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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우진님의 글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리더쉽(influence)
리더쉽이라 하면 단순히 주장에게만 필요한 능력치인가보다. 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그냥
지나쳐버리기 쉽습니다. 특히나 CM을 접한지 얼마 안되는 유저분들이시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가뜩이나 많은 능력치때문에 골치 아픈데 하나정도는 쉽게 넘어가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이니까요
하지만 그 많은 능력치가 이젠 한눈에 보이고 어느정도 CM에 감이 잡혀오신다면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될 능력치가 이 리더쉽이라고 전 감히 얘기합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운동이고 그만큼
팀웍이 그 어느 종목보다도 더 중요한 운동입니다. 좋은 팀웍을 유지하기 위해선 선수들끼리의
사이가 좋아야 함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서로간에 좋고 나쁜
감정이 있을수 있지요. 그리고 이런 감정들이 알게 모르게 경기중에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팀웍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럴때 손상된 팀웍을 바로잡아 줄수 있는것이 바로 이 `리더쉽'
을 갖춘 주장이지요. 그리고 팀이 어려울때, 또는 너무나 개성이 강한선수들로 인해 팀이 구심점을
잃고 흔들거릴때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여 위기를 극복시키는 것도 이 `리더쉽'을 가진
주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컨페드컵 이후로 홍명보선수가 국가대표팀을 부상을 이유로
합류하지 못함에 따라 결국 골드컵에서 위기극복능력이 떨어져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도
홍명보 라는 절대적인 정신적인 지주. 즉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주장의 부재 때문이라 생각하는것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유저분들이 이런 의문을 떠올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드는데요. `비록 CM이 뛰어난 현실성을 자랑하지만 과연 현실과 같이 뛰어난 주장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되는것까지 반영했을까? 단지 주장이라는 막연한 이미지를 기대하는 유저를 위해
만든 제작사측의 허울좋은 장식이 아닐까?' 물론 저도 이문제에 대해서 생각 안해본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CM은 어디까지나 문자중계 게임이기 때문에 모든것은 경험과 감. 또는 통계적인 수치에
의존할수 밖에 없는데요. 결론적으로 이 의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 입니다.
저는 앞서 리더쉽을 가진 주장의 역할에 대해 말씀드렸었는데 이는 CM상에서도 반영이 된다고 봅니
다. 이를 증명하기에 앞서서 주장이란 과연 어떤선수가 되어야 하는가. 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여러 CM관련사이트에서 한결같이 주장하는 주장의 필수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23세이상의 나이. 승부욕(det) 리더쉽(inf) 팀웍(tea) 판단력 (dec)
전 굳이 여기다 몇가지 더 추가하라면 위상과 명성, 국적과 언어를 추가하겠습니다.
일단 위상에 대해 말하자면 간단합니다. 위상을 최고로 올려주는 것이지요.
만약 팀에서 주장을 맡은 선수가 백업선수정도의 위상이거나 로테이션룰 정도의 위상이라면
이는 정말 넌센스일것입니다. 게다가 팀동료처우에 관한 언해피중에서 <누구누구에게 걸맞는 대접을
해주길 바란다> 라는 것이 있는데 제가 앞서 말한 내용과 밀접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선수도
자신이 신뢰하는 주장이 팀에서 고만고만한 선수가 아니길 바랄테니까요.
다음으로 명성을 보면 CM상에서는 팀에서 존경하는 선수가 자신과의 명성격차가 큰 선수일 경우
가 부지기수입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명성이 보다 높은 선수를 주장으로 임명하는것이 좋을것입니다.
또한 국적과 언어도 주장선별에 있어서 무시못할 요소인데요. 일단 되도록이면 리그의 국적에 맞는
선수가 주장이 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무래도 자국의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상황에서 이방인이
대뜸 주장직을 수행한다면 대다수의 선수들이 불편하겠죠. 또한 언어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데
주장이 경기장 내외에서 선수들을 다독거리고 때론 혼도 내고 감독을 대행해 지시도 내리고 해야
하는데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이 얼마나 답답한노릇이겠습니까? 국적과 언어가 중요 요소란것은
컴퓨터에게 주장선별을 맡길때 유심히 보시면 곧 알게 되실것입니다.
자 그럼 주장의 필수요소와 결부지어서 주장이 CM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23세이상의 나이.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일례로 20세의 나이와 30세의 나이를 가진 선수가 있다고 합시다.
위상은 둘다 같고 다만 다른 주장의 조건면에서 젊은선수쪽이 전체적으로 1~2정도 높다고 가정합
니다. 그렇다면 대게는 20세의 나이를 가진쪽에 주장완장을 주기마련입니다. 눈에 보이는 수치가
훨씬 높으니까 말이지요. 하지만 제 경험상으론 나이가 좀더 지긋한 선수에게 주장완장을 주는것이
더 효과가 컸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젊은선수는 노장선수에게 그리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것이 사실입니다. 주장이라면 그라운드안에서 호통도 치고 여러가지 지시도 내려야 하는데
아무래도 선배들에게 그러긴 힘들테니까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지요.
하지만 노장선수라면 아무래도 팀을 장악하는데 있어서 보다 수월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가장 이상
적으로 보는 나이는 선수가 전성기에 접어들 무렵인 25세 부터 28세까지 인것 같습니다.
20대와 30대와의 연결고리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며 주장으로서의 임무도 훌륭히 수행할테니까요.
