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 선아 유치원 여아 사망 사건 일지
전 사람이 그렇게 쉽게 죽는다는 걸 이해 못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도 건져내어 응급조치만 빨리해도 호흡이 멎은지 10~20분내라면 살려낼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강당에 감금한지 40초만에 다시 문이 열리고 문을 닫았던 발레선생한테 발견됐음에도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발레선생이 다시 문을 열었을때(3:51:35초경)부터 사망할 때까지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아이의 실루엣이 잠깐잠깐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는 듯합니다.
이때 아이가 의식만 없는 상태이고 사망하지 않은 상태라면요.. 살인에 가까운 죄를 지은 것 아닐까요?
이는 영상관련 전문가가 원본 녹화자료를 심도있게 분석하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영상속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이때 이미 숨을 거둔게 아니라 심장이 쇼크로 마비된 상태라면 응급조치에 의해서 얼마든지 다시 깨어나게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초기에 10분만 대처를 잘했더라면 아직 우리곁에 있을 수 있는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2012.01.31 오후 3시 50분경 지하강당에서 발레 수업후 ooo어린이가 쓰러진 채 해당 발레 강사가 발견,발견이 아니죠..벌을 주기위해 문을 닫고 불을 꺼놨다가 지 짐 다 챙기고 애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다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발레교사가 문앞에 쓰러진(주저앉았다가 쓰러진)아이를 둔채 소등하고 문을 잠구고 나갑니다.
40여초 뒤 문열고 들어와 인근 창동 제일병원으로 유치원 관계자가 이송(유치원 이사장으로 추정).
응급실도 없는 동네 병원입니다.
병원측 119신고로 쌍문동 한일병원으로 이송중 사망(제일병원측에서는 도착당시 이미 사망 상태로 도착했다고 함.)했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의사가 사망선고를 내렸다는 의미일뿐 아이는 이미 훨씬 이전에 사망한 것입니다.
동영상이 이리저리 편집된 채 공개되어 논란이 많은것으로 압니다.
그래서인지 폐쇄회로 TV 원본 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이 많습니다..
제가 봐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개되었던 영상을 초단위로 나누어 설명 드립니다.
눈여겨 읽어봐 주시고 해당 동영상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최초 2/1 KBS 9뉴스에 방송된 1분 2초짜리 영상을 1초단위로 끊어서 보면 4초경 아이가 그네를 타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그네와 함께 넘어집니다.
이때 머리에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그것보다는 4초에서 9초까지 선생이 아이에게 다가가는 장면에 주못해 주세요.
그리고 갑자기 10초에 아이는 일어나 있고 선생을 뒤따라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네는 눈깜짝할 새 다시 세워져 혼자 끄덕거리고 있죠..
그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왜 편집이 됐을까요?
그리고 2초간 아이가 선생을 따라 오면 뭐라고 하는 듯 보입니다.
두손은 엉거주춤한 모양새가 손에 묻은 눈물을 어찌하지 못하고 따라오는 듯 보입니다..
그네를 쓰러뜨려서 당황한 아이가 왜 갑자기 울면서 선생을 뒤따라 갈까요...뭐라고 했길래....
그리고 시간은 건너뜁니다.
바로 아이들이 강당을 나가는 장면들이 이어지죠.. 13초 장면에서 선생으로 보이는 어른의 하반신이 보이고 아이가
선생에게서 벗어나 아이들이 나가고 있는 맨 뒤로 돌아와 주저앉습니다.
주저앉은 얼굴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이 방금 뭐라고 했을까요?
넌 강당에 혼자있어..아님 너만 놔두고 불끄고 나가 버릴꺼야 라고 하진 않았을까요?
요맘때 아이들의 특징중 하나가 어른들이 어떤걸 '하지마라'고 하면 예를 들어 '화장실 가지마'라고 하면 가라고 얘기하기 전까지 못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동 심리학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은 관련 의견 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또 다시 건너뜁니다. 16초에서 17초 사이 아이는 바닥에 누워있습니다.
기절을 한건지 울다가 쓰러진 건지 화면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7~8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안보이고 강당의 조명은 반쯤 어두워져 있습니다.
편집된 시간이 5초내외로 보입니다.
18초...강당의 모든 불은 꺼지고 계단 조명만 슬며시 들어온 상태로 아이가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19초 결국 문이 닫히죠... 모든 희망이 아이에게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또 영상에서 시간은 건너 뜁니다.
갑자기 영상은 편집된채 20초,
강당에 불이 환하게 켜진채 선생이 아이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가 논란이 많습니다.
30~40초간 강당은 깜깜한 암흑 상태인데 영상에선 바로 연결되다 보니 마치 선생이 바로 들어와 아이를 살피는 것처럼 보입니다.
방송국 관계자 여러분이 이 부분에 대한 보도 또는 방송을 하실때 문을 닫고 다시 들어오는 동안의 30~40초간을 암전상태 그대로를 방송에서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느낀 공포와 절망을 모든 분들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야 이부분이 왜 학대이고 체벌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편집을 암전상태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는 10여초간 아이를 들었다 놨다 하다가 엉거주춤 아이를 들고 나갑니다.
