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과목 베이스: 공대출신이라 역학의 경우 기초는 많이 겹쳤고, 토목설계는 완전 노베이스
2) 분기별 학습과정 (메가패스 인강수강)
4월~6월: 6월에 당장 시험이 있지만 당연히 떨어지겠지란 생각으로 공통과목들은 문제 풀이보단 이론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메가스터디 패스를 통해서 유진쌤, 태정쌤, 한길쌤 기본이론&심화까지만 들었고, 전공과목만 15개년 기출문제 풀이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성적은 꽤 괜찮게 나왔지만 토목설계에서 마킹을 잘못했는지 채점보다 15점이나 낮게 나와 과락으로 떨어졌습니다.
7월~9월: 자기주도 학습이 안되는 편이고, 지난 시험에 꽤 잘봤지만 운좋게 내가 아는것만 나와서 성적이 높았던 거는 아닐까란 생각으로 기본이론수업들을 수강하였습니다. 업로드 되는 날의 강의는 항상 그 날에 다 해결되도록 최대한 현강스케줄과 비슷하게 수업을 들으려 했습니다.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하였고 오래 앉아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업만이라도 소화하자는 생각으로 수업을 듣고 복습하며 일평균 6시간 공부를 하였습니다. 복습은 3일 후, 1주일 후, 주말에 1주일 돌아보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복습은 무조건 암기하자가 아닌 독서하듯 하였습니다.
10월~12월: 각 과목별 선생님들의 기출 분석 커리수업을 들었습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강의+복습만을 했습니다. 다리 수술하고 12주 동안 땅을 못 디디다가 디디기 시작했을 때라 이때도 몸이 좋지 못했고, 이전보단 늘었지만 여전히 공부 시간이 길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전과 다른 것은 이때는 커리대로 진행을 하지만 강의를 듣기보단 혼자서 교재의 문제를 풀이하고, 막히면 이론서를 찾아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머리에 새기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론서를 봐도 아리송하거나 찜찜한 부분만 인강을 듣는 방식으로 공부하며, 최대한 제 머리속에 새기려고 하였습니다.
1월~4월: 마찬가지러 커리대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유진쌤의 경우는 기승전결 백일기도와 같은 각 과목별 모의고사풀이를 하였습니다. 시험시간과 비슷한 시간 때에 문제풀이를 해야한다라고 생각하는 타입이라, 아침에는 시험보러 갈 때 처럼 약한 부분을 보고, 9시부터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8시에 오픈하는 독서실을 걸어가며 유진쌤의 라이브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메가 이외의 타사의 모의고사 까지 최대한 많은 시험을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전 시험에서 난생처음 OMR 표기 실수를 하였기기에 항상 OMR 마킹까지하며 풀이하였습니다. 문제풀이 이후에는 강의로 전반적인 부분을 점검하고,오답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틀린문제가 적어 시간이 남는 날은 누적된 오답문항 중 많이 틀리는 영역의 이론을 다시보기도 하였습니다.
4월~6월: 강의 커리대로만 따라서 공부를 하였기에, 이 시기가 제일 막막하였습니다. 이제 무슨 공부를 하지? 분명 부족한 건 맞지만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려니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타사의 기출문제들을 구매해서 1월~4월과 똑같은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마지막 2주동안은 20년 국가직부터 24년 국가직까지 9급 기출문제 9개를 매일 시험보듯 풀이하였습니다.
3) 과목별 학습 방법
앞서 말한 것 처럼 기본적으로 커리대로 맞춰 공부를 하였습니다.
국어: 제일 큰 약점은 문법이었습니다. 문법강의를 다운로드를 해놓고 샤워할 때나, 운동할 때 2배속으로 틀어놓아 귀에 계속 바르듯이 강의를 듣고는 하였습니다. 유진쌤이 무언가를 말하면 대화하듯 대답하며 가능한 기분좋게 공부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푸는 동안은 틀린 문법문제들은 사이시옷, 맞춤법, 띄어쓰기와 같이 구분지어서 한 페이지의 몰아적고 이동할 때 눈에 익도록 보곤하였습니다. 한자는 일어를 하면서 꽤 많은 자를 알고 있었기에, 시험을 보고 거기서 나오는 것만이라도 확실히 알자란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독해는 자신이 있다보니 밑줄긋기&문제와 지문 우선순위파악과 같은 유진쌤의 문제풀이 방식만 이론수업동안 확실히 가져가고 그 이후에 복습 비중은 낮았습니다.
영어: 영어는 완전 자신이 있는 과목이다보니, 5과목 중 공부의 비율이 제일 낮았습니다. 다만, 단어와 회화에서 숙어를 몰라서 점수를 깎아 먹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태정쌤 단어장들을 계속 손에 달고 살며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산책을 하며 단어 암기를 하였습니다. 문법은 오답위주로만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 처음부터 끝까지 한길쌤 커리대로 1.0부터 5.0까지 공부하였습니다. 대학시절에도 공부할 때 누군가를 알려주며 공부하였기에, 공부하기 싫을 때는 누군가 알려준단 생각으로 백지에다가 쭉 한번 써보는 방식으로 공부하곤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는 조선왕 업적을 쭉 써보고, 하루는 한국 나라들의 통치방식을 쭉 써보고 하였습니다. 쭉 써본 것과 이론서를 비교하면서, 빠진 내용과 틀린부분은 색팬으로 보충하였습니다. 국어 문법과 마찬가지로 5분요약강의를 샤워할 때, 운동할 때 틀어놓고 한길쌤과 대화하듯 대답하며 듣곤하였습니다.
