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청주시 비하동 계룡리슈빌 2차아파트 진입로 확장과 관련, 청주시가 업체 편의만 들어주고 있다며 주민들이 반발(5월 4일자 3면)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이 도로의 교통영향평가를 열어 조건부 가결했다.
충북도는 지난 7일 계룡리슈빌 2차 아파트 사업지의 남측도로를 4차로로 확보하고, 가로수길에서 비하로로 좌회전하는 대기차로의 길이를 연장토록 했으며, 사업지 주·부출입구 안내표지판 설치위치를 지정할 것을 의결했다.
특히 심의위원회는 향후 사업지 주변개발을 감안해 비하로 확장, 강서초교 서측 도시계획도로, 중부고속도로변 도로개설 등 주변지역 전체 가로망에 대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관리계획시 반영할 것을 청주시에 권고했다.
이는 비하 계룡리슈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청주시에 요구한 ▶강서 비하로 4차선 확장 ▶계룡리슈빌 1, 2차아파트 주 진입로 4차선 확장 ▶아파트 후문 2차선 이상 진입도로 개설 ▶중부고속도로변 20m도로개설 등의 대부분을 청주시 도시관리계획으로 전체적 가로망을 재검토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이에 대해 비하계룡리슈빌아파트입주단대표회의는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받아 본 후 향후 집회 및 시위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아파트 입주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충북도가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보완 지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무시한 채 시행사의 계획안인 계룡리슈빌1차 아파트 주 진입로는 2차선(12m) 도로를 3차선(15m)로 늘리고, 현재 2차선인 비하로는 3차선으로 확보한다는 등의 보완서를 제출토록 해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청주시는 현재에도 도로망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주민들이 교통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업체의 진입로 확보계획 위주로 교통행정을 펼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