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
겨울비가 올 때는 정말 운전 조심해야 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직접 경험한 하루였습니다.
당초 목적지인 구미 천생산을 향해 가는 도중 구안국도 천평 지역에 이르렀을 때
도로변 전봇대를 부러뜨리고 올라타 있는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옆 도로 위에는 차량 세 대가 서로 부딪혀서 엉켜 있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천평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서
우리가 탄 차량의 바퀴가 마구 제멋대로 미끄러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겁이 덜컹 났습니다.
100m쯤 더 나아갔을 때는 새로 닦은 구미 가는 4차선 산업도로가 통제되어 있고
차량들 수십 대가 엉망이 되어 있고, 그리고 고가도로에서 굴러 떨어진 승용차를 발견하고는
그만 위화도회군에 비길 만한 대 사건인 천평회군(?)을 하고 말았습니다.
대신에 우리는 칠곡 운암지를 끼고 있는 함지산을 안전하게 올랐습니다.
비가 살살 내리고 있었지만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생각에 모두들 잘한 결정이라고 이구동성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온통 전국이 겨울비 때문에 교통사고가 많이 났다고 톱뉴스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소중한 경험을 한 새해 첫 YKA산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김일 단우님이 팔공산에서 실종되었다 살아난 얘기인데요.
지난 1월 14일(수) 출근 시간에 대구에 눈이 왔을 때, 김일 단우님은 혼자서 팔공산 병풍바위를 타다가
천 길 낭떠러지 바위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생사를 넘나든 얘기입니다.
오후 세 시경에 산에 올랐다가 안경을 암벽 밑으로 떨어뜨리는 바람에 그걸 주우려다가 난 사고였습니다.
밤은 깊어지고, 구조하러 온 헬리콥터는 빙빙 돌다가 그냥 지나가버리고, 휴대전화 배터리는 다 나가고
추운 겨울 깜깜한 밤에 혼자서 탈진하여, 이제 이렇게 죽는구나 하고 혼자서 울고 있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들어 보십시오.
2월 YKA 산행은 대구흥사단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삼기 위해
둘라, 입단예정자를 포함해서 80여 명이 참석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충북 월악산 하늘재를 산책하게 되는 이번 산행이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버스 두 대가 다 찰 수 있게끔 도와 주세용.
히히.
1. 일시 : 2009년 1월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2. 장소 : 구미 천생산이 아닌 칠곡 함지산
3. 참석 : 박병전, 임병욱, 김종탁, 윤경희, 장윤자, 김지욱, 박영조, 이종주, 차현구, 류경순, 이용재(심재희)
고태현(고원준), 김일, 우용한, 김홍균(보람병원 건강증진센터 부장) 등 17명.
4. 내용 : <지구를 살리자> 문제제기 및 새해 각오 발표
5, 차량봉사 : 고태현, 김일, 이용재, 김지욱
6. 회비 : 1만 원
- 수입 : 회비수입 170,000원(이월 413,200원)
- 지출 : 어묵 20,000원, 식비(황태찜, 황태전골, 황태구이, 밥(소주는 공짜)) 166,000원 등 총 186,000원
- 잔액 : -16,000원
- 총잔고 : 397,200원
7. 새해 한 마디
- 이용재 : 새해에는 대구흥사단에 좀 더 도움 되는 일을 찾아보겠다.
- 이종주 : 모든 모임에서 나이가 들었다고 자꾸 선배대접만 많이 받는다.
2년 전 YKA 산행에서 우수 회원으로 선물 받은 것처럼 산에 갈 수 있게 시간 만들겠다.
- 임병욱 : 흥사단에서 제 힘이 필요한 곳, 부족한 곳에 보탬이 되겠다. 월례집회 100명이 되는 날에 저녁을 사겠다.
아무리 비싼 가격이라도.
- 김홍균 : YKA산행에서 봉고 차량 제공하겠다. 열심히 참가하는 단우가 되어 보겠다.
- 고태현 : 작년 말에 너무 바빴는데 새해에는 시간 많이 내어 보겠다.
모든 모임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를 찾아보자.
- 고원준 : 지금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는데 흥사단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
- 차현구 : 임원이라도 YKA 산행 출석률 평가에서 제외하지 말고 선물주자.
- 김 일 : <참여가 최고의 부조다>라고 생각한다.
팔공산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산에 대해서 겸손해야 한다.
- 김지욱 : 3월까지 신입회원 30명 확보, 가을에 월례회 100명 참석, 연말까지 시니어그룹 활성화,
둘라의 역할 부여, 사무실 공간 이용 활성화 등 다양하고 생생한 대구흥사단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 내어 달라.
- 심재희 : YKA 산행이 일찍 마쳐서 좋다. 흥사단에서 저의 역할이 있을까요?
즉석에서 입단하라는 권유 많이 받음.
- 박영조 : 올해는 그동안 최선을 다하지 못 했던 친정엄마, 남편에게 정말 잘 하고 싶다.
그리고 흥사단 활동과 지구 살리는 활동도.
- 윤경희 : 서울본부 공의회의에 가보니 대구흥사단 칭찬을 많이 하더라.
