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로마 1,1-7
1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 바오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2 이 복음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미리 성경에 약속해 놓으신 것으로, 3 당신 아드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육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셨고, 4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힘을 지니신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확인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5 우리는 바로 그분을 통하여 사도직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믿음의 순종을 일깨우려는 것입니다. 6 여러분도 그들 가운데에서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7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로서 하느님께 사랑받는 로마의 모든 신자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복음 루카 11,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어제는 인천의 모 본당에서 성소후원회 가입과 성소에 대한 강론과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그런데 저녁 미사 때였습니다. 저녁 미사는 청년 미사라면서 청년 밴드와 성가대가 미사 성가를 인도하더군요. 오랜만에 젊은 청년들과 복음성가에 맞춰 미사를 봉헌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대영광송’을 하는 순간, 저의 기분 좋은 마음은 사라지고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대영광송의 앞부분은 주례자가 하지요.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을 선창해서 불러야 하는데, 제대에 놓여있는 악보는 처음 보는 악보였고 음에 맞추어 부르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결국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한 번 당황스러웠을 때에는 ‘신앙의 신비여’ 부분입니다. 이 부분 역시 선창을 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처음 보는 노래라서 이번에도 역시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밖에도 청년들이 부르는 창미사곡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함께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조용히 음악 감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부를 수 없다보니 미사곡 부분이 오히려 괜히 길고 지루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아마 제가 이 창미사곡을 잘 알고 있었더라면, 큰 소리로 함께 불렀을 테고 더불어 즐거운 미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정반대의 감정을 갖게 되었던 것이지요.
어쩌면 주님에 대해서도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님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주님께 대한 사랑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주님과 관계된 그 모든 것이 오히려 지루하고 부정적인 감정만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므로 주님을 알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 합니다. 미사를 통해서, 피정을 통해서, 성경을 통해서, 각종 강의와 영적독서를 통해서, 그리고 그밖에도 내가 알아 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주님을 알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때 이 세상 안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참 기쁨과 평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지요. 요나 예언자의 표징은 무엇일까요? 도저히 회개하지 않을 것 같았던 니네베 사람들이 모두가 회개하여 구원을 얻은 표징을 말합니다. 그들은 요나의 말 한 마디를 통해 주님을 알게 되었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멸망의 구렁텅이에서 구원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놀라운 표징들은 아주 특별한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일상의 삶 안에서 그리고 우리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주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느끼지도 발견하지도 못할 뿐입니다.
주님을 알기 위해 조금만 더 노력해보십시오. 내 노력의 정도에 따라 주님의 놀라운 표징은 조금씩 내 곁에서 환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은 법이며 아름다운 말은 믿음이 없는 법이다.(노자)
내게 맞는 음식
문제의 아이스크림. 정말 먹기 힘들었습니다.
지난 유럽 여행 중에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메뉴판도 따로 있더군요. 저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맛있어 보이는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맛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시원한 것만을 좋아하는 제 입맛과는 달리, 이 아이스크림은 너무나 달고 느끼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입에 넣으면 넣을수록 괴로울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 즉 현지의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하고 너무나도 단 아이스크림을 바닥까지 박박 긁어가며 모두 먹는 것입니다. 반대로 돈 아깝다는 이유로 억지로 먹었던 저는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배탈 설사에 다음 날 거의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먹은 아이스크림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단지 그곳 현지 사람들은 그런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어서 익숙했겠지만, 저는 처음 먹는 것이라 이렇게 부작용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주님께 기도하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주님 사랑을 느끼기 힘들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열심히 기도하고 계십니까? 기도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아 주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열심히 기도하시는 분들을 보십시오. 아주 작은 것에도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면서 주님의 사랑을 뜨겁게 체험하십니다.
나에게 익숙한 주님이 될 수 있도록, 주님과 더욱 더 친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그토록 원하는 행복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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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만에 맞는 휴무라 수도원에 미사 드리러 갑니다~~~제가 원하는 행복~충만감~설레임등을 제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렵니다~~~미사 드린 후 한티 성지도 함 가보고 싶고요~~항상 신부님의 진심과 신심담긴 정상 가득한 아침 멜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익숙한 것에 감사함... 그렇습니다
오늘 열명이 넘는 숫자가 모여 시간을 갖는데 작은것에 감사하며 믿음이 있는 말로 함께하겠습니다.
^^ 당황하셨겠어요, / 사랑하면 모든 것이 알고 싶어지고, 알기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지요. 주님을 알기위한 노력,
주님께 다가가기 위한 노력 얼만큼 하나? 짚어봅니다. 제가 처음 가톨릭에 입교하여 낯설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간
이 길었던 것은, 그만큼 가톨릭에 익숙치 않았기 때문임을 요즈음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과 익숙해지면 일상의 모든
것이 기적이고 표징임을 어렴풋이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아이스크림~ 맛있어 보여요, ^6^ 감사히 들었습니다.
소중한사람들에게조금이나마`마음든든한사람`위안이되여주는`정말작은것에도`감사할줄아는한주간되길원합니다~신부님피곤하신가운데에서도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 목숨, 힘 !.다하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주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청년 미사참례 할때 아는성가가 나오면 크게 저도 모르면 지루할때.. 새벽미사,교중미사. 저녁미사. 청년미사.등
미사참례도 해보아야 됨을 느끼곤 합니다.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니까. 알고 아는것을 실천하는것은 쉬운것이 아니지만
찾고 노력하는 것에 주님은 우리곁에서 긑임없이 기적과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는것이 표징이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겸손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다가서는 날이기를 기도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살롬~
주님을 향한 내마음은 주님께 받은 사랑 이웃에게 나누는 자세로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는 모습으로 변화되길 항상 기도속에 살게되길 기도드리며 한주간 시작 해봅니다. 감사합니다.사랑이 넘치는 한주간 되세요......
신부님 글 다시 보니 반갑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 주간 평안하시길 기도드릴게요^^
신부님의 진솔함이 언제나 저희에게는 보약이 된답니다.
저도 가끔 다른 본당 미사를 가게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모르는 반주가 나오면 그 미사 시간이 어찌나 긴~~지요
주님을 알기 위해 더욱 더 노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도 그렇시군요....저녁미사 가거나 다른 성당에 갔을 때
전혀 몰라서 성가 한번 못부르고 오면 정말 허전하고 떫떠름한 생각에
기분상으로 개운하지 못합니다. 어떤 땐 가툴릭은 공변되고 보편적이라는데 어찌
이상한 성가만 하나...약올르기도 합니다.ㅎㅎㅎ
성무일도도 오래전에 배운대로 있는데 요즈음에는 새로운 창 성무일도는
너무 어려워요. 수도원에서 성무일도 함께 할때는 정말 기도하는 맛나지요...
함께 하는 공동체적 일치감으로.....
주님 저를 고난에서 구하시고 당신을 느끼고 체험하게 하소서.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나에게 익숙한 주님이 될 수 있도록~
주님과 더욱 더 친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 그래야 그토록 원하는 행복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주님을 더 많이 알도록, 더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멘
저녁에 이창을 열어보면서 힘을 얻습니다~~~`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낯선 대영광송이나.. 따라할 수 없는 곡에서는 재미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미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그 기쁨이 배로 늘어납니다. 전 그래서 되도록 같은 시간대에 미사를 드리고 그 곡을 다 배우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편입니다. 주님께 드리는 찬미의 시간이잖아요. 제대로된 찬미를 드리고 싶은데.. 가끔 넘 어려운 곡을 성가대에서만 부르실 때는 내 권리를 박탈?당한 기분에 조금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 ㅎㅎ
주님의 삶에 더 익숙해 지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