높은 수치의 승부욕(det)
승부욕에 대해선 지난번 글에 써놨었지만 모든 선수에게 요구되는 능력치입니다. 하지만 주장에겐
더욱 각별한 것입니다. 만약 2: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장이 먼저 포기해 버리고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그것으로 경기가 종료된것이라 볼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절망적인 상
황이라도 주장이 열심히 선수들을 독려하며 솔선수범하는 투지를 보여준다면 엄청난 상승세를 타서
역전을 시킬수도 있고 비록 지더라도 팀웍은 한층더 단단해 질 수 있는것입니다. 잉글랜드의 주장
베켐이 자신의 팀이 지고 있어 다른 선수들이 절망에 휩싸여 있을때 몸을 사리지 않고 플레이를
펼치자 이에 감동한 다른 선수들도 사력을 다해 뛰어 결국 역전을 시켰다고 들었습니다.
뛰어난 주장이란 결코 포기할줄 모르는 승부욕을 갖춰야만 합니다.
높은 수치의 리더쉽(inf)
말그대로 가장 중요한 주장의 조건이라고 할수 있겠죠. 아무리 다른 요소가 높아도 이 수치가 낮으
면 그의 역량과 그의 노력이 다른 팀원들에게 잘 전달이 되질 않습니다. 제가 리더쉽이란 수치를
강조하는것도 개개인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이 능력만이 다른 팀원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조직
력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리더쉽이란 비단 주장에게
만 필요한 골키퍼의 핸드링같은 능력치가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필요한 말하자면 팀원과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에 대한 이해력. 포용력. 배려 같은 성격같은 것을
능력치로 환산한것이 아닐까요. 제가 CM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관계로 자세한 예를 들순 없지만
성격이 더럽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들(아넬카부류의)의 리더쉽은 매우 낮았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제가 리더쉽을 이해심 같은 성격에 관련된 능력치라 주장했었는데 이는 리더쉽이 멘탈어빌리
티에 속함으로서 어느정도는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같은 포지션상에 있는 선수들. 특히
중앙에 위치한 선수가 리더쉽이 탁월히 높을경우 그 주변에 있는 선수들의 역량에도 상당한 플러스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높은 수치의 판단력(dec)
위에 열거한 능력치 중 가장 그 중요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능력치입니다만. 이 말은 이 능력치가
쓸모없는 능력치가 아니라 단지 주장을 선별하는데 있어 우선순위가 낮다는 말을 의미합니다.
사실 경기중에 프리키커나 코너키커 페널티키커등 키커를 따로 정하지 않으면 주장이 대신 정합니다.
하지만 주장의 판단력이 다소 낮으면 엉뚱한 선수가 전담키커를 맡기도 합니다. 제 경험상 판단력이
10, 15, 20 이었던 선수가 뽑은 키커는 제각기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역시 주장이라면
다소 높은 판단력이 있는것이 좀더 믿음직스럽지 않을까요? 정 주장감이 없으면 할수 없지만요.
여러분들은 행복한 감독이라고 믿으며 계속 써나가겠습니다.
높은 수치의 팀웍(tea)
이 팀웍이란것도 결국은 조직력이란 말입니다. 또한 전술을 이해하는 능력정도로 봐도 무관하다
생각합니다. 주장이 감독이 지시한 전술을 이해못한채 급변하는 상황마다 감독의 의도와는 거리가
있는 지시를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자연 선수들은 혼란을 일으키고 팀의 전력은 약화될것입니다.
또한 팀웍이란게 낮을수록 전 개인플레이 성향이 짖다고 보는데 주장이라는 사람이 볼배급을 하진
않고 드리블만 고수하다가 빼앗기는 상황이 발생할때 거기다 보통 주장을 수비수나 미드필더에다
맡기는 것을 고려할때 정말 끔찍한 일이겠지요. 이런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팀전체의 조직력이 살아
나기위해선 주장도 또한 높은 수치의 팀웍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밖에 주의할 사항
주장은 쉽게 되는것이 아닙니다. 팀원들의 존경심과 신뢰감이 한순간에 생기는것도 아니고 또한
그 자신도 선수들을 인간적으로 다독거리고 장악하는데에는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아마 유저
분들은 주장을 수시로 바꾸실것입니다. 단지 능력치가 좋다는 이유로. 주장이 자주 바뀌면 제 감으로
는 조직력이 서서히 붕괴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갑작스런 성적저하는 없지만 약간의 진통이
생기는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이를테면 갑작스런 부진이라던가 기복이 심한 플레이등등 말이죠.
한가지 더 주의할사항은 아무리 이 선수가 모든여건이 갖추어졌더라도 반드시 언어를 유의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의사소통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아실테니 길게 말 않겠습니다.
또한 주장에 가장 적합한 포지션으론 제 개인적이지만 중앙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장
적합하리라 봅니다. 일단 가장 무게가 실려야하는 포지션이고 또한 뛰어난 주장감이 실제로 그
포지션에 많기 때문입니다. 골키퍼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나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찰때 일일
이 뛰쳐나오는 수고를 덜더라도(실제로 그러는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앞서 말한 포지션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 생각합니다.
기존의 주장보다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다. 주장을 바꿔야 할텐데.
곧바로 바꾸는 것보단 6개월정도의 적응기간을 통한 다음 바꾸는것이 현명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CM에선 주장이란 존재는 단지 그럴듯한 악세사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든 그렇지않든지 간에 좀 더 현실적으로 자신의 팀을 보고 선수들을 인간으로 바라보면서
사실감을 만끽하는 것만큼 즐거운 CM의 재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래는 리더쉽에 대해 쓰려 했지만 어찌 쓰다보니 본래 주제에서 벗어났군요.
부족한 글에 격려해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출저-[프리첼커뮤니티] CM Korea Club 글쓴이:이영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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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옷~! 대단한 것 알았음ㅋㅋㅋ
다시 읽어도 잼있네~^^
좋은글 이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좋은글이네여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