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남친의 30번째 생일을 맞아...(참고로 전 28살..저희커플 그렇게 안보이져? 얼굴이 좀 동안이라..ㅋㅋㅋ) 어디갈까 고민하다..대천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격 면에서도 저렴하고..시설도 좋고 평판도 좋은 이곳
화이트비치로 선택하였습니다.
남친이 하도 서두르는 바람에 경기도 부천에서 7시에 출발..
아침은 휴게소에서 먹고요..대천I/C에서 빠져서...(여기서 좀 헤깔렸습니다.)
약도를 뽑아서 갔건만..분명 우측인데..남친이 우측으로 가면 보령인데..아니라고 우기는 바람에 약도를 무시하고 대천해수욕장 방면으로 갔습니다.(좌회전)
가다보니 대천 항이 나오고..조금 더 가다보니..하얀색 건물에 화이트 비치라고 써있더군요..
근데 제가 홈에서 본 사진과 달랐습니다.
그 순간 아차? 그곳이 아니더군요...(홈페이지 게시판에 네티즌이 남겼던 글을 본게 생각났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곳이 있어 잘못갔다는 그 네티즌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좀더 갔습니다. 그랬더니...아~ 보이더군요..
화이트 비치.. 홈페이지속의 건물..ㅋㅋㅋ
너무 반가웠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주차장 밑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도 아주 멋있습니다.) 카운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너무 일찍 도착해서...ㅋㅋㅋ
저희가 예약한 방에 사람이 아직 안나갔더군요..
예약 확인만 하구.. 대천항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카운터에서 저희 반갑게 맞이해주셨던 분..(그분이 사장님 이신가요?)
다녀가신 분들 다 아시겠지만..카운터 로비에서 바라다 보이는 광활한 바다풍경...진짜진짜...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남친이랑 나오면서 이런 좋은풍경 맨날 보는 그분(사장님?)이 너무 부럽다고 했습니다.
대천항에 갔습니다.
화이트비치에서 3분거리...
해산물 되게 많습니다.
조개구이 드실분은 바다를끼고 포장마차처럼 쫙....장사하시는분들 많습니다.
저희는 대하구이 먹구싶어서..1KG에 20,000원주고 대하구이 먹었습니다.
근데 대하 사는것만 20,000원이고 그위에 올라가시면 먹는곳 따로 있습니다.
무조건 KG당 7,000원이랍니다..비싸죠? ㅋㅋㅋㅋ
배불리먹구.. 화이트 비치오니...1시쯤 되었습니다.
체크인하구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머문 401호방은 싱크대가 있는 방이었습니다.
방에 들어서면 커다란..아주 커다란 전면 유리창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들은 대부분 빨간 커텐 쳐져있지만..그 커텐 져치면...바다가 코앞에 보입니다. 바다밖에 안보입니다.
순간 바다위에 붕 떠있는듯한 느낌이 아주 행복했습니다.
아~~시설 말씀드릴께요..
쇼파 2인용짜리 있구요..저희는 보통 사각 침대였구요..
러브체어, 비디오, 정수기, TV, 인터넷 등등 다 있습니다.
들어올때..칫솔과 클린징크림(1회용), 콘돔 주시더군요..
남성용 화장품 준비되어있구요..(여자 화장품은 없습니다. 여자분들 아무 화장품이나 안써서..그런 듯..) 드라이기, 헤어젤, 스프레이, 면도 거품기..있습니다.
제가 월풀욕조 있는방 달라구 했거든요...
월풀욕조 처음 사용해봤는데요...(몰라서 무지 헤맸습니다.ㅋㅋ)
라디오도 나옵니다..목욕하면서 들으라고..
바디클린져, 샴푸, 린스 있습니다.
하여간 피곤해서 샤워 하고...낮잠도 잠깐 잤습니다.
일어나서..오빠랑 로또 사려고 대천 시내로 나갔습니다. ㅋㅋㅋ
아침에 여기올 때 영구차 2대나 봤거든요..
영구차 보면 운이 좋다는말 있잖아요..
꼭 사야겠더라구요..
대천시내(대천해수욕장 반대방향으로 3분거리) 정말 번화가입니다.
없는게 없습니다.
로또사구...대천시장 들어가서 선지뼈해장국(점심) 먹구 돌아왔습니다.
...............
저녁 9시쯤이 됬는데도 배가 안고프더라구요..
점심을 늦게 먹어서리..ㅋㅋㅋ
그래도 먹어야 겠어서..처음 생각대로..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포장마차식 회집 갔습니다.
이름은 "바다호집".... 조그마합니다.
포장마차처럼..회는 다 있습니다.
조개구이, 아나고 구이도 있습니다.
원하시는데로 드시면 되구요..
저희는 광어, 놀래미 섞어서 20,000원짜리 먹었습니다.
매운탕은 공짜인거 같습니다.
산사춘시키고, 밥한그릇 시켰는데..27,000원 나왔습니다.
근데 회를 잘 못뜨시는지 먹을때마다 가시가 나와서 좀 메쓰꺼웠습니다.
바쁘셔서 그랬나봅니다.. 매운탕은 맛있었습니다.
오는길에 슈퍼가 어딨나 찾아보니...옆에 펜션건물에 슈퍼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하루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
아침...헉~~~ 눈을뜨니 11시...
이를 어쩌나..오빠랑 저랑 정신없이 일어나서..씻고 나갈준비했습니다.
처음입니다..놀러와서 이렇게 늦게까지 잔거...
넘 조용합니다..보통 아침되면 시끌벅적 한데..여긴 너무 조용합니다..
새벽처럼...ㅋㅋㅋ
하여간 12시 퇴실이길래...(입실두 일찍했는데 염치가 있어야죠..)시간맞춰 나오느라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카운터에 계셨던 아저씨?(사장님?) 저희 기억하세요?
차탈 때 밖에 나오셔서까지 작별인사 하셨던..아저씨....
저보구 예쁘다면서(?) 꼭 기억하시겠다고 하였잖아요?
증말 저 꼭 기억해주실꺼죠? 제 이름두 꼭 기억해주세요.
아무래도 조만간 넘 번창하실꺼 같아요...
한번 온사람들은 꼭 또올것이고..소문에 소문이 나면..ㅋㅋㅋ
숙박손님 넘 많으셔서 저희담에 또 갈 때 자리 없음 어쪄죠? ㅋㅋㅋ
하여튼 넘 편히 쉬다갑니다.
조만간 또 놀러갈께요..
항상 건강하시구요..하루하루 행복하시구요..
화이트 비치 지금처럼 항상 변함없길 기도할께요..
번창하세요...
PS. 나오면서 아침은 오른쪽에 있는 만두국 곰탕하구, 갈비탕 먹었습니다.(이름이 해송집?)
증말증말 맛있었고요..
오는길에 대천해수욕장들러서..다보도섬 가는 배있길래(1인당 왕복 10,000원 비싸죠?) 탔습니다.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근데 성수기때는 그곳에서 내려서 1시간쯤 놀다갈수 있게 했다는데..
지금은 배에서 내리지는 못하구..그냥 배안에서 구경만 하게끔 되어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오늘길에 차막혀서 고생했습니다.
2시에 출발해서 부천에 9시에 도착했거든요..ㅋㅋㅋ
그래두 넘 행복한 1박2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