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경우입니다. 악상문제로 모두 대문자로 표기합니다.
고속전철 개통뒤, 고속전철이 운행하는 구간에서 장거리열차는 모두 없어졌습니다.
모두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거의 모두 없어졌습니다.
가장 최근의 예를들자면 TGV EST EUROPEEN을 예로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최근까지 STRASBOURG(스트라스부르)는 TGV가 연결되지 않았던 도시였습니다.
따라서 이구간에는 CORAIL이라고 하는 장거리열차가 투입되어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를 연결했습니다.
(가장 최근까지 남아있던 CORAIL노선이라, 개선된 CORAIL열차가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새롭게 TGV EST EUROPEEN (떼제베 에스뜨 유로뻬엉)이 영업을 시작한뒤로는 CORAIL열차는 모두 사라지거나 격하되고, 파리 스트라스부르까지는 모두 TGV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를 검색하면 TGV,LYRIA(리히아) 두가지 열차를 검색할 수 있는데
LYRIA는 스트라스부르를 지나 스위스로 연결되는 열차이기 때문에 LYRIA로 운행합니다.
그렇다면 CORAIL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2005년에부터 지금까지 SNCF는 CORAIL의 등급을 다양화하고 (사실상 격하이지만) 차량개,보수에 많은 예산을 쓰고있습니다.
그결과, CORAIL은 현재 TEOZ(떼오즈) 와 INTERCITE(앵떼르씨떼) LUNEA(뤼네아)로 나눠서 운행중입니다.
TEOZ는 지난번에 관련된 글을썼씁니다.
거의유일하게 남아있는 장거리 재래열차인데, 현재는 파리로부터 클레르몽페랑, 또는 리모쥬 방향으로 나가는 노선에'만'투입되고 있습니다.
현재 CORAIL TEOZ홈페이지에서는 굉장히 긴 노선을 가진'듯해보이는' 노선도를 보여주고있는데, 실제로 이 노선도처럼 파리에서 마르세이유까지 한번에 가지는 않으며, 리모쥬나 몽뻬이에 등에서 갈아타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운행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 길어야 4시간 (보르도 몽페이에)입니다.
CORAIL INTERCITE는 TER(지역열차)보다 한단계 위의 열차의 컨셉으로 나온 열차입니다. 개요에 따르면, 현재 21개 노선, 254개의 역을 커버하며 노선당 평균 160km정도의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160km이라면 굉장히 긴 거리이지만, 넓은프랑스에서 160km정도는 단거리에서 중간거리정도에 속합니다._)
이 열차는 파리등 대도시로부터 대도시 주변의 개발중인 도시를 빠른시간 안에 연결하려는 수요에 충족하기 위해 만든 열차입니다. (une forte demande en proposant des liaisons directes et rapides à partir de Paris et des villes de province.une forte demande en proposant des liaisons directes et rapides à partir de Paris et des villes de province.)
예를들어 파리 - 오를레앙이나, 파리 - 르아브르는 CORAIL INTERCITES가 연결되어있으며, 이 구간에서는 TER도 함께 운행중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최근 새로 도입하는 간선동차의 경우 CORAIL INTERCITES와 컨셉이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CORAIL INTERCITES의 경우는,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와함께, 통근자를 위한 서비스도 함께제공(자전거등)할 예정입니다.
또한, TER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점도 특기할만한 사항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장거리 - TGV로 모두대체
장거리로 운행되던 CORAIL - 부분부분(행정구역단위)으로 나눠 중,단거리 운송
장거리 야간 - TGV가운행할 수 없으므로 CORAIL LUNEA가 대신 운행, 그러나 가격은TGV 수준으로 유지
라고할수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철도의 방향도 위와같이, 장거리는 TGV로 운행하고, 나머지 등급의 열차는 단거리로 쪼개, KTX와 다른 열차가 경합을 벌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그러나 그렇게 되기위해서 일반열차와 고속열차와의 경합이 아닌 운행원가등 타산성에서 적합하다는 계산이 나와야 가능합니다. 고속열차는 운임이 너무 비싸고 일반열차는 너무 적고 이렇게 서민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전제조건이 깔리죠.
한국은 프랑스와 같이 국토가 크지 않으므로 (마침 국토에서 수도가 한 쪽에 치우친 것도 비슷합니다만) 기존선 열차를 자르기에는 운행거리가 짧은 게 사실입니다. '길어야 4시간'이면 각 간선의 말단역 정도나 넘어가니까요. 예컨대 현재 경부선에서 KTX로 대체되지 않는 장거리의 예로 서울-청도라 하더라도, 환승으로 20~30분 정도를 날리고 나면 경쟁력 상실이 불가피합니다. (덧. 물론 자기 주장에 유리한 사례만 원하는 시점은 듣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