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수주 공백으로 인해 두산퓨얼셀의 실적부진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17일 두산퓨얼셀이 2022년 1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매출 인식과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퓨얼셀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TB투자증권
두산퓨얼셀의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83억원(YoY -18.7%), 영업이익 89억원(YoY +58.5%, OPM 6.9%), 순이익 49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37.5%, 영업이익 -40.2% 하회하는 수치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수주 후 빠른 매출 인식을 기대했던 100MW 규모 프로젝트가 12월 23일에서야 수주가 이루어지며 매출 인식도 2022년 1분기 이후로 이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실적은 매출액 6014억원(YoY +58.9%), 영업이익 446억원(YoY +148.8%, OPM 7.4%)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1년 4분기 수주분매출 반영 및 상반기 수주물량의 조기 납품을 통해 올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외형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수소법 통과 지연으로 CHPS 도입이 늦어지며 발주 공백기를 우려하지만 HPS 도입 전 2021년 9%에서 2022년 12.5%로 상향되는 RPS비율 충족을 위한 프로젝트가 일부 진행되어 상반기 내 발주될 것이란 전망이다.
두산퓨얼셀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또한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발전사업 허가 후 건설 준비 혹은 건설 중인 30MW 이상의 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16개, 1.1GW 규모로 집계된다”며 “이 중 공급의향서에 주기기 공급사로 두산퓨얼셀이 명시된 발전소들의 규모는 500MW 이상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대부분 착공일이 연내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최소 200MW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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