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일기
민두식
2010년 7월 11일 일요일 비
나는 금년에 희수(77세)다.
아침 5시경에 밭에 가는데 우산을 받쳐 들고 갔다 왔다.
09시 30분경 교회에 예배차 갔다.
이용식 담임 목사님이 성경말씀; 창세기 8장 13~22절,
말씀 선포 “감사가 축복입니다” 주제로 설교하시어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나의 연령에 밭일이나 산책 그리고 교회에 다니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한다.
그리고 나보다 젊은 사람이 비적거리며 지팡이를 짚고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컴퓨터 앞에서 새로운 정보를 보니 좋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不立文字(불입문자):도(道)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것
7월 12일 월요일 구름
아침 6시경 100평 정도 되는 밭에 가서 잡초를 제거 했다.
지나가는 젊은이가 작물을 잘 가꾸고 있다 말한다.
답례로 고맙다 했다.
혈당(血糖)조정 때문에 10시경 병원에 갔다. 병원장이 자기도 혈당으로
고민이라며 자기가 먹는 약으로 처방하겠다고 한다.
고마운 의사 선생님이다.
“얻어 먹을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혜다.” 라는 말이 있다.
희수의 나이에 기동이 자유로우니 나의 하루 생활에 만족한다.
그러므로 행복하다.
하나님 오늘도 무사히 시간을 보내고 평안한 잠자리에 들으니
감사합니다.
口禍之門(구화지문):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
7월 13일 화요일 구름
나의 집에는 아침 4시 30분경이면 신문이 배달된다.
뉴스기사를 보며 특히 논설과 사설은 많은 생각을 떠오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오전과 오후에 컴퓨터에서 1~2시간 새로운 정보를 접하니 좋아진 세상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젊은 병사들이 46명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다.”는 격의 결론이 UN에서 발표되었다.
국력(國力)에서 오는 어처구니 없는 푸대접이라고 본다.
전 국민이 함께 정신 차릴 때다.
공산당에는 종교가 없다. 그러므로 자유도 없으며 독재 체제로 당을 위하여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는 사회제도이다.
자유를 누리는 민주국가에 사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며 행복한가!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賊反荷杖(적반하장): 도둑이 큰소리 치며 떳떳한 체 하는 일
7월 14일 수요일 흐림
나는 2000년 2월 말에 40여 년간 근무하던 직장에서 정년퇴임 하였다.
다섯가지를 얻은 선비(居士)가 되었다고 본다. 영광이다.
시간에서 자유를 얻었으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책임을 벗고 직장에서 풀려났으니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등산을 자주하니 자연으로 돌아와 친구아닌게 하나도 없다.
평안한 마음으로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여유를 얻었다.
매주 교회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니 기쁘다.
주님께 감사드린다.
福輕乎羽(복경호우): 자기 마음 여하로 행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