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리스 현황, 식품 사재기와 뱅크런 가게마다 70% 세일중(3개글)

[부산갈매기]

요즘 그리스 현황, 식품 사재기와 뱅크런 가게마다 70% 세일중, 밤 되면 관광객만 술판·파티|국제,정치 코난(경기)|조회 549|http://cafe.daum.net/push21/MbLa/328
우리도 imf때 기아자동차가 차값을 현금으로 내면 반값에 팔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4년전인가 쌍용이 공장 폐쇄하기 직전 평택 시민들에게만 차를 수백만원씩 할인해서 판다고 거리 곳곳에 현수막 걸었던적도 있었죠
지금 그리스 거리가 그렇다는군요 아파트나 집값이 반값된건 예전이고 옷같은건 70% 세일에도 사람들이 오지도 않는답니다
거리는 적막하고 식품 사재기와 뱅크런이 성행하며 국민들은 절망에 빠졌는데 유일하게 웃는 사람은 놀러온 관광객들--;
우리나라도 지금 잘 버티고 있는듯이 보이지만 이미 대부분의 자영업은 대기업...과 프렌차이즈에 치이고 불황,불경기에 숨막혀서 거의 손들기 직전입니다 분필만한 작은 뇌관 하나만 있으면 30층짜리 건물도 무너뜰릴 폭약을 떠트릴수있듯이 그 작은 뇌관만 있으면 우리나라 경제도 한방에 어이없이 무너질수 있는데 그 뇌관이 남유럽발 위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우리나라도 거리곳곳 가게마다 70% 세일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나붙을것입니다 직접적인 생존에 관련된것들이 아니면 대부분 눈물의 헐값처리에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사는 사람은 없고 대신 개인이나 기업에게 꼭 필요한 물품들은 반대로 폭등하는(환율상승)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질겁니다

오히려 달러 상승분보다 더크게 오를수도 있고 금은보다 더높이 오를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미 4년전 그걸 보았기때문에 식량이나 연료, 금은이 아닌 뭐가 비상시에 더 많이 오를수 있을까 종종 고민하긴 합니다

명품중 꼭 뭐가 사고 싶으신분들은 현금을 그때까지 잘 가지고 있다가 사시면 아주 싸거나 헐값에 사실수도 있을겁니다 내가 평생에 모피코트하나 명품백하나 갖는게 소원이다 하는분들은 그때 잘보십시요
멋진 양복이나 오픈카 혹은 이쁜 전원주택 갖는게 소원인 남자분들도 그때까지 현금만 잘 보관하신다면 상상이하의 값에 장만하실수 있을겁니다 물론 이것들은 위기가 몇년이면 끝난다는 전제이며 모든 사태가 진정되고 다시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가 건강을 되찾는다면 그때 장만한것들로 여러분은 부자가 될수도 있을것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132143085&code=970205더 보기

요즘 그리스 현황2, 인간에게 가장큰 공포|국제,정치
코난(경기)|조회 475|추천 1|2012.06.15. 11:15http://cafe.daum.net/push21/MbLa/329
우리나라도 15년전 imf 국가부도라는 생각지도 못한 초유의 사태를 당해 많이들 당황하고 실지로 실업자도 늘었지만 그래도 국민들 전체가 금모으기운동을 하고 새대통령을 뽑아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해서 몇년안가 극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남유럽 현상 특히 그리스를 보면 암담합니다 국가는 국가이기를 포기했고 국민들은 어디 의지할데 없이 우왕좌왕하며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집금고에 넣어두고 통조림 사재기에 온가족이 동원됩니다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한채 마약에 빠지고 온국민이 좌절감과 더블어 자기들을 이렇게 만든... 정치인에 대한 죽이고 싶을만큼 극도의 증오에 빠져있네요
사람에게 가장 큰 공포는 무엇일까요
3.11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같은 충격적이고 큰 자연재해를 입어도 국가가 자신들을 보호하고 다른지역 사람들이 위로해주며 응원한다는것만 알면 몸만 빠져나와 아무것도 없이도 잠시 낙담할수는 있지만 재기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무능력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모든 불행한 사태를 초래했다는걸알고 자기들뿐만 아니라 주위 모든 사람들조차 같이 무너져 간다는걸 아는것만큼 공포는 없을겁니다 마치 침몰하는 타이타닉안에서 먼저 침몰하는 뱃머리냐 아니면 좀더 늦게 가라앉는 후미냐의 차이일뿐 어짜피 곧 가라앉고 찬 바닷물에 일행 모두가 빠지리란걸 직감하기에 더욱 괴롭고 공포스러울겁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죠
갑자기 부도가 나서 집안이 힘들어지고 물이 줄줄흐르는 반지하로 쫒겨가도 빚이 수억이있어도 가장이 기죽지 않고 꼿꼿히 가장의 권위를 보이며 내가 앞으로 열심히 일하고 가족들에게도 잠시 어려움은 있겠지만 내가 반드시 재기하겠다고 동의를 구하면 아내나 아이들 모두 아빠와 당신을 따르고 응원하게다고 할것입니다 하지만 가장이 충격에 빠져 매일 술에 빠져 살거나 밖으로 도피만 한다면 남은 아내와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어떻게 이험한 세상을 헤쳐나가야할지 암담할것입니다