지하강당...이후 원장실로 옯겼다고 들었습니다. 원장실은 2층입니다.
안고 나가는 속도로 보아 2층까지 안고 뛰지도 못했을 겁니다.
얼마나 걸려서 원장실로 옮겨졌을까요..
그리고 원장실에서는 어떤 상태로 아이를 다뤘을까요?
자기네들끼리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119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되는 걸까요?
예비군, 민방위 훈련 받은 남자분들은 기억하시나요?
소방서에서 나와 인명구조에 대한 교육할 때
심장마비가 온 사람들에게 두손을 이용한 심폐소생술을 잘못하면 갈비뼈가 부러져 오히려 골절된 갈비뼈가 심장등 내부 기관을 찔러 다른 조치도 못해보고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요..
길가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사람을 아무나 심장 마사지를 하다가 늑골 골절로 사망하게 되면
도와준 사람도 과실치사 혐의를 받게 된다는 것을 저는 배웠습니다..
만약 그래서 내부기관이 파열되어 사망했다면 이는 분명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입니다.
아이들에게 학습과정중 하나가 화재나 재난시 대피 훈련을 종종 실시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를 보면 오히려 교사들에게는 비상시 대응하는 훈련 매뉴얼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보육시스템에 대한 개선과정에서 반드시 교사들과 영유아를 보육하는 기관에서 훈련을 받고 매뉴얼대로 행동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만들어 져야 할 것 입니다.
해당 발레교사가 정식 유아 교육 허가가 있는 지도 확인이 필요하고, 외부특강시 담임선생이 참관을 반드시 해야하는 지에 대한 규정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당시에는 발레 강사 외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족에게 연락 된건 사고후 1시간여 지난 후 연락되었다고 합니다.
아이 엄마는 2달된 동생을 돌보느라 집에 있었습니다. 다른 지인 분들도 같이 있었구요.
-유치원에서 아이 집까지 직선거리 50m. 유치원 바로 앞동이 아이 집입니다.
유치원에서 내다보면 100m전방에 소방서가 보일 정도로 매우 가까운 곳에 소방서가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소방서에 신고를 했으나 당일 눈이 많이 내려 자기들이 출동해서 큰병원으로 옮기는 것 보다는 유치원에서 직접 가까운 아무 병원으로 이송하는게 좋겠다고 했답니다.
나중에 말을 바꿔 자기들 생각에 그럴꺼 같아서 그랬었다고 합니다..이부분은 소방서 신고 내용 확인하면 될 듯 하구요..
그리고 해당 아파트는 최근에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를 하면서 각동 1층에 심장관련 응급조치를 위한 제세동기가 설치되었습니다.
신고가 빨리 이뤄지고 구급대원이 도보로만으로도 왔었어도 이 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후 영안실에서 있었던 일들은 다른 분들 통해 이미 공개되었기에 생략하겠습니다.
아이의 생일이 2/5일 어제였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6살 생일날 삼오제를 치뤘습니다.
아이 부모의 마음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봅니다.
해당 유치원의 학부모를 비롯해 많은 학부모들도 슬픔을 같이하며 유치원의 폐원과 관련자들의 응당한 징계를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언론에서 취재와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취재한 언론은 1~2군데인 것 같고 대부분은 최초 보도를 바탕으로 또는 경찰통해서 얻은 보도자료 정도로만 재생산 하는 듯 보입니다.
초기 뉴스로 KBS와 채널A에서 취재했고 다른 방송국 1곳에서 의문의 죽음에 대해 취재를 하고 있긴 합니다만 재생산되는 뉴스들로 인해 많은 억측과 논란만 가중시키고 부모와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제2의 상처만 남겨주고 있습니다.
그런 보도는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제발 언론은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무상교육의 중요성보다 보육시스템(보호하고 교육한다는 원래의 의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생기고, 합당한 시설지원 및 감독, 교사 자질에 대한 양성과 감독, 상벌제도등에 전반적인 시스템에 손을 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관할 경찰서 및 경찰청, 감독기관인 서울시, 지역 교육청 및 서울교육청, 보건복지부, 교육과학 기술부, 나가가 청와대등에 다양한 형태의 민원과 신고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SNS을 활용해 지속인 멘션도 올려주시고 트위터 상에 관련 내용을 받으시면 무한 리트윗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이 사건의 조속한 수사와 이슈화를 위해 도봉구 총선 예비 출마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요구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이사건에 진실에 대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아시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계속 갖고 계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첫댓글 너무나공감합니다 이글정말와닿습니다
하나같이맞는말입니다 여러분벌써 두달이되었습니다 뭐가달라졌나요? 수사는요?여러분잊지말아주세요 그이쁜아가를 하늘에서마저울혼자울게하지마세요 외면하지마세요
우리의일입니다 남의일이아닙니다 상관없다고 내일아니라고 내가아니여도언젠간해결되겠지하며 외면하지말아주세요 지속된관심으로 힘을보태어주세요 충분히살릴수있었던상황임에도 말도안되는대응으로결국 하늘로간 그아이를 우리어른들의잘못으로 한순간 눈을감아버린그아이를 외면하지마세요 잊지마세요 시간이흐르면서 묻혀지면안됩니다 소중한우리의아이입니다...