전공과목(응용역학, 토목설계): 단순 무식하게 기출문제 15개년 교재를 계속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할당된 시간만큼 계속 문제를 풀었기에 정확한 횟수는 모르겠지만 10번 이상은 푼 것 같습니다. 역학은 대학시절 공부했던 내용이 반은 되어서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토목설계는 제로베이스에서부터 하는 것이라 설계에 비중을 더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설계는 이론강의를 2~3번 반복해서 듣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기출유형은 100점 가능하지만 다른유형이 나올까봐 불안한 마음이 있어, 모의고사문제도 구매하여 풀어보았지만, 기출문제만 반복하여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4) 생활관리 비법 및 슬럼프 극복 비법
앞의 항목들에서 언급을 하였지만, 자기주도학습이 불가능한 사람이라 전적으로 선생님들의 커리를 따라 공부를 하였습니다. 의심하는 시간도 아깝고, 의심해봤자 다른 해결책도 없기에 고민도 없이 따랐습니다. 다리를 크게 다쳐 공부시간이 길지 못했지만 조금씩 늘려나갔습니다. 시작시간은 무조건 8시였고, 끝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갔습니다. 자고 일어나서는 항상 스트레칭을 하였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였고, 집은 완벽히 쉬는 곳으로 분리하였습니다. 독서실에서 머리가 멍하거나 잡생각을 하면서 공부가 안 된다 싶으면 무조건 손에 책을 들고 나가서 걸으면서 책을 봤습니다. 식사 후에도 마찬가지로 30분가량은 꼭 걸어다니면서 책을 보곤 하였습니다. 다이어리를 구매해서 매일 무얼 공부했고, 또 다음 수업까지 무얼 해야하는지를 기록하였습니다. 재활PT&운동을 하고 자기 전에는 다이어리에 오늘 하루동안 무엇을 공부했는지 간단하게 기록하며 하루를 정리하였습니다.
다리수술을 크게하여 초반에는 공부를 많이하진 못하였기에 슬럼프가 오는 것도 어찌보면 사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리가 불편한 덕분에 친구들을 만나기도 힘들어서 다른 짓을 하지 못하여 오히려 좋아~하는 럭키비키였던 것 같습니다. 공부와 운동이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였습니다. 공부도 커리큘럼대로 따르다보니 하기 싫다보다란 생각이 들기보다는 해결해야하는 미션처럼 되다보니 큰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슬럼프라하면 국가직 시험 이후에 따라야할 커리큘럼이 없어서 방황했다정도였고 큰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고교시절부터 구직시절까지 공부를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은 나는 절대 매일 공부할 수 없는 사람이다. 쉬는 날이 있어야 효율이 좋다란 것을 터득했습니다. 문제풀이 이전까지는 독서실이 쉬는 금요일에는 무조건 쉬는 날로 하였습니다. 화요일에 들은 수업의 3일 후 복습만 딱 하고, 쇼핑&병원&은행업무 등 모든 자잘한 업무들을 금요일에 몰아서 하였습니다. 또한 책을 읽거나 영화와 드라마를 보기도 하였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는 가능한 한길쌤이 추천하신 역린, 명당, 안시성 등과 고려거란전쟁,서울의봄,1987과 같은 역사관련 것들을 보곤 하였습니다. 아 맞아 저 인물이 그랬지, 아 맞아 그래서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지 생각하면서 재밌게 공부하듯 영화와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5) 계속 수험을 이어나가야 하는 분들을 향한 응원
앞의 항목들과 다르게 뭔가 한숨부터 나오네요. 괜히 뻘쭘하고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ㅎㅎ 저는 친구들에게 항상 "나는 [내가 그래도 쟤보다는 낫지의 쟤]가 바로 나야. 나도 하는데 너라고 못하겠어?"라고 말하고는합니다. 귀찮아라는 말을 일삼으며 인생을 좀 대충사는 듯한게 저입니다. 누군가 너 공부를 열심히 했어? 라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응!이라고는 절대 못합니다. 아쉬운 것이 많고 부족하게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있어보이게 많이 적었지만, 바로 옆에서 보시는 아버지조차 빡세게 공부해야된다. 공무원 많이들 떨어진다라며 걱정하실만큼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저런 사람도 합격했는데 나라곤 못하겠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며칠전에 다른 지역 발표를 하였다기에 혹시나해서 확인을 하였는데 '불합격'이란 세글자를 보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힘이 쭉 빠졌는데, 다행히도 작년시험이더라구요. 작년시험인걸 알고나서도 계속 심장이 뛰고 힘들었는데, 계속 이어나가시려면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힘드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결심을 하셨다는건 더 대단하다고 생각도 듭니다. 너라면 다시할래? 라고 묻는다면 전 못할 것 같거든요.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아자!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저는 친구들에게 항상 "나는 [내가 그래도 쟤보다는 낫지의 쟤]가 바로 나야. 나도 하는데 너라고 못하겠어?"라고 말하고는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