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9 국어 100 영어 80 한국사 95 행정법 90 행정학 80(평균 89점-필탈)
지9 국어 100 영어 85 한국사 90 행정법 100 행정학 75(평균 90점-필합)
1.직렬 일반행정/ 수험기간 국7 2년, 지7 1년, 9급 7개월 / 베이스 수능 국어 4등급, 수능 영어 1등급, 토익 915점, 토플 93점, 한능검 1등급, 법학과 복수전공
2. 분기별 학습과정
수험과정이 굉장히 다사다난해서 어떻게 분기별로 나눠서 설명해야 하나 싶은데…처음 21년도에 국7로 진입했고 몇 개월 안 돼서 병을 진단받으면서 하루 공부량이 강의 2-3개 들을 수 있는 정도가 다였어서 피셋 위주로 공부했어요. 몸이 낫기 시작한 23년도부터 피셋과 경제학이 안 맞다는 결론으로 지7로 돌려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년 동안 국어, 행정법, 행정학, 헌법, 지자론 이렇게 공부를 했는데 극악으로 줄어든 정원으로 쉽지 않았고 다음 시험에서 정원이 늘어날 보장이 없다는 것, 25년 시험방식이 바뀐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 24년도는 9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9급 진입 전 3년간 시험준비과정으로 이 정도 베이스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9급 공부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드릴게요.
국어: 12월-3월 이유진t 백일기도 (현강), 축지법 수강(인강)
4월-5월 화제의 모의고사 (현강)
영어: 12월 문법 기본강의
1월-3월 하프 및 모의고사
4월- 5월 조태정t 하프 모의고사(현강), 어휘 및 생활영어 기출, 문법 기출
한국사:12월-1월 전한길t 기본강의
2월-3월 기출
4월-요약 기본강의
5월-기출
6월-기출+모의고사
행정법:12월-1월 행정법 요약 기본강의
2월-5월 기출 및 특강
행정학: 1월-2월 신용한t 기출 강의
3월-1개년 최신기출
4월-5월 기출
6월-모의고사
3. 과목별 학습방법
국어: 저는 대학입시 당시 모의고사에서 항상 1, 2등급만 맞다가 수능에서 살면서 처음 보는 4등급을 맞아서 국어 과목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이었어요. 극도로 긴장하면 글이 잘 안 읽히고 머리에 안 담기는 스타일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국어는 모의고사 위주에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현강으로 공부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유진 선생님 백일기도 수업은 글의 모든 내용을 머릿속에 담기보단 중요한 정보를 골라내서 기억하고 부가적인 정보는 위치 정도만 파악하도록 가르쳐주시며 이걸 100일 동안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문제를 가진 학생들에게 최적의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25년도에 바뀌는 시험 유형에서 유진쌤 수업으로 받는 도움이 이전보다 더 커질 거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저는 유진쌤 만나고 국어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재미도 붙여서 열심히 했는데 24년 시험이 너무 쉽게 나와서 좀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유진쌤 수업 안 들었으면 국9 지9 모두 100점을 맞지는 못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쌤!)
영어: 영어공부 손놓은지 오래됐지만 평소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편이고 하도 사람들이 공무원 영어 쉬워졌다고 해서 제일 소홀히 공부했어요. 그래서 막상 시험 땐 아주 좋은 점수를 받진 못했습니다... 단어는 매일 외웠고 초반에 문법 기본강의 수강하고 그다음부터는 하프 및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했어요. 국가직 때 영어가 정말 어렵게 나와서 당황스러웠기 때문에 지방직 땐 영어도 국가직 때보다는 공부의 비중을 늘렸어요. 그렇지만 국가직 때 거의 문법만 다 틀린 경험 때문에 독해보다 문법 위주로 공부했더니 지방직 땐 또 독해만 많이 틀리게 되더군요. 영어는 골고루 균형을 맞춰서 공부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한국사: 한국사는 한능검을 따긴 했지만 다 까먹었고 9급 들어와서 처음 접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제일 열심히 공부했어요. 저는 기출 회독 수보다 회독 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에서 기출 회독 수가 중요하다는 말에 크게 동의를 안 하는데 한국사는 빨리빨리 여러 번 회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국사는 워낙 휘발성이 강하고 요즘 시험 난이도에 비해 기출이 더 어렵기에…너무 광범위한 기출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콤팩트한 기출 선택해서 반복적으로 푸세요!
