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올해 첫 한치 피싱입니다.
어느 선사 주말에 17명 무더기 예약취소하여 주말 한치에 어렵싸리 예약 성공하였습니다.
이틀만에 바로 품절되었는데 주말 한치 피싱은 아예 포기하고 있지만 밴드에 자주 들어가 검색하여선지
다행히 주말에 한치 피싱 갈 수 있었네요.
한치 장비 꺼내어 선택하고 있습니다.
예전 마지막으로 하였던 주장비가 로드가방에 석대가 들어있어서 혹시나 변심생길까봐
또 핥아 보았는데 예전에 사용하였던 로드를 결정하였습니다.
거치대로 몬스타 아폴로572와 액션대 바낙스 티탄 이카메탈 C602 그리고 오모리리그로
테일워크 60-64 결정하고 릴은 시마노 C3000에 합사 0.8호입니다.
다른 선사들은 3시에 출항하는데 왜 이리 늦게가나? 했는데
문어꾼들 내리고 한치꾼이 승선하네요.
이거를 보고 오늘 싹수가 틀렸다... 하는 느낌이 오드라는....
단체9명과 4명의 꾼을 먼저 자리배정하고 남은꾼들 뺑뺑이 돌리는데
여수어부님이 20번을 뽑아 아싸라비아~!! 선미인 줄 알고 좋아라 했는데 선수이네요.ㅜ.ㅜ
이 너울파도에 선수는 쌩고생할거라서...
4시에 출항하였습니다.
중부지방은 홍수 수준의 폭우가 내리고 있지만 남부지방은 바람이 허벌납니다.
하필 낚수할 시간에만..
출항 할 때부터 내만도 너울파도가 심하듬마는 돌산 넘어서부터 바이킹 타네요.
외나라도 벗어나서부터는 바이킹이 아니라 옥체를 들어 올렸다 내리치는 상황.
모두들 잠을 못 잤을겁니다.
3시간을 달려 제주 한라산이 보이는 해역까지 왔는데
두사람이 난간대잡고 꾸역꾸역..하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속이 메스껍네요.
저 멀리 희미하게 병풍처럼 보이는 곳이 백도입니다.
여서도 해역으로 참돔 타이라바, 한치, 심해갑오 땜 시 여러차례 온 곳입니다.
꾼들이 롤링으로 자빠지고 넘어지네요.
해가 지자마자..
둥그란 달이 뜹니다.
사리물때의 보름달
한치피싱에 좋지않은 조건이네요.
현장 도착하여 장비 세팅하면 멀미할거라서 출항할 때 미리 장비 세팅하여 놓았는데
우짠일인지 로드 끝에 있는 스냅도래가 없고 라인이 릴 도롱테 속으로 들어가 뿌럿네요.ㅠㅠ
바르케타 프리미엄151은 릴 라인가이드에 라인 꽂기 엄청 힘든데
여수어부님이 잔헤드를 발휘하여 갑판에서 두터운 나이롱줄 주워 합사라인 꺼내는거 쉽게 성공하고 로드가이드 라인 빼는거
어렵싸리 세팅하였는데
채비하느라 한곳에 집중하면 멀미가 빨리 옵니다.
멀미하면 큰일인디..
쬐깐 더 빨리와야 쓰것어요.
저녁밥 7시반에 먹으니 금방 어두워져서..
멀미끼 쬐깐 있지만 전투를 위해 흡입하였네요.
먼저 바낙스 티탄 이카메탈로드에 바르케타 프리미엄151 합사 0.8호이고
자작 변종 오모리리그 채비 들어갑니다.
너울파도가 심하여 서있는거 조차 힘들어 한대만 운용하려고 합니다.
라인 꼬이고 라인트러블 해결할라믄 이 너울에 멀미하니까..
로드가 예민해서인지 토닥거리는 입질에 헛챔질이 잦네요.
갈치인가???
한치 세마리 잡고 선수 교체하였습니다.
