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삼천배)을 해야 하는 이유는?
(1)하심을 하기 위해 절을 합니다.
'하심(下心)'.쉽게 풀어내면 '나를 낮추는 마음'이다.그런데 왜 나를 낮추어야 할까?
성철큰스님의 법문(法門) 중에서
“...우리 마음의 눈을 무엇이 가리고 있어서 캄캄하게 되었는가?불교에서는 그것을 탐(貪), 진(瞋), 치(癡) 삼독(三毒)이라고 한다. 욕심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이 삼독이 마음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니, 이 삼독만 완전히 제거해 버리면 마음의 눈은 저절로 안 밝아질래야 안 밝아질 수 없다.
탐욕은 어떻게 하여 생겼는가? '나'라는 것 때문에 생겼다.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나만 잘 살자 하는 데에서 모든 욕심이 다 생기는 것이다.'나'라는 것이 중심이 되어서 자꾸 남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그리하여 탐, 진, 치 삼독이 완전히 다 녹아버리면 눈이 완전히 뜨여서 저 밝은 광명을 환히볼 수 있고, 미래겁이 다하도록 자유자재한 대해탈의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악순환(惡循環)의 고리를 끊기 위하여 그 정점(頂點)에 있는 '탐욕(貪慾)'을 제거해야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뭔가 애쓰는 작업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성철큰스님의 말씀처럼 '자기 위주로 살아왔던 삶'을 거꾸로 '남을 위한 삶'으로 바꾸어나가는 것이 하나의 큰 방법일 수 있을 터인데 지금까지 그래오지 못한 삶의 습성(習性)을 어찌 단번에 그럴 수 있도록 바꾸어 나갈 수 있겠는가?그래서 '성철큰스님께서 절을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내 속의 오만(傲慢)한 나, 이기적(利己的)인 나를 꺾고 '참 나'를 찾기 위해서라도 '절 수행'은 기본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일행스님)
(2)참회를 위해 절을 합니다.
성철 큰스님께서는 왜 절을 하라고 하셨을까. '우리 스스로가 과거생으로부터 지어온 업장의 과보를 참회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절을 함으로써 신구의 삼업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예불대참회문을 읽어 나가면서 108배를 하게 됩니다. 이때의 108배는 대중이 함께 하는 절이므로 자기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고 앞 사람과 옆 사람이 같이 같은 속도로 그 음률을 맞춰서 한 동작 한 목소리로 움직여야 합니다.즉 '지심귀명례'하고 부를 때 '지심'하면 고개를 들고 일어서는 준비단계요, '귀명례'하면 일어선 자세이어야 하고, 부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예를 들면 '보광불'할 때 '보광'하면 무릎을 꿇고 '불'할 때는 머리를 땅에 닿도록 조아려야 합니다.
그리고 108배 예불대참회는 칭명염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소리를 내어 부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이때에도 자기만의 소리가 아닌 대중이 화합하는 소리를 따라 합창처럼 울려 퍼지도록 해야 합니다.대중에 자기자신을 맞추어야 합니다.그것이고 하심이고 ,참회입니다.
(3)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절을 합니다.
자신의 참회와 하심외에 던 나아가 일체중생을 위해 기도합니다.자꾸 하다보면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중생을 위하고,남을 위하여 사는 사람이 됩니다.
*팔자의 병을 고치는 절과 능엄주
세상에 외과,치과,신경과...의사들 많지만 팔자의 병을 고치는 의사는 없다합니다.하지만 성철큰스님께선 절을 함으로써 내안의 나쁜 유전자를 정리한다고 하셨습니다.내안의 나쁜 습관을 정리해 준다합니다.하되 한번으로 정리하기 힘드므로 꾸준한 반복을 통해서만 정리된다 하셨습니다.
*절과 아비라기도와의 관계
절은 참회와 하심하기 위해 합니다.절(매달 삼천배)은 보약과 같아서 1년~3년 정도 꾸준히 하셔야 효험이 있습니다.(수행으로하시는 분은 별도)아비라기도는 몸의 수술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직접적이고 급한 장애제거에 효험이 있고,숙업을 제거하고 업장푸는데 도움을 줍니다.아비라기도하면 몸의 5개혈을 뚫어 기통하며,참선하는 몸을 만들어줍니다.삼천배 한번 했다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는 않고,단지 수행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삼천배는 집에서 매일 일과를 하기위해 합니다.삼천배후 돌아가시면 매일 집에서108배이상 참회의 절을 하셔야 합니다.우리몸은 양파와 같고, 업은 벗겨도 벗겨도 나오는 양파껍질과 같습니다.가고가는 가운데 알게되고,행하고 행하는데에 도달하게 됩니다.
2.아비라기도란?
(1) 아비라기도란무엇인가요?
우리들의 영원한 마음의 스승이신 성철 큰스님께서는 우리 재가 불자들에게 예불대참회, 즉 108배 절하는 것과 대불정능엄신주 독송 그리고 화두참구를 하루 일과로써 빠뜨리지 않아야 하며, 1년에 4회 백련암에 와서 아비라기도를 빠지지 않고 해야 한다고 이르셨습니다. 이러한 큰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백련암에서는 1년에 4회 아비라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라는 비로자나 법신진언을 장궤합장을 하고 외우는 기도로, 중국 당나라 때 총림의 수행법으로 전해 오던 것을 성철 큰스님께서 우리들에게 일러주신 것입니다. 성철 큰스님은 한국전쟁이 지난 후(1952년경) 고통과 불행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받는 모든 고통과 악업은 과거생으로부터 우리 스스로가 지어온 업장의 과보"라고 하시며 업장을 참회하고 자기 자신을 바로 보도록 '예불대참회'와 새로 음역한 '능엄주'를 외우게 하고, 아울러 이 아비라기도도 하도록 일러주셨습니다. (동진스님)
(2) 아비라 기도는 언제, 어떻게 진행되나요?