저번 개마구리님의 글 '역사상 인간의 사망순위' http://cafe.daum.net/push21/JAry/2379 에서 보듯 지진이나 화산폭발 해일같은 대재난들도 사람을 많이 죽였지만 그것보다 더 많이 사람들을 대량살상한건 전쟁이나 내전, 혁명, 살육등 모두 사람에 의해서였습니다 이건 기본 수천만명 단위입니다 무엇보다 인간이 서로를 증오하고 죽이는게 이 세상 모든 재난중 최고의 공포이며 재난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반드시 국가가 붕괴되고 국민들을 지키지 못할때 일어났습니다

아울러 어제 스탠리님의 아르헨티나 관련 글에서도 봤듯 모든 장기적 재난의 원인도 정치이며 극복과정도 결국 정치로 귀결됩니다 어느 아르헨티나 사람의 이야기 http://cafe.daum.net/push21/PbAX/20

우리는 지금 편하게 앉아 영화보듯 그리스 여객선의 침몰과정을 지켜보지만 우리역시 분열하고 정치가 망가지면 똑같은 처지에 이를수 있습니다 뭐든지 쌓아가는건 오래걸리고 힘들지만 망가지는건 한순간입니다
지금 우리도 이들 그리스와 똑같은 처지에 빠진다면 잘 극복할수 있을까요
http://media.daum.net/economic/clusterview?clusterId=598656&newsId=20120615031606524&t__nil_news=uptxt&nil_id=8

정치인은 죽이고 싶다...외국에서 살 것"
"그래도 살길은 유로존 잔류"
(아테네=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남은 생에 할 수만 있다면 으슥한 골목길에서 정치인을 총으로 쏴보는 것입니다.(한 택시기사)"
"졸업하고 나면 외국에 나가 일자리를 잡을 겁니다. 여기서는 희망이 없거든요.(아테네대 법대생)"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잔류가 살 길이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그렇게 선택할 것이라고 믿습니다.(아테네 법대교수와 또 다른 택시기사)"
... 2차 총선거를 사흘 앞둔 14일 오후(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만난 시민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절망과 분노를 이런 말로 밝히면서도 한편으로 '유로존 잔류'가 해법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아테네 시내에서는 소형 차량에 대형 스피커를 달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방송하는 차량이 없었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대형 현수막도 찾아볼 수 없었다.
사흘 후 2차 선거를 치르는 나라인지 짐작할 만한 징후는 꼼꼼히 살펴봐야 찾을 수 있다.
주요 도로 네거리 신호등이나 가로등, 전신주 등에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나 신민당의 집회를 알리는 포스터가 몇장 붙었고 공산당의 홍보물은 건물 1층 한 면을 채웠으나 그리스 언어를 모를 경우 세일 포스터인지 착각하기 십상이다.
그리스 방송은 심야 정치 토론회를 잇달아 방송하지만 카페와 식당에서는 한창 달아오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중계방송을 더 자주 틀어놨다.
외관상 도시는 선거에 무관심한 듯 보였지만 아테네 시민은 배신과 분노, 절망에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듯했다.
턱수염이 텁수룩한 택시 기사 안드레아스 파파도폴로스 씨(59)는 "시리자의 말을 잘 들어보면 공감하는 게 많다"면서 시리자 지지 이유를 묻자 "(그리스가 어차피 자살 국면인데) 늦으나 이르나 결과는 같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40년간 집권한 여당들은 부정과 부패만 남겨놓은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시리자는 그나마 변화할 여지를 준다"면서 "죽기 전에 꼭 한번 정치인을 총으로 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도 죽이고 싶으냐고 묻자 "그는 집권 경력이 없으니 정치인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신민당사로 향하는 기자를 향해 "신민당 정치인을 만나거든 뺨을 꼭 후려치고 오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다른 택시 기사인 콘스탄티노스 파추라스 씨는 "시리자가 원하는 것은 그리스의 파탄 상태"라고 지적한 후 "그리스는 애초 유로존에 들지 말고 (옛 통화인) 드라크마화를 지켰어야 글로벌 경제 전쟁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지킬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나라의 최고 엘리트들도 절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테네대 법대 1학년생인 엘레나 조누 양은 "어떤 정당이 집권하든 유럽연합(EU)과 한 약속은 지켜야만 할 것"이라며 "아직 어느 당을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번에 찍은 정당은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엘레나 양은 젊은 층의 절반 이상이 실업자인 취업난 상황을 묻자 "일단 졸업은 하고, 외국에 나가서 일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그리스가 처한 상황에 좌절감을 드러냈다.

도심의 아테네 법대는 기말고사가 한창이라 학생들이 뜸했다. 하지만, 바로 옆 공원에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몰려 앉아 소형 주사기를 팔에 꽂고 멍한 눈빛을 보였다. 가로수 곁에는 마약으로 쓰고 버린 듯한 빈 주사기가 널려 있었다.

아테네대 법대의 한 여교수는 "그리스의 가장 큰 문제는 부정부패"라고 단언하며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길 희망하며 사람들이 그렇게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국언론과 인터뷰에 대학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허가가 없는 만큼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사양했다.

아테네에서 16년간 거주한 한국 교민은 "이들의 절망감이 이 정도인 줄 미처 몰랐다"면서 "위기 때마다 현명하게 판단했던 그리스 역사를 보면 희망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