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50여년만에 알게된 이야기*
지난주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사진을 보냈는데 사진을 받았냐는 전화다
사진이 안 왔다고 이이기를 했다
스마트폰이 오래되어 스마트폰을
바꾸었는데 사진을 보냈는데 안가진다고 한다
30여분이 지나 사진이 도착했다
조카가 가서 사진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었단다
카카오톡으로 사진이 왔다
사진을 보기도 전에 전화가 걸려왔다
사진 보냈는데 봤냐는 전화다
사진을 보니 늙은 호박 이었다
택배로 보내려 했는데 택배가 안된다고
가지고 가서 삼촌들 죽 끓여 주면
좋지않겠냐는 전화다
목사님께 이야기를 했더니 가자고 하신다
목사님과 나는 1시간 넘게 달려가 천안에 도착했다
나보다 목사님을 더 반갑게 맞아 주는 친정 언니를
보니 왠지 마음이 울컥했다
오늘은 언니의 모습이 엄마의 모습과도 같았다
도착하자마자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한잔 마신 후에
장독대로 나가더니 미리 챙겨 놓은 늙은 호박과
상자마다 가득 담아놓았던 것을 챙겨 차에 실어주었다
더 챙겨 줄 것이 없는지 냉장실과 냉동실을 몇번을
더 열어보고는 보내고 나면 꼭 한두가지
빼먹고 안준게 있다고 하며 베란다로
창고방으로 왔다 갔다 하며 찾는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언니가 절에 다니고 있기에 목사님은 언니에게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친척 목사님들이나 장로님인 외삼촌이나
전도사님인 언니들이 교회이야기만 나오면
거절을 하고 나중에 때가 되면 ~~~하던 언니가
""이젠 나가야지요!"" 하는게 아닌가?
그리고 예전에 세례도 받았다는
고백을 하는것이 아닌가? 난 50여년동안
그 사실을 몰랐었다
언니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다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양미동 목사님과 많은 이야기도 하고
교회 나간다는 말을 처음으로 듣고 너무도
기쁘고 감사했다
이렇게 하나님은 모든일을 계획 하시고 계심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니 감동이었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날이었다
친정 언니의 사랑을 가득 받아서 왔다
쉼터로 오는 내내 언니를 위해 기도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있으면 좋겠다고
함께 예배드리는 그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 하며 왔다
앞으로도 계속 기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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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종류의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