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끝까지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별루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다.
몇몇 부분에서 좀 거시기 한 장면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함.
이 영화보다 더 쓰레기 같은 헐리웃 영화도 많으니
이정도면 뭐..
내가 이선균을 별루 좋아하지는 않는데
목소리도 거슬리고.
근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생활 같은 연기를 잘하는거 같다.
욕하면서 욱하는 장면이라든가.
영화가 시작하면 이선균은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상주가 된 상태에서 운전중이다.
경찰서에서 감찰 나왔다는 전화에 어머님 입관 하셔야 한다는 여동생에 전화에
또 교통사고가 나는 엎친데 겹친격.
이건 마치
호랑이를 피해서 도망가다가 우물이 있어서 밧줄을 타고 내려 가다보니
밑에 독사가 우글우글 거려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내려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쥐새끼들이 내가 매달려 있는 밧줄을 갉아 먹고 있는 이놈의 인생의 하이라이트 되겠다.
아 난 이런 설정들이 너무 불편하고 불안해..
어머니의 관속에 다른 시체를 같이 넣어두는 설정이 너무 께림직했고.
계속 걸려오는 전화가 넘 짜증 났다.
여자들은 양치질 하면서 전화통화하면서 요리도 하지만
남자는 한번에 한가지 밖에 못한다.
나같은 경우도 집중해서 일하는데
전화가 걸려온다던가 손님이 온다던가 하면 우선 짜증이 난다.
이선균에 내가 감정이입 된건지
아 내가 저 상황이면 정말이지..휴..ㅜㅜ
이선균을 괴롭히며 압박하는 조진웅.
조진웅의 연기도 좋았다.
이선균도 비리경찰이고 조진웅도 비리경찰인데
조진웅이 더 나쁜 비리경찰놈이다.
이선균은 살인은 하지않은 비리경찰놈이고
조진웅은 영화에서 본것만 두번의 살인을 저지르는 나쁜 경찰놈 되시것다.
그런데.
어찌보면 조진웅은 참 인간적인 나쁜새끼다.
영화를 보다가
이선균과 조진웅이 친해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고.
이선균에게 선지국 먹으러 가자고...ㅋㅋㅋ
암튼 절박한 상황에서두
유머가 있어서.
배트맨의 조커와 조금은 비슷한 면도 느껴졌다.
영화의 오류라고 해야 하나.
물론 영화제작 단계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렇게 표현하는게 자연스러워서 그렇게 했을수도 있지만
이선균의 아파트 거실 쇼파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던 어항.
일체형 어항으로
여과기는 배면섬프 형이고 LED 조명이 달려 있는
다이맥스 어항 또는 KLAR 어항으로 보인다.
이 어항은 아크릴 어항이다.
이선균과 조진웅이 거실 격투장면에서
총알이 발사돼서 어항이 깨지는데 흡사 유리어항 깨지것처럼 날카롭게 효과음도 쨍그랑 하는 모습이었지만
아크릴은 그렇게 깨지질 않는다.
영화에서 나오는 초록복어.
내가 이 어항에 초록복어를 키웠었는데
초록복어는 기수어라고 해서 바닷물과 민물의 경계지역에서 사는 조그만 복어다.
따라서 이선균 또는 이선균 여동생 또는 여동생의 남편이
물생활을 하는데 그냥 민물어항이 아니라
해수어항을 하고 있었다는걸 알수 있다.
해수어항은 초보 수준보다 약간 수준이 높다.
중고수 이상.
물에 염도도 맞추어 줘야 함.
▶▶▶▶▶▶▶▶▶▶▶▶▶▶▶▶▶▶▶▶▶ 스포 있음 ◀◀◀◀◀◀◀◀◀◀◀◀◀◀◀◀◀◀◀
영화를 방해할만한 스포는 아니지만
재미지게 영화감상을 원한다면 읽지마세요.
이 장면외에도
이선균의 동료 형사가 콘테이너 같은것에 깔려 죽는 모습이 있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동료형사가 이선균을 미행해서 이선균을 체포하고
차에 태웠는데 그모습을 지켜보고 그짓을 할 거라면
그냥 조진웅이 이선균을 잡는게 나을듯.
끝까지 조진웅은 이선균에게 시체를 가져오라고 가져오라고.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이선균이 아파트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을 해냈는데
자신의 아파트 딸의 방에서
거실로 탈출함.
조진웅이 아파트에 들어와서 화장실에 가서오줌을 눗는 장면.
이건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 같아도 그냥 바라볼수 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를 방불케하는 정말 리얼액션.
누군가 본시리즈가 정말 리얼액션이라고 했나?
이것이야 말로 실제로 일어날듯한 찌질하면서도 손에 땀이 나게 하는 액션되것다.
내가 영화감독이나 편집자 였다면
이선균도 경찰 이었으니깐 조진웅을 조회했는데 엄청난 능력의 스펙(전투력)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설정했을거 같다.
조진웅이 거의 혼자서 다니며 행동하는데 실제조직이 더 크다는 식으로로 설정을 했을거 같다.
이런식의 영화들이 마지막에 가서는 다 개털되고 끝나는게 너무 맘에 안들었다.
예를 들면 인디아나존스 같은 영화에서 수많은 금은보화가 사막에 그냥 뭍힌다.
욕심을 부리고 끝까지 금은보화를 손에 쥐던 사람은 죽는다..
하지만 끝까지간다에서는
흐믓하게 대리만족 할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
암튼 끝까지간다에 내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 되시것다.
첫댓글 스포가득....앞에 스포주의 써주세요ㅠㅠ
ㅡㅡ 중간에 써놨자나
보면 더 재밌을거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