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반대춘천마라톤대회는 위대한 희망이다

[흰머리소년]

조선일보반대춘천마라톤대회는 위대한 희망이다


마라톤이 얼마나 좋은지 뛰어본 사람들은 잘 알지
1등은 상금타서 좋고 꼴찌는 자신의 건강 확인해 좋고
그래서 지금은 마라톤 대회가 지방자치행사마다 개최하여
전국의 선수들에게 참가하라고 유혹하듯 손짓하며
언제부턴가 조선일보주최 춘천마라톤대회가 어떠했고
그들의 하는 짓이 얼마나 못마땅했으면
기발한 조선일보반대춘천마라톤대회가 올해 제4회째 참가한
나는 2회째 서울에 갔다가 우연히 알고 열차타고 갔지만
올해는 인터넷에서 미리 알고 기다리고 기다렸지
마침 한사모 회원이 함께 가자고하여 안국동에서 만나
토요일 오후 3시30분에 출발 중형차로 4시간 걸려 도착
전야제장소로 찾아가니 노래자랑을 하고 있었고
우선 저녁식사 해결은 유명한 춘천닭갈비와 소주가
일미였고 기름진 쌀밥 된장찌개 풋고추 맛도 잊을 수 없어
자정 가까워 우리 열 명은 회장님이 손수 운전하는 중형차에
짐짝처럼 실려 깻잎이 찾은 모텔의 큰 온돌방을 정해놓고
또 생맥주와 닭발안주도 궁합이 잘 맞는 듯
술자리 담소는 언제나 흥겨웠고 열 명이 한 방에서
춘천의 하룻밤 낭만을 쌓은 것도 한사모의 정이거니
우리는 정론지 한겨레가 맺어준 영원한 벗들이었지
이튼 날은 7시에 일어나 근처 식당에서 순두부찌개 백반과
작은 소주 한 병 비운 애주가 셋의 기분을 누가 알까
의암빙상장 마라톤출발장소에 도착하자마자 ‘한겨레’ 어깨띠를 하고
‘하니바람’ 나눠주고 홍보를 하며 나는 디카로 사진을 찍으면서
2회 때 부산, 청주에서 온 사람을 다시 만나 반가웠지
옥천의 안티조선 선구자와 잘 아는 중학교 선생님도 왔고
뛰기 힘든 사람은 걷기대회로 펼침 막을 두 개 들고 걷는데 여기에는
<조선일보 곧 망합니다. 그 자리에 한겨레신문으로 채워주십시오!>
<아무리 수구가 길을 막아도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그 길에 한겨레신문이 함께 합니다!>
누가 봐도 당당한 한겨레는 7천만 겨레를 위한 참 언론입니다
초등학생 아이들 손잡고 온 젊은 부부도 아름다워 보였고
5키로 걷기도 등허리에 땀이 흘러내려 기분이 상쾌했고
하얀 티셔츠에 ‘너희는 아니야! 朝鮮日報’ 빨간 가위표시는
여기 참가한 초등학생도 알게 된 오늘이거니
이제 조선일보반대마라톤대회는 춘천에서만 할 게 아니라
제5회부턴 경기, 6회는 경남, 7회는 충북, 8회는 전남 전국체전처럼
전국을 돌며 조선일보의 작태를 깨닫게 하는 마라톤채찍질이
민주주의 발전시키고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지렛대가 되나니

*부족한 글 부끄럽습니다. 회장님 수고 많으셨고, 함께 해주신 두 어른님께도 감사.
부디 건강하시고 만수무강하시기를1

*사진은 한사모 카페(사진자료)에 올려놨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깨비]

모두들 건강하시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마라톤은 욕심이 나지만 자전거로 대신해 즐기고 있습니다. 어제 말아톤 영화를 잠깐 다시 보았는데, 배 번호 아래위로 에스케이텔레콤과 조선일보가 적혀있더군요. 좋은 영화속에 꼭 그런 장난을 해야 되었을까요??? 제작사에서 제작비를 지원받았겠지만 마음이 편치않더군요. *ㅜㅜ*

[임크라테스]

대단한 후기입니다 흰머리님의 펜글씨는 녹슬지 않았다는 증표입니다..글씨가 손끝에서 나온것이 아니고 가슴에서 나온것이 틀림없습니다..고생하신 흰머리님 수고 하셨습니다..하니 바람에 기고되면 또한잔......

[김시열]

흰머리소년님...잘봤습니다. 혹시 <작은책>이라고 아시는지요? 흰소님께 <작은책> 1년치 무료로 보내드리려고 <작은책 편집부>에 전화했더니 이미 ....영동읍 논산동에 이주형이란 독자가 있다면서... ^ ^* 나중에 형편이 되면 다른 선물 드릴께요. 늘 건강하시길~....그리고 흰머리소년님이 찍어서 올렸다는 사진은 안보이는데유?..워쩌까~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