몬스터 아폴로 572에 바르케타 프리미엄151 합사 0.8호이고 채비는 그대로 바꿔달았네요.
이 로드가 한치 물고 늘어지는 감각이 빨라서 좋아요.
오모리리그 스피닝 장비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냉동실에 두었다가 가져 온 삼봉채비도 꺼내지 않고,,,
인증샷하려고 거치대에 꽂았으며 거치않고 한대로만 흔들었네요.
요거이 로드 키퍼로 로드가 거치대에서 장비 비틀어지지 않게 하고 로드 수장을 막아주는
부속품으로 최신형인데 고정이 빡쎄지않아 로드가 쬐깐 돌아가지만 수정만하면 되는데
거치에서 입질오면 로드거치대에서 쉽게 꺼내기 어려운거가 단점이라는..
그래도 로드 비뜰어지지않고 장비 수장되지 않는거만이라도 다행입니다.
예상했던대로 선장은 7시반에 도시락 까먹고 잠자러 들어갔고
사무장이 조타실에서 수심 공유를 해주네요.
10시쯤 간식으로 사무장이 냉콩물 한접시씩 주듬마는 수심공유 방송도 없고 잠잠..
이 너울에 다른 곳 이동하여보았자 별재미 없겠지만
성의가 일개도 없이 운용하네요.
이래서 두탕뛰는 선사는 고려해야 하는 대상이 됩니다.
랜딩할 때는 삼치새꺄인 줄 알았는데 등어리보고 고등어인 줄 알았습니다.
대형 고등어로 처음 보는 사이즈이네요.
메탈로 잡아보까? 하다가 갈치가 물어버릴꺼 같아서 말았습니다.
새벽 두시 쯤..
20명 중 절반은 12시도 못되어 멀미로 떨어져 버리고
선수 양쪽에 여수어부님 포함 열혈꾼 두명만 남아서 흔드는데
꾼들이 없어서 집어가 되지 않아선지 디게 올라타지 않네요.
30m 이내에서만 한치 공략했었는데 이것들이 밑으로 내려갔나? 하고
40~60m까지 내렸더니 갈치가 물어재낍니다.
에기로 세마리 올렸지만 갈치는 금어기이라 죽을지 알면서도 방생.
뒷꾼이 신고하면 큰일이라서..
갈치가 봉돌 위의 3.5호 기둥줄을 짤라뿌러 오모리 봉돌과 에기 하나 수장하고
갈치층을 피했습니다.
한치 밑 수심층에 갈치가 노니는데 괜히 밑으로 내렸다가 갈치 부상 시키면 안된다는 거를 알기에
30m 위를 공략했는데
한치는 우짜다가 하나 물어주데요.
뒷편 조사님은 두대 운용하다가 자기 라인 걸어 합사줄 왕창 짤라내고
잦은 트러블로 벌씬거리고..
날씨 조건 좋아도 한대로 열씨미 흔들려고 마음 새겼습니다.
장비 한대로 선내 장원하였습니다.
한치 30여마리에 오징어 세마리..
거즘 다 멀미로 떨어져뿌러 장원 아닌 선방을 하였지만
한대로 열씨미 흔들어 라인트러블없어서 시간 뺏기지 않고 채비 손보다가 멀미로 졸도하지 않아서
선방한거 같습니다.
현장 도착 처음부터 멀미한 두 꾼은 노피시
빈 쿨러로 고생만 찍쌀나게 하였고
거즘 열수 이하 같드라는..
제주, 고흥 한치 낚시선들이 30여척 떠 있었는데 여수낚시선들 밴드 조황을 보니
거즘 올리지 않았고 잘 아는 선사는 장원이 40수이고 대부분 10~15수 했다는 거 보니
모두들 같은 악조건이었던 한치피싱이었네요.
두꾼만 남아 선사가 눈치할까봐 3시반에 장비 거두웠습니다.
