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앞에서
유순한 바람에
나뭇가지 길게 기지개를 펴는
다시 신록의 계절입니다
돌아보아
아쉽지 않은 날들이 없지만
굳이 그 시간 안에
서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고 싶고
가고 싶고
갖고 싶었던 수많은 것들을
내 몸에서 털어냅니다
창가에 내려앉은 볕 위로
방안을 기웃거리는 봄이
잊고 있던 이름 하나 불러보게 합니다
더 이상
소나기 같은 그리움이 아닙니다
진한 커피 한 잔보다
은은한 차향이 좋은
세월에 우러난 습관입니다
내일 아침엔
꽃들이 활짝 필 것 같습니다
- 임은숙 -
카페 게시글
─·‥…카페♡아침인사
4월 3일 아침 인사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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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씨는 좋고
또 불타는 금욜인데
암두 안 불러주네요
꽃놀이를 해야 하는데..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