올해는 더 잘해서 모범을 보이자.
- 장윤자 : 모든 활동에 안 빠지고 참여할 테니 불러만 주세요.
- 류경순 : 최근 활동을 보면 정말 계획성 있게 잘 돌아가고 있다.
신입 단우님들이 선배 단우님들 이상으로 잘 하고 있어서 자랑스럽다.
- 김종탁 : YKA 산행 열두 번, 월례회 열두 번 등 모든 모임에서 1등해서 선물 받겠다.
대구흥사단 활성화를 위해 2월 월악산 하늘재 산행은 버스 두 대 정도인 80여 명이 참석할 수 있게 준비하자.
- 박병전 : 대구흥사단의 최고 선배로서 대구흥사단의 발전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정말 부담스러웠는데
너무 잘 해 줘서 기분 좋다.
- 우용한 : 오늘 34명 이상이 온다고 해서 참석했는데...
이제 새 회사(화성산업 교통사업본부 상무이사)에서 적응 다 했고, 술 안 먹고도 재미있는 사회생활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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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일 단우님, 제 2의 인생을 사시는 기분이 어떠신지요?^^ 느껴보고 싶냐구요? 아뇨 아닙니다. 사모님께서 이제부터 맨날 불안해하시겠어요~^^
저는 오늘 우리 회사에서 김일 단우님 살아난 얘기를 하느라 목이 다 메었습니다. 히히.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되어 다행이었습니다. 행선지는 바뀌었어도 포근한 산행과 맛있는 점심이 좋았습니다.무엇보다, 단우님들의 말씀들이 올해는 큰일 내겠습니다. 솔선해서 뭔가 도울려는 주인정신이 놀라웠습니다. 특히" 참여가 최고의 부조다"는 명언이 탄생했습니다. 즐거웠고 행복한 일요일 이었습니다.
김일 단우님은 마지막 윤회악수 할 때 또 명언 한 마디 하셨는데... 뭐였지요? 기억이 가물가물... 히히.
지금부터 2월 산행 홍보 들어갑니다. 2월 15일은 절대로 다른 약속 잡지 마시길... 대구흥사단의 저력을 이번 기회에 보여 줍시당. 히히.
대구 YKA 등산 대장 멋진 욱 ! 산행자 모두 새해 인사 한 말씀 올린 것, Good Idea!지난 2008년 한해 수고 많았으며, 새해에도 더 멋진 모습과 활동 기대 하며, 힘차고 우렁찬 격려의 박수 보내 드립니다!!! 우중에 수고 많았고, 산행중 안전사고도 무척 경계 할 일기에 김일 단우님의 무사 귀환도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단우님, 2월에는 꼭 참석하셔야 합니다. 히히.
즐거웠습니다. ^*^ 개인적으로 유종의 미도 거둘 겸 참석률 1등을 위해 전 죽을똥 살똥 참석할테니 참석률 경쟁자분들은 참고하시고 쉬엄 쉬엄 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2009년 월례회참석 공동 1등 예정자 권순선단우입니다. ㅎㅎㅎㅎ
권순선 단우님, 2월에는 YKA 산행 참석 알죠? 힘 안 들어요. 히히.
권단우, 2월 산행에 참가하면 내가 특별히 옆자리에 같이 앉아 가 드리지요. ㅋㅋㅋ (제 옆자리 경쟁률 심한거 알죠? ^*^ ) 월례회 쉬엄 쉬엄 참석해도 됩니다.
김지욱 단우님~정말 안 힘든가요~히히. 전 사실 높은데 공포증이 있어서..ㅋㅋㅋ 하늘재 찾다가 보니 미륵사지도 있는것 같던데~ 거기도 가는 것인가용~~~~~~~~~~~~~?
미륵사지에서 집합 후 관람하고 하늘재까지 왕복하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등산은 아니고 문경과 충주를 잇는 <옛길 산책>입니다. 절대 거짓말 아닙니다. 히히.
어제 yka 산행 무사귀환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국도로 가서 다행이지 고속도로로 갔으면 어땠을지 모름니다. 뉴스에 보니까 사고가 너무 많이 났더라구요. 재빨리 돌아서 나오신 단우님들의 판단력, 순발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이날 보니 등산대장은 필요없대요. 그래도 잘 하신 거죠? 대장 없으면 어때... 총무만 있으면 오케이... 회비 거두어야 되니깐... 히히.
특히 김일단우님께서 "산에 대하여 겸손해야 한다."는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비오는 날 안전한 산행을 다녀 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정 총무님 안 왔다고 전부 난리던데요. 김종탁 단장 왈, "총무 짤랐뿠습니다." 히히.
총무님 안계신다꼬 우리가 너무 많은 지출을...흑. 죄송해요.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많이 묵었어요^^
무리하게 경솔했던 제 자신이 송구 스럽습니다. 조난 경험담은 소상히 글 올리겠습니다. 빙판길 사고없이, 함지산 조난?없이 잘다녀 왔네요. 과감하고 현명한 산행 대장님의 *천평회군* 결정에 찬사 보냅니다.
천평회군! 포기할줄 아는 것도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