철수할 때도 바이킹 탓을껀데 피곤하여 졸도해서 여수항 가찹게 와 꿈속에서
방앗간에 왔나? 하믄서 잠이 깨뱄는데 무진 피곤했나 봅니다.
왜, 양 어깨가 욱씬거리나? 했는데 너울로 난간 붙잡느라 힘을 많이 써서
아야~한거 같아요.
참고로 바이킹탈 때 채비하느라 쿨러나 태클박스에 앉으면
발라당 넘어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2024 첫 한치 피싱은 힘든 조행이 되뿌럿네요.
7시15분 쯤 출조항에 도착하여 하선하는데
문어꾼들이 승선하네요..ㅠㅠ
8시 늦은 타임 문어낚시 가구만요,
선장은 한치낚시에 7시간 이상 잠을 자서 우리보다 더 수면을 많이 취해
안전한 조행이 되겠지만 조금 거시기하데요.
한치 피싱이라 히칸 옷을 입고 갔다가 오징어에 한방 맞았는데
바로 바닷물로 씻으면 되었을낀데 바다에서 바닷물 뜨기 어려워
그냥 왔더니 이케 되뿌럿습니다.
집에 있는 바닷물로 빨아도 먹물이..
한치는 대부분 물만 싸는데 오징어는 먹물세례 잘 받으니 검은색 옷을 입어야 합니다.
한치회가 엄청 히케서 잘 보이지 않군요.
오랜만의 한치라서 아조 맛나게 먹었습니다.
사모님은 한치데침으로다가..
무쟈게 보드라워요.
한치튀김에다가..
무늬오징어보다 더 보드랍다는거는 삼척동자도 안다?
사용하였던 오모리리그 삼각도래입니다.
라운드 스냅이 아닌 인터락 스냅은 라인 트러블이 있는거 같아서 라운드 스냅으로 수술합니다.
변종 자작 오모리 중간 채비로 도래에 가지줄 25센티 정도 묶음하여
흔들었더니 라인트러블이 너무 잦아서 가지줄 잘라내고 양핀도래로 에기를 달았더니
임기응변 아조 좋았습니다
소형 양핀도래도 몇개 소장하면 좋은거 같아요.
채비 해 놓았던거 모두 라운드 스냅 삼각도래로 만들어 교체하였습니다.
백경에서 라운드삼각도래 특허품이라는거 있지만
여수어부님은 회전력이 우수한 외산 삼각도래에 손톱 까져가면서 라운드 스냅 체결하였는데
백경에서 특허내기 전에 대중소형 라운드 삼각도래를 여수어부님이 생산하였을겁니다.
밑의 스냅에는 봉돌을 체결하기에 굳이 인터락 스냅의 필요성이 없다고 보아요.
요거이 물건입니다.
채비 보관용으로 아조 좋아요.
자작 채비 현장에서 쓰다가 헝크러져 스트레스 안받게끔 보관하는거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네요.
점심은 한치국수..
참 맛나요.
저녁은 냉장하지 않은 싱생한 대형 고등어찜에다..
너무커서 일부는 고등어구이로다가..
갈치가 생각나서 냉장고에 세마리 꺼내 두마리는 사모님 즈그지인 한치 줄 때 갈치도 넣어주고
통통한 한마리 구이로 먹었는데 우찌나 맛나든지 언능 갈치 시즌이 왔으면 좋겠다는..
먼바다 갈치 지깅선은 주말 지깅 꿈도 못꾸고 대기자로 예약했지만
물건너 갈겁니다.
8월중순부터 백수되면 평일에 낑가보려고 하네요.
근디..
어렵싸리 27일 단골 한치낚시선에 예약 성공하였는데 태풍 영향으로
이것도 물건너 갈 것 같네요..ㅜㅜ
7월31일부터 한치배들이 갈치 외줄로 돌려 마지막 한치피싱이 될낀데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8월 중순 백수가 되어도 한치배는 못 타는디..
한치와 갈치지깅 병행하는 낚시선 기웃거려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