 지나 송정 해수욕장을 거쳐 대변어촌 마을을 거쳐
올라갔다 길가에 보이는 것은 음식점들로 가득하다
가장 많아 보이는 것이 짚불 곰장어와 횟집인것 같았다
어둠이 서서히 깔리면서 주변 경관을 음미했던 맛은 사라지고
어둠을 안고 해변도로를 따라 올라갔다
일광을 지나 월내 어촌을 지나가니 배가 꼬르륵 거린다 어둠속
이니 무얼먹나 생각중 회를 먹기로 하였다
작은 어촌 횟집에 들러 맛난 회와 식사를 하고 고리 원자력
주변에서 지도를 다시보니 울산 온천이있어 그곳에서 숙박키로
목적지를 정하여 올라갔다
그 주변은 모텔들이 몇개 있었다 그러나 바다도 보이지 않고
주변 경관은 밤이라 가늠키 어려워 따뜻한 온천물이 목욕물로
나올거라는 생각에 그 주변 모텔이 좋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시설이 조금 오래되었고 인터넷은 설치도 되어있지 않고
마음에 내키지 않았으나 그곳에 머물기로 하였다
모텔 주인은 아이들이 있으니 4번 채널은 돌리지 말라고 당부
하였다 아이들과 놀다가 시간이 깊어가자 잠으로 빨려들고
우리는 느즈막이 틀지 말라는 4번 채널을 틀어 보았다
거시기한 내용 거시기한 행동 그러나 전혀 낯설지 않은 내용
인것 같다 호기심 많았던 시절은 이제 나두 지나갔나 보다 ㅎㅎㅎ
아침을 일찍 김밥으로 챙겨먹고 다시 출발 이제는 내려 오면서
진하 해수욕장을 들러 바닷가를 거닐었다 조용한 바닷가에 따뜻한
날씨 넷이서 사진 찍으며 거닐기에 아주좋았다
파도가 적절히 밀려오고 바다에는 가마우지 종류의 새들이 열심히
잠수를 하며 끼니를 떼우고 있었다
바다속에 들어가면 1분정도 가량 있는것 같았다
그경관 좋은 곳에 최신 시설의 모텔과 초고속이 연결되어 있는곳이
눈에 띄었다 에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간절곶으로 발길을 돌려 그곳에 갔다 해돋이 행사물 철거중이나
여유로워서 좋았다 바닷가의 애절한 여인네들의 기다림 소원을
빌던곳 거친 바다와 먼 이국은 항상 여인들에게 깊은 상처와 애절한
그리움을 남긴것 같았다
간절곶은 동해에서 대륙을 가장먼저 닿는 곳이라 하여 해돋이 관광
명소가 되었다 떠오른 태양은 금빛물결 반짝이며 머 바다로 부터
파도를 타고 나에게로 다가왔다 해와 나를 만나는 길을 향해 빛으로
파도를 타고 오는 것이었다
다시나와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장안사에 들러 불경소리 들으며
산사의 기운을 느껴보았다 신라고찰이라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었다
두 녀석들 절을 돌면서 삼배에 여념이 없다 무슨소망을 빌었어 하니
안가르쳐 준다나요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나 장난감 완구나 사 달라고 빌지 않았어야
할텐데 ㅎㅎㅎ
절마당에 달마상을 하여 돌을 다듬은 석상이 잇기에 가만히 보니
볼록한 배에 어깨에 자루를 메고 볼록나온 가슴 젖꼭지에 손떼가
가득 묻어 있었다
보아하니 배는 아기를 어깨 자루는 부를 젖꼭지는 무엇을 원했는지
ㅎㅎㅎ 두녀석 옆에 세워두니 서로 보고 웃으면서 난리다
사진한캇 찍고보니 석상의 웃는 여유로운 얼굴 익살스런 몸매에
아이들의 장난끼가 잘 어우러지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