아비라기도는 1년에 4회 진행됩니다. 기간을 정해 놓고 매년 하는 기도이다 보니 한편으로는 수행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음력 1월 4일 ∼ 7일
음력 4월 12일∼15일
음력 7월 12일∼15일
음력 10월 12일∼15일
3.능엄주란?
(1)능엄주란?
3108자로 구성된 여래께서 이 다라니를 수지독송하는 수행자를 보호하시되 안팎으로 이들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를 완전히 조복시켜서 어떠한 위신력이나 신통력도 미치지않아 일체의 방해를 안 받도록 보호하여 주신다는 다라니입니다.잡념과 마장제거에 탁월하여,참선과 수행중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2)능엄주를 독송케하신 이유?
금생(今生)에 이 몸을 제도할 수 있는 최상승 수행법 중의 하나가 바로 선문일송(禪門一誦) 가운데 있는 "대불정능엄신주(大佛頂楞嚴神呪)"의 독송(讀誦)이다.그렇다면 어떤 까닭으로 성철큰스님께서는 이 "대불정능엄신주"를 수지독송(受持讀誦)하게 하였을까?
첫째는 중국에서 불조(佛祖) 혜명(慧命)의 대(代)를 잇기 위해 수백 수천명의 스님들이모여 총림(叢林)을 이루고 수행하는 가운데, 그 생활의 일과(日課) 중에 능엄주의 독송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관음도량(觀音道場)으로 유명한 중국 보타낙가산 총림의 주지이신 진헐 대화상 밑에사천명 청정(淸淨) 비구(比丘) 대중이 정진하고 있었다.어느 날 피부 돌림병이 발생하여 온 대중이 병마(病魔)에 휩쓸리게 되었다. 진헐스님은 부전을 시켜 병의 쾌유를 비는 백일 관음기도를 시켰다. 백일기도 회향날,주지스님 꿈에 관음보살이 화현(化現)하여 "주지스님이시여, 무엇 때문에 나를찾으시오!" 하셨다.
주지스님은 "대성(大聖)이시여, 보시는 바와 같이 총림대중이 돌림병에 걸려 수행에 지장이 있사오니 대의왕(大醫王)이신 대성의 위력(威力)으로 대중의 병을 거두어주소서" 하시니 관음 보살님은 "주지스님이시여, 청정대중의 병고(病苦)는 이 관음의 힘으로써는 거둘 재간이 없사옵니다. 오직 대불정능엄신주의 위력(威力)만이 이 청정대중의 병고를 거둘 수 있사옵니다"라고 하셨다.
다음날부터 진헐스님의 분부로 대중스님들이 대불정능엄신주를 수지독송한지 불과 몇 주만에 온 총림 대중의 병이 일시에 완쾌되었다. 당시 진헐스님께서 능엄주 독송의 공덕을 회향했던 글이 예불대참회문(禮佛大懺悔文)에도 실려 있다.
둘째로는 이 대불정능엄신주를 수지독송함으로써 얻는 영험 가운데 가장 으뜸이라할 수 있는 것은 능엄주를 독송하면 온갖 죄업(罪業)이 남김없이 사라져 청정(淸淨)한 본래(本來) 근본(根本)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즉 계(戒)를 얻지 못하더라도 계를 얻게 되며, 계를 파(破)하더라도 도로 계가 청정으로 되돌아서며, 정진을 하지 못하는 이라도 정진을 하게 되며, 지혜가 없는 이라도 지혜를 얻게 되며, 재계(齋戒)를 갖지못한 이라도 재계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철큰스님께서는 미망(迷妄)에 허덕이는 우리 불자(佛子)들에게 이 능엄주를 매일(每日)의 일과(日課)로써 수지독송(受持讀誦)하도록 시키신 것이다.그러나 부처님께서도 "인연(因緣)없는 중생은 구제(救濟)하기가 어렵다" 하시면서,말에게 물을 먹이기 위하여 냇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으나 말이 물을 먹지 않으면 도리가 없는 법이라고 하셨다.
*능엄주와 절과의 관계
<능엄주만 하고 절하지 않으면>
그릇사이만 메꾸고
그릇을 넓히지 않으면
그 그릇이 깨어진다
<절만 하고 능엄주를 안하면>
넓어진 그릇 사이로 삿된 것이 들어온다
절은 그 사람의 그릇을 넓혀 주는 것이요,
능엄주는 그 넓어진 그릇 사이로 삿된 것이 들어 오지 않게 한다
능엄주 21독 이상하는 사람은
반드시 절을 300배 이상해야 한다
(성철큰스님)
4.참선과의 관계
절,능엄주,아비라기도를 하는 이유는 업장제거에 도움을 주며,근기를 높혀 바른 참선화두하는데 도움을 줍니다.또한 절과 능엄주,아비라기도 자체도 화두자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카페글 참고) 근기가 낮은 분이 참선만 하면 업을 풀기도 전에 오는 마장이나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따라서 농사 짓듯이 절과 능엄주,아비라기도를 병행하여(김매고,거름주고,물주듯이) 더나은 수행과 깨달음을 위해 큰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합니다...
(출처 - 아비라카페 어질이편집정리함 / 급하게 작성하여 추후 재정리/201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