행정법: 행정법 처음 공부할 땐 생소해서 하나도 모르겠고 이해도 안 가실텐데 나중에 가면 제일 효자 과목이 될 수 있어요. 휘발성도 적은 편이고 기출만 열심히 해도 점수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이거든요.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모의고사랑 최신판례는 포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출 열심히 공부한 덕에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 지7 때 100점 맞아서 그런지 9급 공부하면서 행정학도 소홀히 공부했어요. 공무원 시험은 정말 공부한 대로 나오는 것 같아요. 물론 이번 지9 행정학 시험이 정말 역대급으로 어렵게 나온 거지만요. 7급보단 9급이 더 쉽겠지 이런 생각 있었는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제가 고득점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행정학은 더 이상 기출만 해서는 점수를 잘 받을 수 없다는 거예요. 기초, 기본파라 모의고사보단 거의 기본서와 기출로만 공부했는데 행정학은 이제 그렇게 공부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모의고사 많이 푸세요!
4. 생활관리방법 및 슬럼프 극복방법
저는 9급 준비하면서부터는 관리형 독서실에 다녔기 때문에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했어요. 풀로 쉬는 날을 두면 불안해서 쉬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 공부했지만 대신 늦잠 자고 싶은 날은 늦잠 자고, 일찍 집에 오고 싶은 날은 평소보다 일찍 집에 왔습니다. 각자 체력이 다르고 나한테 맞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건 졸릴 때 쓰는 꿀팁인데 낮에 자는 거 유진쌤은 안 좋아하신다는 걸 알지만… 못 참을 정도로 너무 졸리다 싶으면 커피 몇 모금 마시고 잠깐 눈 붙여보세요. 그럼 저절로 10분 정도만 자게 되고 머리가 정말 새로 태어난 것처럼 맑아지거든요.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너무 졸리면 하던 방법인데 어느 날 보니깐 커피냅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서 뉴스에도 나오더라고요ㅎㅎ 그렇지만 밤에 잠 줄여가면서 공부하는 건 정말 비추입니다! 밤에 충분히 자고 낮에 최대한 집중하는 게 효율성 가장 높아요. 그리고 꼭 운동하세요! 치료법을 알 수 없었던 저의 병도 결국 답은 운동이었어요. 운동은 있던 병도 낫게 해주고 없는 병도 예방해줍니다!
저는 수험기간이 길었음에도 공부 때문에 슬럼프가 온 적은 없어요. 과정 전체가 고난의 연속이었어서 슬럼프가 올 새가 없었다고 할까요. 공시 진입하자마자 몸이 안 좋을 때 죽을병은 아니었지만 병의 원인도 알 수 없었고 낫는 방법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고통 속에 살 바에는 죽고 싶다 라는 생각도 하곤 했고, 지7 시험 한 달 전엔 살면서 처음으로 가족의 죽음을 겪었고, 국9 시험 한 달 전에 그동안 한 번도 걸리지 않았던 코로나에 처음 걸려서 일주일 정도 공부를 아예 하지 못했어요. 국9는 1점 차이로 떨어지고…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이런 게 바로 세상이 억까한다고 하는 건가, 이 정도면 내가 공무원 되는 게 운명이 아닐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마 저만큼 아니 저보다 힘들고 아픈 상황에서 공부하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나만 힘든 상황에서 공부하는 거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내 아픔과 슬픔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려고 했고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야 그냥 해’(‘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 맞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좀 이런 오기를 가지고 공부해나갔던 것 같아요. 마음이 다잡아지지 않을 땐 선생님들이 쓴소리 하시는 영상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5. 수험을 이어나가야 하는 분들을 향한 응원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해요. 저는 2년 동안 백일기도 수업을 들으러 가는 새벽에 이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무너져도 포기하지 마세요. 내가 손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 기회는 옵니다. 공부하면서 수십 번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셔서 꼭 아침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직 면접이라는 산이 남았지만 유진쌤과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해요.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면접 스터디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